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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31]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19 인솔교사 박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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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8-01 01:37 조회924회

본문

안녕하세요!

채연, 수인, 송이, 서현, 윤지, 은서, 서윤, 현서 담당 인솔교사 박정은입니다.

 

오늘 아침, 구름 사이로 눈 부신 햇살이 잠자는 아이들의 얼굴을 간질였습니다. 어제 너무도 알찬 액티비티를 다녀와서인지 아이들이 아침 기상 때 조금 피곤해하는 기색을 보였지만 이내 침대를 박차고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새 책, 새 시간표로 다시 수업을 시작하는 첫날입니다. 대부분 레벨의 변동은 없지만, 시간표는 모두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바뀐 시간표에도 곧잘 반을 찾아가며 아이들은 어제 액티비티의 여운을 뒤로 한 채 정규수업의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캠프 일주일에 접어드니 친구들은 물론이고 수업하는 선생님과도 친해져서 수업 참여도가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상담을 통해 약간의 레벨 변동이 있었습니다. 각자 제 레벨에 맞는 수업을 듣고 난 뒤 아이들은 수업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원어민 선생님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모든 학생을 챙겨서 수업을 이끌어나가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선생님의 요청에 잘 따라주고, 수업을 즐기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수업이란 선생님과 학생이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어느 한쪽만 잘한다고 좋은 수업이 될 수 없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분명히 아이들에게 유익하고 뜻깊은 캠프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G19 아이들은 원어민 선생님께서 수업 태도가 좋다고 합니다.

 

 

C.I.P 시간엔 모아나’, ‘코코’, ‘인크레더블등의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영화라 반가운지 처음 보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이미 이 영화를 봤던 아이들도 집중해서 감상했습니다. 한글 자막으로 영화를 보는 것만큼 완벽하게 이해하긴 힘들겠지만, 캠프에 온 후 눈에 띄게 듣기 실력이 좋아진 G19 아이들은 영화의 줄거리를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수업을 한 후 평소와 마찬가지로 수학 수업을 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자습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각자 시간표에 맞춰 일정을 마무리하고 모여서 단어시험을 보았습니다. 액티비티 다음 날 수업을 듣느라고 많이 피곤했을텐데, 기특하게 열심히 단어를 외워왔습니다. 저번 시험보다 성적이 오른 아이들도 있고 내려간 아이들도 있지만 모두 열심히 단어를 외웠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벌써 7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G19 아이들에게 앞으로의 수업들에 더 집중하고 많이 배울 수 있도록, 액티비티에선 안전하고 즐겁게 놀다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학생 개별 코멘트입니다.

 

김채연 : 어제 레고랜드에서 신나게 놀고 돌아와 유독 피곤해했던 채연이는 오늘 오전에 체기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손을 따고 소화제를 먹고 괜찮아졌습니다. 오늘 바뀐 시간표에 학생 한 명이 더 들어와서 수업하기가 더 좋아졌다고 했습니다. C.I.P시간에는 코코를 봤는데 감동적인 부분 앞에서 수업 시간이 끝나 아쉬웠지만, 영화 자체는 재미있었다고 했습니다.

 

서수인 : 수업할 때나 생활할 때 항상 작은 목소리로 대답하고 이야기하던 캠프 초반의 수인이는 온데간데없이 오늘 꽤 큰 목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초반에는 낯설기도 하고 쑥스러워서 그랬다는 수인이가 귀여웠고 그만큼 수업과 제가 익숙해졌다는 생각에 뿌듯했습니다. 수인이는 오늘 cip 수업때 영화를 봤는데 너무 재미있었고 저녁밥도 정말 맛있었다고 합니다.

 

심송이 : 송이는 한국과 다른 말레이시아 환경에 물갈이를 하는 듯해 아침에 불편함을 호소하여 지사제를 복용했습니다. 오늘은 시간표와 책, 원어민 선생님이 바뀌었다. 새로 들어간 수업이라 낯설었지만 금세 적응할 것 같다고 합니다. 이번 cip 시간에 영화를 보았는데 다음번에는 인크레더블을 봤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이서현 : 서현이는 오늘 시간표도 바뀌고 책도 바뀌어서 캠프 첫 수업과 기분이 비슷하다고 했습니다. 1교시에 남자 원어민 선생님과 했던 수업은 팝송도 틀어주시면서 수업해서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했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을 때면 부끄러워하기도 하지만 선생님 말씀에 곧바로 대답을 하며 대화를 이어가려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이윤지 : 윤지는 굉장히 끼가 많은 아이입니다. 처음에는 조금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는데 오늘 하루를 보내면서 아이들과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니 윤지가 마음의 문을 열고 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기뻤습니다. 오늘 cip수업 때 코코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목소리부터 기타 소리까지 완벽했다고 합니다.

 

장은서 : 은서는 친화력이 좋은 아이입니다. 사촌언니와 같이 듣는 수업이 많아 언니들이랑만 놀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른 아이들과도 쉽게 어울려 친해진 친구들이 많습니다. 은서는 오늘 수업이 바뀌면서 더 새로워서 좋고 재밌었다고 합니다. 내일 수업이 기대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cip 수업때 쿵푸팬더를 봤는데 호랑이가 싸운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합니다.

 

정서윤 : 서윤이는 오늘 새 책을 받고 스케줄이 바뀌었습니다. 바뀐 선생님들 모두 착하고 친절하시고 영어를 쉽게 가르쳐 주셔서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선생님들과 첫날이라 약간 어색했지만 그래도 정말 재밌고 보람찼다고 합니다. 오늘 cip시간에 인크레더블을 봤는데 1을 보고 난 후라 이해도 더 잘 되고 정말 재미있었다.

 

조현서 : 현서는 첫 주에 비해 레벨이 조금 올라 반이 바뀌었습니다. 책이 좀 더 어려워졌다고 느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역시 현서는 학업에 대한 열정이 대단합니다는 생각이 듭니다. C.I.P 시간에는 코코를 봤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끝이 나서 아쉬워했고 이렇게 영화를 보는 시간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며 다음엔 모아나를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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