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26]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32 인솔교사 권효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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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1-26 23:44 조회71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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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수인, 이채원, 진혜진, 유다은, 황혜림, 김윤아, 박하연, 김도연 인솔교사 권효은입니다.
오늘은 말레이시아의 더위를 잠시 잊기 위해, 시원한 아이스링크장으로 액티비티를 다녀온 날입니다. 아이들은 평소보다 1시간정도 늦잠을 잘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소처럼 일찍 일어나서 액티비티에 갈 준비를 했습니다. 날씨는 아침부터 화창했고 따스한 햇살은 마치 우리가 액티비티에 무사히 다녀오라는 듯 밝게 비추었습니다. 아이스 스케이팅을 탈 생각과 맛있는 간식들을 잔뜩 살 생각에 들뜬 아이들은 설레는 맘으로 아침식사를 한 후 2시간정도의 자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유 시간동안 아이들은 수학숙제를 하거나 영어단어를 외웠습니다. 오늘은 수학수업이 없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액티비티를 나가는 날까지 공부를 하는 아이들이 참 기특합니다.
아이스링크장이 있는 패러다임 쇼핑몰에 도착한 우리 아이들은 가장 먼저 아이스 링크장으로 이동해 아이스 스케이트를 탔습니다. 전에 몇 번 타 본적이 있어서 잘 타는 아이들도, 처음이라 서툰 아이들도 있었지만 서로서로 도와주며 타는 우리 아이들 모습이 정말 예뻤습니다. 잘 타는 아이들은 서툰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며 요령을 가르쳐줬고, 서툰 아이들은 가르쳐주는 친구들을 의지하며 잘 따랐습니다. 처음이라 서툴러 엉덩방아를 넘어지는 아이도 더러 있었지만, 다행히 심하게 다친 아이는 없었습니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온 곳이었지만, 너무 열심히 최선을 다 해 타는 바람에 오히려 땀을 흘리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달린 아이들은 금세 배가 고파졌고, 저희는 점심식사를 위해 푸드코트로 이동했습니다.
말레이시아에 온 후로 한 번도 먹을 일이 없었던 햄버거를 점심으로 먹었습니다. 아이들은 기호에 맞게 새우버거 또는 치킨버거를 고르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먹는 햄버거라 그런지, 아니면 운동 후에 먹은 거라 그런지, 아이들은 한국 맥도날드보다 더 맛있다며 세트하나를 전부 다 먹었습니다.
음식주문과 계산은 항상 제가 하는데, 오늘은 따로 음료수를 먹고 싶어 하던 아이들이 직접 영어로 주문을 해봤습니다. 물론 우리 아이들이 처음엔 부끄럽다며 저에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외국인과 이야기하는 것이 영어에 대한 공포를 떨치기에 가장 좋은 방법임을 알기에, 아이들이 직접 주문하도록 했습니다. 매일 원어민선생님과 영어로 대화하는 우리 아이들이지만, 원어민 선생님과 수업 중에 대화 하는 것과 실제 상황에서 현지인과 대화하는 것은 정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직접 경험 해보길 바랐습니다. 떨려하던 아이들은 주문 순서를 기다리면서 몇 번이고 중얼중얼 연습했고, 결국 성공적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비록 ‘Can I have a coke?’라는 아주 짧고 간단한 문장이지만 아이들에겐 아주 큰 도전이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사소한 것들을 스스로 도전해 보면서 아이들의 경험이 쌓여 외국인과의 대화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길 바랍니다.
점심시간 후 아이들은 쇼핑몰 안에서 자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에이온에서 쇼핑하던 것과 마찬가지로, 4명씩 짝을 지어 각자 사고 싶었던 물건을 샀습니다. 저번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은 대부분 과자, 젤리, 음료수, 라면과 같은 간식거리를 많이 샀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두 번째 쇼핑이라 그런지 좀 더 다양하고 많은 양의 간식을 샀습니다. 역시 전과 마찬가지로 숙소에 돌아와 전부 이름을 적고 제가 보관했습니다. 약속했던 대로 영어시험을 봤고 커트라인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6개지만, 10개 이상 틀릴 경우 틀린 단어를 10번씩 써오도록 했습니다. 6개 이하로 틀린 애들은 오늘 사온 간식을 하나씩 고르게 했습니다. 액티비티 날이라 기분이 들떠있던 탓인지, 3명밖에 간식을 손에 쥐지 못했지만, 내일은 꼭 열심히 외워서 오늘 산 간식을 얻겠다는 귀여운 다짐을 하는 우리 아이들을 보니, 간식을 못 주는게 미안하면서도 공부하려는 의지가 대견합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에게 액티비티 아이스스케이팅과 쇼핑몰에 다녀온 소감을 물었습니다.
이수인 : 아이스스케이트장에서 엉덩방아를 찧었는데 아프다. 불닭볶음면을 샀는데 못 먹어서 슬프다. 재미있었다.
이채원 : 스케이팅 진짜진자 재밌었다!! 그리고 쇼핑몰도 갔었는데.. 진짜 돈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한 거 같다 ㅠㅠ 아ㅠㅠ 진짜 후회된다.ㅜㅜ 그리고 엄마 꼭 얘기해줘!! 나 화장품 사주고 싶다구!! 아니면 아빠가 원하는 거 라도!
진혜진 : 오늘 아이스 스케이트장을 갔다 왔다. 스케이트를 잘 못 타서 계속 끌려다녔다. 그래도 재미있었다. 쇼핑몰에서 정말 많이 샀다. 동생이 좋아할 거 같아서 레고도 하나 샀다. 좋아했으면 좋겠다. 꼭 좋아했으면 좋겠다. 부엉이로 샀다. ㅎㅎ
유다은 : 세 번째로 탄 아이스스케이트였지만 오늘도 역시 잘 못 탔다... 그래도 치구들이랑 같이 타서 재미있었다. 쇼핑몰에서는 버블티랑 에그타르트랑 엄~청 많이 먹어서 배불렀다. 오랜만에 쇼핑이라서 지름신이 온 것 같다. 앞으로는 돈을 아껴야겠다.
황혜림 : 아이스스케이트는 너무 나에게 힘든 존재였다.. 중심잡기 너무 힘들다. 앞으로 가질 못한다. 쇼핑센터에서 불닭 까르보나라를 발견해서 너무 행복했다. 빨리 라면 먹고 싶다.
김윤아 : 오늘은 아이스 링크장과 쇼핑몰을 다녀왔다. 아이스 링크장에서는 발이 조 아파서 조금밖에 못탔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쇼핑몰에서는 간식들을 잔뜩 샀다. 엄마 선물은 마리나베이에 가서 살게 ㅎㅎ
박하연 : 스케이트를 못 탈줄 알았는데, 의외로 움직일 줄 알아서 너무 재미있었고 안에 쇼핑몰이 있어서 슬리퍼도 사고 먹을 것도 많이 샀다.
김도연 : 오늘 아이스스케이트장을 갔다. 가서 처음에는 계속 넘어지고 무서웠지만 마지막 쯤엔 친구와 손잡고 잘 탔다. 끝나고 쇼핑도 했는데 너무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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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님의 댓글
회원명: 이채원(kim973297) 작성일스케이트 오랜만에 신나게 탔겠네 공주. 바람에 휘날릴 머리가 없어 좀 섭했겠지만. 금욜 시한이도 영어마을에서 돌아오고 일주일동안 적막했던 집이 그나마 시끌해졌어. 울공주 빈자리가 크네.보고싶당ㅎㅎ 아빤 채원이가 뽀뽀만해줌되다셔 ㅋㅋ 참고로 엄만 건성이야. 스킨은 많고 마스크 팩이 좋겠다. 하나만. 울공주 즐거운 시간보내공.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