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19]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31 인솔교사 전지선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1-20 00:23 조회657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남소진, 남유민, 류해민, 박정현, 성수현, 이선우, 이유정, 장윤지 담당 인솔교사 전지선입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조호바루에 있는 대형 쇼핑센터 에이온 테브라우시티로 첫 야외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숙소에서 버스타고 30분 정도 걸렸고, 오늘 날씨는 아주 좋았습니다.
아이들은 어제 밤부터 신나있었습니다. 어제 저녁에 다 같이 모여 제비뽑기를 통해 4명씩 2조로 나누었고, 윤지와 소진이가 조장을 맡아주었습니다. 용돈도 미리 각각 100링깃씩 나눠주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오늘 아침 7시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아침식사 후 아이들은 9시~ 12시까지 숙소에서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이틀 동안 열심히 해줘서 오늘 다 함께 방에 모여 영화를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도 일주일에 1번 정도씩 영화를 보여주려고 합니다.
영화를 본 후 아이들은 점심식사를 먹었습니다. 오늘 점심은 비빔밥이 나왔는데 모든 아이들이 입을 모아 제일 맛있었다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점점 아이들이 급식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어 다행입니다.
점심식사 후 1시에 에이온 테부라우시티로 출발했습니다. 아이들은 1:30부터 4:30까지 3시간 동안 쇼핑물에서 쇼핑했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이 씩씩하긴 해도 피곤한 표정이었는데 오늘 야외에 나와서 신나하는 모습을 보니 좋았습니다. 아이들은 아이스크림, 과자, 컵라면, 음료수, 과일 등 간식들 위주로 장을 보았습니다.
모든 쇼핑이 끝나고 아이들을 만났을 때 아이들은 조금 아쉬워했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다리가 아팠고, 3층에 가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 못 갔다 왔다고 했습니다. 3시간이면 쇼핑물을 다 구경할 수 있는 적당한 시간이었는데 1층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썼던 것 같습니다. 가는 곳에 대해 아이들에게 정보를 더 알려주고 올 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앞으로는 야외활동 가기 전 날에 그곳에 대한 공부를 함께하고 가려고 합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오랜만에 밖에 나와 해외에 있는 기분을 느끼고, 좋아하는 간식들을 사며 기분전환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해 했습니다.
야외활동에 다녀온 후 바로 아이들은 수학수업과 자습에 갔습니다. 힘든 내색 없이 씩씩하게 수업에 가는 아이들이 대견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에 단어시험이 있었는데 야외활동가는 버스에서도 틈틈이 단어를 외워 아이들 모두 시험을 잘 봤습니다. 아이들은 기특하게도 스스로 할 일을 잘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오늘 하루 마무리로 단어시험까지 잘 해냈습니다.
단어 시험이 끝난 후 소진이와 유정이에게 우체통 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소진이가 편지를 보더니 울음 터트렸습니다. 늘 씩씩하던 소진이라 그런 모습에 깜짝 놀라 그동안 힘들었는지 물었는데 편지를 보니 눈물이 났다며 엄마가 너무 보고싶다고 했습니다. 소진이가 방으로 들어갔더니 아이들이 다 같이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그 모습에 마음이 아프면서도 기특했습니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아이들이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5분도 채 되지 않아 울던 아이들은 깔깔 거리며 웃고, 다시 춤을 추며 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초반이라 아직 힘들기도 하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질테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내일도 아이들이 잘 할 수 있도록 옆에서 함께하겠습니다.
#오늘 아이들에게 액티비티 소감문을 받았습니다.
-선우 : 아침에 평소보다 1시간 더 늦게 일어나서 좋았다. 비빔밥도 맛있었고, 쇼핑몰에서도 넓고 조금 싸서 좋았던 것 같다. 3층에 있는 다이소를 못 간 게 너무 아쉬웠다. 그리고 너무 졸렸다. 그곳에서 산 두리안 캔디는 맛이 없었고, 사람들이 영어로 물어보는 게 힘들었다. 양식이 생겨서 매우 좋다. 그리고 빵이 싸고, 맛있었다. 오늘 야외활동 후 단어시험은 힘들었다.
(선우가 오늘 단어 시험을 열심히 외웠는데 시험을 잘 못 봐 힘들어 했습니다. 하지만 재시험을 보며 끝까지 열심히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사온 간식들을 보며 뿌듯해하는 선우가 너무 귀여웠습니다. 선우는 다행히 아픈 곳 하나 없이 아주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수현 : 오늘 버스에서 짝꿍과 재미있게 놀면서 가서 재밌게 놀았다. 쇼핑몰에서 음식과 맛있는 것을 샀다. 음료수가 엄청 컸는데 싸서 깜짝 놀랐다. 그래서 친구들과 맛있는 것을 사고 빵도 먹었다. 이 집이 인기가 많은 곳이었다. 치즈빵이 있었는데 치즈도 많았다. 친구들과 구경도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다음에 또 오고 싶다.
(수현이는 오늘 가장 신난 날이었습니다. 버스에서도 노래를 부르며 갔습니다. 수업할 때 힘들어하는 모습에 신경이 쓰였는데 오늘 맛있는 것도 먹고, 기분이 좋아보여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윤지 : 오늘 첫 액티비티 수업을 했는데 기대했던 것 보다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 친구들과 처음으로 밖에 나가서 다니니까 편하기도 하고, 수업 때 보다 덜 피곤했다. 베라에 가고 싶었지만 못 가서 아쉬웠다. 그래도 여기 있으면서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남은 일정도 친구들과 선생님과 함께 잘 지내보고 싶다.
(윤지는 오늘 액티비티 조장을 맡아주었습니다. 윤지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정 받는 믿음직한 친구입니다.)
-소진 : 사실 오늘 별 기대 없이 이동하였는데 마트도 크고, 쇼핑몰도 커서 너무 깜짝 놀랐다. 맛있는 걸 사고 친구들과 계속 같이 있으니까 너무나도 편했다. 그리고 먹을 것도 많이 사서 좋았다. 하지만 쇼핑몰을 다 구경하지 못한 것이 아쉽긴 하다. 다음에는 더 재밌게 놀아야지. 이힛.
(소진이가 오늘 자기 전 빨간머리앤 책을 친구들에게 읽어주었고, 정현이와 함께 춤도 추었습니다. 소진이가 어머님의 편지에 감동했고, 친구들까지 눈물 바다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소진이의 예쁜 마음이 친구들에게도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
-유정 : 이번에 첫 야외활동을 했는데 일단 오늘 공부를 안하고 자유시간이 긴게 좋았다. 이번에 쇼핑몰에 가서 진짜 먹을 것만 잔뜩 샀는데 간식이 생겨서 기분이 좋았다. 야외활동이 재밌긴 했지만 힘든 점도 있었다. 사람이 많아 자주 부딪치고, 산 짐들이 무거워서 힘들었다. 그리고 오늘 유민이가 아파보여서 내가 유민이를 도와주었다. 그리고 전부 다 둘러보지 못한 게 아쉬웠다. 하지만 친구들이랑 다 같이 간식거리 사고 노니까 재밌는 점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유정이는 아주 적응도 잘 하고,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열심히 합니다. 오늘은 저에게 5시에 일어나 영어단어를 외우고 싶다고 깨워달라 부탁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님의 편지를 보며 쫑알 쫑알 저에게 동생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
-유민 : 처음으로 야외활동 가서 정말 기대가 됐는데 3층에 못 가본 것이 너무 아쉬웠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몸이 좀 안 좋아서 걸어다닐 때 힘들긴 했지만 친구들과 함께여서 더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 야외활동을 갈 때는 더 잘 놀고, 더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
(오늘 유민이가 아침에 조금 어지럽다고 했습니다. 요즘 감기기운도 있고 해서 유민이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심하진 않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엑티비티 다녀와서는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내일도 상태 확인하고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해민 : 에크미 와서 처음으로 야외활동을 하니까 말레이시아가 어떻게 생겼고 사람들이 어떻게 하고 다니는 지 알게 돼서 좋았고, 친구들이랑 같이 마트에 가서 장을 보니까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감옥에 있다가 출소한 느낌?!) 그리고 토요일이여서 사람들이 많아 복잡했다. 또 선생님 말처럼 다음부터 가기 전에는 마트 몇 층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고 가야겠다.
(해민이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귀여움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해민이가 오늘 쇼핑을 하며 신중하게 간식을 고르며 진지한 표정을 짓는 게 정말 귀여웠습니다. 그리고 오늘 해민이가 틈틈이 단어책을 보더니 영어단어 시험을 다 맞았습니다. 그리고 어머님께 우체통 편지를 받고 싶다고 했습니다.)
-정현 : 첫 야외활동이라서 더 재밌는 시간을 보낸 것 같고, 위 층을 다 둘러보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돌아다니면서 현지 사람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는 다 둘러봤으면 좋겠고, 수업하는 날 보다 덜 힘들었다.
(정현이는 역시나 오늘도 해맑은 모습으로 친구들과 액티비티에 잘 참여해주었습니다. 오늘은 친구들 앞에서 뱅뱅이라는 춤도 춰주었습니다. 저희 방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똑똑이 해내고 있습니다. )
댓글목록
이유정님의 댓글
회원명: 이유정(jung3611) 작성일외부활동에 신경많이 쓰이셨을텐데 고생많으셨습니다.아이들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네요^^ 힘드실텐데 매번 자세하게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맛있는 간식먹으며 해피한 날을 보내길 바라며~~~^^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w) 작성일안녕하세요 유정이어머님:) G31인솔교사 전지선입니다. 아이들이 말도 잘 듣고, 예쁜 짓만 해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하루 하루가 너무 행복합니다. 유정이가 밥을 잘 안 먹고, 배가 자주 아파서 많이 신경쓰고 있는데 유정이가 아프지 않도록 옆에서 더 많이 신경쓰겠습니다:)ㅎㅎ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큰 힘이 됩니다!ㅎㅎ 앞으로 아이들의 소식 자세히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윤지님의 댓글
회원명: 장윤지(jyj4687) 작성일윤지는 쇼핑하는것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야외활동에 아주 신이난 모습입니다. 너무나 허전하고 보고싶지만,시ㅏ진으로나마 모습을 보니 안심이되네요. 고생많으셔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w) 작성일안녕하세요:) 윤지 어머님! G31인솔교사 전지선 입니다. 윤지가 공부도 열심히하고, 친구들이랑도 잘 지내고 너무 예쁜 친구입니다. 늘 씩씩하게 잘 생활하던 윤지가 혹시나 힘든일이 있었나 걱정되어 물어보았는데 이 곳 생활은 괜찮은데 가족이 너무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오늘 통화하고 걱정 많이 하셨을텐데 부족하겠지만 윤지가 가족의 그리움을 조금이라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옆에서 더 잘 해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