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05]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8 인솔교사 표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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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1-06 01:26 조회82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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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현, 은탁, 승제, 용진, 정훈, 승현, 창선, 예중 담당 인솔교사 표영우입니다.
햇빛이 평소보다 창창하고 오히려 습도는 높았던 오늘은, 1/4 출발 팀 아이들이 합류해서 정식으로 우리 방 아이들이 다함께 모인 날입니다. 아직 레벨테스트를 보지 못한 중학생 형들(창선이, 승제, 은탁이)는 오전에 레벨테스트를 보고 저희 방으로 합류했습니다. 역시 우리 방 아이들이라 그런지, 제가 새로운 아이들을 소개하기도 전에 기존 아이들이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걸어주고 서로 금방 친해졌습니다.
아침에 분주하게 테스트를 보고, 방을 옮기고 나니 어느덧 벌써 점심식사 시간이 되어 밥을 먹었습니다. 설레는 첫 액티비티를 앞두고 아이들은 든든히 밥을 먹고 누가 먼저 할 것 없이 준비를 마치고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곳에 와서 과자와 음료수를 많이 먹지 못했던 아이들은 저마다 무엇을 살 것인지 이야기하며 이야기 꽃을 피우는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고, 적당히 먹을 수 있을 만큼 사라고 아이들에게 지도하면서도 웃음이 절로 났습니다.
에이온 브라우시티 쇼핑몰에 도착해서 제가 지도한 대로 시간약속도 딱 잘 맞추고, 한명도 빠짐없이 4명씩 조로 함께 다니는 모습을 보고 우리 아이들이 놀 때는 신나게 놀고, 지킬것은 확실히 지키는 아이들이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쇼핑몰 가는 버스 안에서 잠시 여우비가 내리기도 하고, 마트 계산줄이 생각보다 길어 시간이 촉박해보이기도 했으나 우리 방 아이들은 걱정할 필요도 없이 척척 잘 약속을 지켰고, 앞으로도 오늘과 같이 올바르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제가 더 열심히, 똑똑하게 지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밌었던 점으론, 양손 가득 먹을 것을 들고 올거라 생각했던 제 예상과 달리 아이들의 손이 생각보다 가벼웠던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왜 많이 안사왔냐고 물었더니 멋쩍게 웃으면서 머리를 긁는 아이들이 이보다 더 예뻐 보일 수 없었습니다.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한국에서부터 이곳 조호르바루까지 먼 길을 온 아이들을 위해 라면 파티를 했습니다. 중간에 뜨거운 물이 모두 떨어져서 다같이 머리를 맞대고 역할분담을 해서 물 떠오는 조, 물 끓이는 조 등으로 나누어 척척 일을 실행하는 아이들이 나이답지 않게 대견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레벨테스트의 결과에 따른 방배정을 한 뒤, 첫 정규수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가서 또 새로운 반 친구들과 함께 수업하고 원어민 선생님들하고 만날 생각에 알아서 벌써부터 일찍 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밑에서 서로 누가 순서대로 씻을지 정하고 있는 아이들의 소리가 들리는데, 부모님들 없이도 아이들끼리 얼마나 잘 지내는지 믿기 힘드실 것입니다. 청소를 하라고 말하지 않아도 해놓고, 신발정리까지도 알아서 해둔 아이들이 기특하고 대견할 따름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렇게 2일차, 혹은 3일차 일정을 마치고 취침에 들 예정입니다. 아프거나 힘들어하는 학생 한 명도 없이 잘 지내고 있고, 앞으로도 제가 최선을 다해서 이 상태를 유지하고 아이들이 더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아이들이 처음에는 사진을 찍는 것을 부담스러워 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아이들과 함께 라면을 먹으면서 제가 부모님들께서 보실 사진들의 중요성에 대해서 충분히 이야기를 했고, 아이들 역시 공감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내일부터 더 많은 사진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분들을 믿고 맡겨 주신 부모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내일 일지에서 뵙겠습니다.
* 개인 별 코멘트
창선 : 창선이는 차분하면서도 이런 저런 끼가 많은 아이입니다. 처음에는 사진을 찍는 것을 굉장히 쑥스러워 해서 저도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방 아이들이 함께 같이 찍자고 이야기해주자 마음이 조금씩 풀고 카메라 앞에서도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차분한 리더쉽의 소유자로 동생들이 잘 따르고 좋아합니다.
승제 : 승제는 많이 나서고 말이 많은 아이는 아닙니다. 그러나 승제 같은 경우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성격으로, 스스로 모범을 보임으로서 다른 방 아이들이 다 따르는 타입입니다. 특히 청소를 할 때 먼저 청소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에 다른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도와주는 모습을 보며 저로서는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은탁 : 은탁이는 전형적인 열정이 넘치는 리더입니다. 눈치가 빠르고 항상 주변 상황을 파악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우리 방에서 맏형 역할을 맡고 있으며 행동대장입니다. 밥을 먹으러 갈 때나 물통을 채우러 갈 때나 주도적으로 행동합니다. 자기 주관이 뚜렷하기 때문에 누구 앞에서도 옳은 말을 당당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승현 : 승현이는 조금은 여린 마음의 소유자입니다. 그러나 마냥 여리기만 한 것이 아니라, 실수로부터 많이 배울 성격이고 이를 통해 동기부여를 스스로 잘 하는 타입니다. 또, 이야기를 해보니 속이 깊고 알고 있는 것이 많으며 박학다식한 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고 있으며 멀미 증상도 한번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훈 : 정훈이는 우리 방에서 귀염둥이 역할을 맡고 있으며 지도를 가장 잘 듣는 학생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톡톡 튀는 이야기를 하고 형들하고도, 친구들하고도 다 잘 지냅니다. 잘 웃는 모습이 너무나 예쁘고 무엇을 하든지 열심히 하려고 하는 모습을 제가 여러 번 보았습니다.
성현 : 성현이는 우리 방의 분위기 메이커입니다. 계속해서 재미있는 이야기 소재거리를 만들고, 다른 친구들이 심심해 할 때 먼저 다가가서 흥미로운 화제거리를 만듭니다. 또, 그 정도도 과하지 않아서 그만두어야 할 때를 정확히 알고 있으며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리더쉽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용진 : 용진이는 비행기부터 저와 함께 왔고, 이 방 아이들 중에 저와 가장 오랜 시간 봐온 학생입니다. 성격이 동글동글해서 어떤 아이와 함께 있어도 잘 어울리고, 친화력도 좋아서 어딜 가나 인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조금 덤벙거리는 면이 있지만 옆에 좋은 친구들과 형들이 있기 때문에 많이 보고 배울 것이라 예상됩니다. 참고로 오늘 액티비티를 가서 신발을 사라고 여러 번 이야기 했으나 생각만큼 신발이 그렇게 필요하지 않다고 본인이 수 차례 이야기해서 사지 않았습니다.
예중 : 예중이는 굉장히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조금은 주변 친구들에게 휩쓸리는 성격일 것 같기도 하지만, 우리 방 아이들이 다 마음이 착하고 좋은 친구들이어서 오히려 친구들로부터 많이 배우고 또 가르침을 줄 것 같습니다. 만약에 혼자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다면 먼저 나서서 손을 내밀어줄 고운 성격의 학생입니다.
댓글목록
김정훈님의 댓글
회원명: 김정훈(kjh0602) 작성일
표영우 선생님! 수고 많으시네요.
건강하고 안전한 캠프가 되도록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w) 작성일감사합니다~~ 아이들이 지금처럼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뒤에서 열심히 확인하고 점검하고 지도하겠습니다!
김성현님의 댓글
회원명: 김성현(Ksh524) 작성일
친구들 형들과 재밌는 시간이 될것 같네요..
좋은 추억이 되길바라며~~~~
한달동안 수고 부탁드립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w) 작성일네 감사합니다!! 몇년이 지나더라도 아이들이 가장 좋았던 기억으로 이 캠프와 같은 방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들을 꼽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권용진님의 댓글
회원명: 권용진(jy8656) 작성일먼 타지에서 공부하느냐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제가 열심히 케어를 해서 학창시절 좋은 추억을 남겨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w) 작성일먼 타지에서 공부하느냐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제가 열심히 케어를 해서 좋은 추억을 남겨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