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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160811]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박한빛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8-11 23:57 조회1,1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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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승민, 상훈, 성중, 상빈, 기준, 정욱, 광윤, 준혁, 동근, 성우, 은재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캠프 인솔교사 박한빛입니다. 액티비티의 감흥을 뒤로 하고 다시 정규수업 날의 아침이 떠올랐습니다. 어제 피곤함에 바로 곯아떨어졌던 아이들은, 한결 개운한 표정으로 아침을 맞았습니다. 어김없이 스스로 기상하여 세수를 하고, 책가방에 교재와 필기구를 챙겨 약속된 시간에 모이는 아이들 덕분에, 매일 아침을 상쾌하고 순조롭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어제 뜨거운 태양 아래 오랜 시간 돌아다니느라 피부가 상한 아이들은 없는지, 뛰어놀다가 어디를 다치거나 아픈 아이들은 없는지 걱정되어 어제에 이어 오늘 아침에도 아이들에게 물어보고 직접 확인하였습니다. 모두 작은 부상 하나 없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아침을 먹고 수업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어제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나오는 길에 있던 초콜릿 매장에서 샀다며, 아침메뉴로 나오는 토스트에 발라먹을 초코 잼을 챙겨 나온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캠프가 어느덧 중반을 지나 마지막 주를 향해 달려가면서, 많은 아이들이 적응을 마치고 분반 외에도 여러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서로 어울려 밝게 생활하는 것은 좋지만, 가끔씩 아이들끼리 장난이 심해지면 수업 분위기를 저해하거나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기에 조금씩 자제를 시키려고 하는 중입니다. 특히나 저희 분반은 모두 중학생 큰 아이들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캠프 분위기를 선도해서 이끌어나가는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평소에 조금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강조하는 편입니다. 수업시간과 쉬는 시간을 지켜 질서 있게 행동하고, 선생님들과 다른 친구들에게 공손하고 친절하게 행동하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대견하고 믿음직스럽게 느껴집니다.
 
부모님의 품을 떠나 와본 적 없는 해외 먼 곳에서 수업을 듣고, 친구들과 생활하느라 힘들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오늘의 단어와 다이어리도 훌륭한 태도로 마무리 하고, 분반끼리 편하게 간식을 나눠먹고 이야기를 나누며 저녁 시간을 편하게 보냈습니다. 
 
열정 넘쳤던 하루를 마무리하며, 오늘의 코멘트 전해드립니다.
 
 
 
★ 강승민
승민이의 밝은 성격과 태도는 항상 주변을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특히 카메라 앞에서의 개성 넘치는 역동적인 포즈는 이미 다른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인기만점입니다. 쾌활한 성격만큼이나 수업태도도 적극적이어서, 그룹활동에 열심히 참여합니다. 오늘 수업 중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화폐의 액수가 제시되면, 환율을 계산한 뒤 우리나라 돈으로 바꾸어 답을 말하고 계산과정을 영어로 설명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흥미로웠는지 적극적으로 나서 발표하였습니다.
 
★ 김상훈
상훈이는 격려와 칭찬 속에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중입니다. 캠프초반에는 단어시험 성적이 가장 낮은 편에 속했었는데, 친구들과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해내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감을 쌓기 시작하더니, 점차 점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결국 오늘 처음으로 모든 문제를 다 맞혔습니다. 비결이 뭔지 묻는 제 말에 “열심히 했어요!” 라고 단번에 대답하며 환하게 웃던 상훈이의 얼굴이 잊히지가 않습니다.
 
★ 김성중
우리 분반의 분위기 메이커답게 낮에는 정말 밝고 쾌활합니다. 그러나 밤에는 다소 감정기복과 예민한 면이 있어 조금 더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성중이는 단어를 외울 때 종이가 땀에 잘 젖고, 단어장 위에 같은 단어를 무수히 써내려가며 외우기 때문에 단어장이 그날그날 헤져서 찢겨나갈 때가 많았는데, 주의를 주었더니 금세 하루 만에 단어장과 글씨가 예뻐졌습니다. 오늘 단어를 1개 밖에 틀리지 않아 스스로도 깜짝 놀란 눈치였으며, 친구들이 다 같이 축하해주었습니다.
 
★ 박상빈
상빈이는 제가 평소에 아이들에게 강조하는 집중과 휴식의 경계를 잘 기억하여 뚜렷하게 잘 지킵니다. 수업할 때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임하며, 수학수업 때도 성실하게 배우고자 노력하여 수업 이해도가 높습니다. 또한 쉬는 시간에는 자유롭게 뛰어놀며, 오늘은 아이들의 제안에 따라 머리끈으로 머리를 묶고 다녀 웃음을 주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휴식시간에 스스럼없이 동생들과 어울릴 줄 아는 태도가 멋져 보입니다.
 
★ 서기준
평소 랩을 좋아하고 친구들과 놀 때는 활동적인 기준이지만 학습 면에서 공부습관이 안정적으로 잘 잡혀있습니다. 글씨가 가지런하고 깔끔하여 일기를 첨삭해주는 원어민 선생님들로부터 칭찬도 받았습니다. 틈틈이 일과 중 단어를 잘 외우며 늘 단어시험에서 고득점을 유지합니다. 또한 수학문제도 잘 풀며 오늘 수학 자습시간에 숙제도 열심히 하였습니다.
 
★ 안정욱
눈빛이 똘망똘망한 정욱이는 선생님들에게 질문도 잘 하는 동시에, 대답도 적극적으로 잘 합니다. 다이어리 검토를 받기 위해 아침에 다이어리를 걷는다던가, 새로 추가되는 교재를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등 선생님들을 도와 수업준비에 필요한 일들을 같이 해주곤 합니다. 이번주부터는 동근이에 이어 새롭게 방장을 맡아 숙소생활을 주도적으로 살피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도 책임감 넘치고 친구들을 잘 챙기던 정욱이였기에 기대가 됩니다.
 
★ 우광윤
광윤이는 오늘도 원어민 선생님들과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수업을 듣고 난 뒤 점심, 저녁 식사시간에 보통 아이들은 수업이 같이 끝난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한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는데, 광윤이는 용감하게 원어민 선생님들이 식사하고 있는 테이블로 걸어 들어갑니다. 쉬는 시간을 이용해 친구들, 동생들과 어울려 딱지치기 등 소소한 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볼 때면 참 순수해 보이기도 합니다.
 
★ 이준혁
준혁이는 요새 단어시험에 자신감이 넘칩니다. 캠프초반에 외우던 것보다 더 잘 외워진다며, 오늘도 정규수업이 끝난 후에 추가적인 암기시간 부여 없이 바로 단어시험을 보자고 적극적인 의사를 표시하였습니다. 의사표현이 다소 소극적이던 캠프초반에 비하면 많이 달라진 점입니다. 오늘 단어시험에서 두 개만 틀려 자체 최고기록을 세웠는데, 해맑게 기뻐하며 만족하는 준혁이의 모습을 보니 저도 좋았습니다.
 
★ 임동근
동근이를 지켜보며 느끼는 점은 스스로의 동기부여가 정말 중요하게 작용하는 아이라는 것입니다. 유순하고 무난한 성격이지만, 본인이 스스로 마음먹은 것은 해내려는 끈기가 보입니다. 단어시험도 크게 동기부여를 느끼지 않던 전과 달리, 다 같이 공동의 목표를 이루면 다 같이 보상을 누리는 것을 동기부여로 하게 된 최근에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단어시험에서는 처음으로 만점을 받았습니다.
 
★ 정성우
성격이 착하고 베풀기를 좋아하는 성우는 자신의 간식을 주변 친구들에게 잘 나누어 줍니다. 이미 스스로 구상해 놓은 계획에 맞춰 한국에 가지고 돌아갈 선물도 차근차근 잘 준비해 놓은 성우는, 어제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초콜렛을 잔뜩 사왔는데 오늘 저녁 간식시간에 많은 아이들과 기꺼이 나누어 먹었습니다. 이러한 성격 덕분에, 조용한 성격임에도 늘 성우 곁에 함께 하는 동생들이 많습니다.
 
★ 정은재
표현력이 풍부하고 언변이 좋은 은재는 영어도 금방금방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수업에서 다양한 상황에서 쓸 수 있는 표현을 배우고, 그것을 다시 다른 시간에 다른 선생님과의 수업시간에 사용하는 식으로 연습을 하며 실력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은재는 자기보다 어린 동생이 있어서 그런지, 어린 아이들을 매우 좋아하여 잘 돌봅니다. 쉬는 시간이면 어린 아이들과 즐겁게 놀고 있는 은재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박원규님의 댓글

회원명: 박원규(pk1296) 작성일

부모님들과 떨어져 멀리 말레이시아에서도 캠프활동 열심히 하는 아이들의 밝고 진지한 모습을 보니 너무 보기가 좋고 학부모로서 흐뭇한 기분입니다.~^^
이제 막바지에 이른 캠프활동에 많은 추억 만들어서 앞으로의 삶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상빈이와 모든 아이들 화이팅!!!    대한민국 경북 상주에서 상빈이 아빠 드림.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7)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로서 저도 상빈이를 비롯해 아이들 모두가 밝게 지내는 모습을 전해드릴 수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버님의 소중한 편지도 상빈이에게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