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아, (신)주하, 지민, 채영, (강)주하, 아인, 세아, 혜인, 효정 담당 인솔교사 홍나래입니다.

인천공항에서 부모님의 곁을 떠나서 아이들은 싱가포르를 거쳐 말레이시아 숙소에 안전하게 도착하였습니다. 긴 비행으로 많이 피곤하였을 텐데, 묵묵히 끝까지 잘 따라와 주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배고플지 모르는 아이들을 위해 준비해 둔 김치볶음밥과 오렌지 주스를 받아 늦은 시간이라 많이 먹지 못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허기를 달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도착한 팀은 비행기 연착으로 인해 늦게 도착하여, 속이 불편하지 않도록 바나나와 주스를 준비해 주었습니다. 모두 피곤하지만 숙소에서 몸을 깨끗이 씻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도착을 늦게 하여 피곤할 아이들을 조금 더 재워 아침 식사는 8시 30분에 진행되었습니다. 늦게 잠이 들어 피곤할 텐데, 부지런히 준비하고 스스로 일어난 아이들이 기특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숙소에서의 첫 끼를 먹으며 새로운 환경에 점차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였고, 아침 식사를 맛있게 먹은 후 HW08 그룹 아이들과 빙고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룸메이트와 서로 처음 만나는 사이임에도 금세 친해져 다 같이 마피아 게임을 하며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의 웃는 소리를 들으니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더불어 잠깐 주어진 쉬는 시간 동안 방학 숙제를 열심히 하는 모습도 보였는데,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잘 챙기는 아이들이 대견하기만 했습니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서로 가까워지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앞으로의 남은 캠프 기간이 기대되었습니다.

점심 메뉴로는 밥과 제육볶음, 시금치, 김치, 소고기뭇국, 수박이 나왔습니다. 아이들 사이에서 소고기뭇국은 인기 만점이었고 시금치보다는 고기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만 아이들이 편식하지 않도록 잘 지도하겠습니다.

점심 식사를 마친 후 레벨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레벨 테스트는 지필고사와 원어민 선생님과의 스피킹 테스트로 나뉘어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막상 시작하니 집중하여 테스트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스피킹 테스트 후에는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공감대가 형성되었는데, 어떤 부분이 어려웠고 질문과 관련한 내용을 흥분하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마치 저도 같이 스피킹 테스트를 본 것처럼 느껴졌고, 아이들이 학업에 있어서 열정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간식 시간에는 HW08 모든 아이가 모여 조금 더 친해지기 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였지만, 짧은 시간 내에 서먹서먹한 분위기라고 하기도 무색할 만큼 한층 분위기가 밝아지고 아이들은 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친 뒤에는 아이들끼리 각자 이야기를 나누며 휴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일 예정된 에이온 쇼핑몰 방문을 준비하며 용돈을 나누어 주었고, 아이들은 무엇을 살지 고민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에 찼습니다. 들뜬 마음을 안고, 모두 내일을 새로 맞이하기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캠프의 첫날을 무사히 마무리하며,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는 모습을 보니 흐뭇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부모님께서 믿고 맡겨 주신 만큼 아이들이 즐겁고 값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더욱 세심히 챙기겠습니다.

[다음은 아이들별 개별 코멘트입니다.]

김주아: 주아는 낯선 환경에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룸메이트 친구와 짧은 시간 내에 친해져 잘 지내고 있습니다. 캠프에서의 규칙도 잘 지키고 그룹 활동을 할 때, 조용하지만 또박또박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

석혜인: 혜인이는 같은 항공기를 타고 온 친구들과 같은 방에 배정되어 오래전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긴 비행으로 피곤했는지 아침을 먹고 난 후 낮잠을 잤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도 차분하게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의 혜인이가 보여줄 캠프 생활이 기대되었습니다.

(신)주하: 주하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도 옆 친구를 도와 문제를 해결하는 야무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긴 비행으로 인해 약간의 두통과 컨디션 난조가 있었지만 약 먹고 푹 쉬고 나니 저녁 이후엔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내일 첫 액티비티인 만큼 더욱 신경 써서 아이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게 하겠습니다.

정지민: 지민이는 처음에 낯설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금세 마음에 맞는 친구를 사귀어 재잘재잘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사진 찍을 때 수줍지만 적극적으로 포즈를 잡아주어 고마움을 느끼며 앞으로의 지민이의 캠프 생활이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강)주하: 주하는 대한항공 지연으로 인해 룸메이트 없이 낯선 환경에서 잠깐 혼자 있어야 하는 상황임에도 씩씩하게 지내는 기특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처음엔 수줍어하였지만, 친구들과 있을 때 활발하게 놀며 친구들과 금세 친해져 잘 지내고 있습니다.

윤채영: 채영이는 밝게 대답을 잘하고 인사도 잘하며 캠프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조용하지만 은은하게 존재감을 뽐내고 있으며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좋은 추억을 많이 쌓고 있습니다. 앞으로 점점 더 밝게 웃으며 보낼 채영이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조아인: 아인이는 활발하고 대답을 적극적으로 하며 당찬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그룹 활동을 할 때, 열심히 참여하며 분위기를 올려준 덕분에 HW08 반의 분위기가 한층 밝아지고 화기애애하였습니다.

이세아: 세아는 늘 밝게 웃으며 빛나는 미소를 보여주었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 수줍어하긴 하지만 브이 자세를 취하며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친구들과 금세 친해져 새로운 환경에서 잘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서효정: 효정이는 인솔교사인 저에게 먼저 말을 걸며 활발하게 캠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리액션이 크고 좋아서 대화할 때 상대방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매력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효정이가 캠프에서 밝게 참여하는 모습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