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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필리핀

[150202] 프리미엄 인솔교사 박아영, 권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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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2-02 23:43 조회82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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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필리핀 프리미엄 인솔교사 박아영, 권명철입니다.
오늘은 약간 흐린 하늘이 우리를 맞았습니다. 간밤에 조금씩 비가 내린 듯 길은 촉촉하게 젖어있었습니다. 여느 때의 아침처럼 빵과 죽을 먹고 친구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오늘의 일정은 Final Test를 보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예전에 Pre-Level Test를 치를 때처럼 빌라를 나누어 필기시험을 보고 원어민 선생님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이 테스트를 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첫 날 아이들이 똑같은 곳에서 테스트를 봤던 장면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처음 보는 외국인과 몇 마디 대화를 나누는 것도 굉장히 긴장하였는데, 이제는 모두 아는 선생님이고, 모두 친한 선생님이 되어 누구보다도 즐거운 대화를 나눕니다. 훨씬 여유 있어지고, 훨씬 영어 대화를 나누는 데 있어 자신감이 늘은 아이들이 자랑스럽습니다.
 
테스트가 끝난 후에는 저번에 현지 사정으로 미뤄졌던 기타 공장을 다녀왔습니다. 음악을 틀은 지프니를 타고 손뼉을 치며 이동하였습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필리핀의 풍경을 감상하니 지프니의 창문으로 바람이 솔솔 들어왔습니다. 20여분을 달려 기타 공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우리들 모두 공장이라 하니 흔히 기계로 기타 틀을 깎는 ‘공장’을 상상하였으나 막상 기타 공장을 가보니 모두 수작업으로 기타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공장장 아저씨가 영어로 기타의 부품들과 만들어지는 과정을 친절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은 잘 깎아진 기타를 보고 신기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마지막 행사로 Graduation이 이어졌습니다. 아이들은 4번째로 열심히 준비한 ‘달링’ 을 선보였습니다. 아침부터 틈틈이 연습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모두 실수 없이 잘 하였습니다. 스피치 컨테스트도 무사히 잘 끝났고, 수료증도 받았습니다. 한 명 한 명 친구들의 이름이 불릴 때마다 수고하였다며 격려의 박수를 쳐주는 아이들이 기특하였습니다. 이후 모두 단체사진을 찍고 나서, 필리핀 선생님과도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하였습니다. 평소 친했던 선생님과 사진을 찍기도 하고, 조그마한 선물과 편지를 교환하기도 하였습니다. 모두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니 이 순간이 매우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Graduation 행사가 끝나고 나서 자유 시간을 가지며 이제 한국에 돌아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짐을 조금씩 싸고 버릴 짐은 버리면서 자기 공간을 정리하였습니다. 
 
내일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아이들 모두 고국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빠진 짐이 없도록 모두 짐 잘 싸도록 지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캠프 기간 동안 정들었던 친구들과도 인사를 나눌 시간을 갖도록 할 것입니다. 
 
*정다현
다현이는 지우에게 만화 이야기를 써주고 있습니다. 다현이의 말에 의하면 한 권을 100번 씩 봤을 만큼 좋아하는 책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다현이는 같은 방을 쓰는 지우에게 재밌는 이야기, 옛날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유혜인
혜인이는 캠프 초반에 비해 자신감이 많이 는 것 같습니다. 춤을 추는 것을 약간 부끄러워 하였는데 이제는 빌라 베란다에서 춤도 추고, 사진도 찍어달라고 할 만큼 부쩍 의욕도 늘고, 적극성도 늘은 것 같습니다.
 
*심상아
상아는 캠프 기간 동안 배려심을 많이 배웠다고 하였습니다. 동생들과 생활하며 힘든 점도 있었을 텐데 종종 동생들의 고민들도 진지하게 들어주는 등 빌라의 맏언니로서 아이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것 같아 매우 대견합니다. 
 
*임찬희
찬희는 오늘 이제까지 같이 공부했던 선생님들과 많은 사진을 남겼습니다. 마지막 순간이라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고 하였습니다. 공부가 하기 싫을 때도 종종 있었지만 그 동안 정든 선생님들이 좋아서 더욱 열심히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세령
세령이도 평소 친했던 선생님들과 사진을 많이 남겼습니다. 선생님이 같이 사진을 찍고 싶다며 요청할 정도였는데요, 모든 선생님들과 친하다고 할 만큼 정도 많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많이 생각날 것 같다고 합니다.
 
*김수인
수인이는 오늘 달링의 리더 격으로 활동하였습니다. 중앙에서 아이들의 전체 대형, 각자의 춤 등을 모두 외워 하나하나 친절하게 알려주었습니다. 덕분에 모두 춤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지우
지우는 오늘 스피치 컨테스트에 참여하였습니다. 결선에 6명 중에 한 명으로 뽑혀 올라갔는데요, 어제부터 언니들,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원고를 수정하였습니다. 떡볶이에 관련된 내용이었는데, 직접 그림도 그려 큐카드로 삼았습니다. 비록 상은 타지 못하였지만 지우에게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민규
민규도 캠프 초반에 비해 장난도 늘고, 말 수도 느는 등 많이 활발해졌습니다. 처음에는 조용한 아이인 줄 알았는데 이제는 선생님들과 페이스북 친구도 하고 싶다고 말하고, 사진도 같이 찍자고 제안합니다. 캠프 기간 동안 많이 성장한 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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