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130] 프리미엄 인솔교사 박아영, 권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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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1-30 23:14 조회87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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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필리핀 프리미엄 인솔교사 박아영, 권명철입니다.
비가 많이 내린 어제 밤이었습니다. 창가에 이슬이 촉촉이 맺혀있고, 약간 습한 공기가 우리들의 잠을 깨웠습니다. 아침으로 나온 빵과 잼을 맛있게 먹고 수업 갈 준비를 했습니다. 오늘을 포함해 정규수업이 2번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오늘 수업을 더욱 열심히 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배가 고픈지 재빨리 줄을 섰습니다. 오늘의 메인 메뉴는 데리야끼 맛이 나는 닭 요리였습니다. 특히 부드러운 살이 많고 맛이 한국의 찜닭과 비슷하여 인기가 매우 좋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잠시 빌라 사이를 돌며 산책을 하는 아이들, 혹은 옆 빌라의 친구와 함께 노는 아이들 등 다양한 방법으로 휴식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후 수업까지 끝나고 나서는, 아이들이 필리핀 선생님으로부터 선물을 받았다며 저에게 자랑해주었습니다. 예쁜 수공예 목걸이, 맛있는 초코 과자, 여러 색의 구슬이 엮여져있는 팔찌 등 그 종류도 다양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의 선물을 잘 간직하여 필리핀이 생각날 때마다 꺼내보고 이 날의 기억을 더듬어보고 싶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마지막 골프 수업이었습니다. 이제는 제법 자세도 잡히고 공을 보다 멀리 날릴 수 있는데, 마지막이라고 하니 아쉽기만 합니다. 마지막인 만큼 더욱 골프 선생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코칭을 잘 습득하려 노력합니다. 세세한 자세를 고쳐가며 간단한 한국말로 코치해주시는 골프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멀리 날아가는 공을 보며 뿌듯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각자 다양한 생각과 느낌을 가지고 골프 선생님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후 한 달 동안 정들었던 골프장을 떠납니다.
골프 수업 후, 스피치에 참여한 아이들의 2차 예선이 이어졌습니다. 아이들은 아침부터 열심히 준비한 원고를 자신있게 발표했습니다.
오늘은 찬희의 생일이었습니다. 빌라 아이들끼리 모여 간단히 케익을 나눠먹었습니다. 초코 케익과 푸딩을 먹으며 생일 사진도 찍었습니다.
*김민규
민규는 예전에 제가 사진을 찍으려 할 때면 “아~찍지 마요” 하면서 피했는데, 요즘은 먼저 찍어달라고 이야기하고, 다양한 포즈도 지어보입니다. 오늘은 ‘바나나 송’을 원어민 선생님께 배웠다며 골프를 가는 내내 열심히 불렀습니다.
*심상아
상아는 오늘 찬희의 생일을 위해 몰래 카메라를 준비했습니다. 찬희도 속고, 인솔교사인 저도 속을 만큼 치밀하였는데요, 덕분에 매우 즐거운 깜짝 파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의 생일을 누구보다도 축하해주는 상아입니다.
*임찬희
찬희는 오늘 생일을 맞아 케이크를 잘랐습니다. 비록 초는 없었지만 동생들과 함께 케익을 나눠 먹으며 즐거운 생일 파티를 하였습니다. 생일이 방학 중이라 친구들이 모여 있을 때 생일 파티를 한 적이 별로 없다고 하였는데, 이번에 다 같이 축하해주니 더욱 기뻤다고 합니다.
*최지우
지우는 오늘 스피치 결선에 진출하였습니다. 예선 일정이 빠듯해 원고 작성에 대해 걱정하는 듯 했으나 저에게 다 해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는데요, 이러한 자신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결선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
*유혜인
혜인이도 오늘 2차 예선에 도전하였는데요, 어제 쓴 원고를 다시 다듬어 아침부터 분주히 연습하였습니다. 빌라 아이들에게도 여러 번 미리 발표해보았습니다. 아쉽게도 결선에는 진출하지 못했으나 이번 스피치 준비를 통해 원어민 선생님께도 칭찬을 많이 받는 등 한층 더 실력이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대견합니다.
*김수인
수인이는 오늘 찬희에게 개인적으로 선물을 전했습니다. 장문의 편지도 찬희에게 주고 싶다며 저녁을 먹자마자 찬희 몰래 쓰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오늘 생일을 맞은 다른 인솔 선생님께도 편지를 쓰는 등 평소 알고 지내는 사람들에게 마음 씀씀이가 좋은 수인이입니다.
*이세령
세령이는 오늘 단어를 많이 맞았습니다. 처음 여기 캠프에 왔을 때는 단어 30개를 암기하는 것이 다소 벅차다고 이야기했으나 지금은 가장 빨리 시험을 보고, 맞는 개수도 많이 늘었습니다. 향상된 단어 실력을 바탕으로 한국에 돌아가서도 한층 발전된 영어를 구사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정다현
다현이는 오늘 골프가 마지막인 것이 슬프다고 하였습니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굳은살도 생기고 골프채가 무거워 팔도 아팠는데 조금 적응될 만하니 떠난다며 아쉬워하였습니다. 골프 선생님과도 하이파이브를 하며 나중에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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