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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26] 필리핀4주캠프 인솔교사 최진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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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1-27 08:57 조회74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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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박재우, 한이선, 이은구, 박준영, 최준우, 김해인, 조우재, 노홍진 인솔교사 최진웅입니다.

 

드디어 마지막 주 첫째 날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제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익숙해진 아이들입니다, 7시가 되면 부스럭 부스럭 일어날 모습을 보인답니다. 그래도 이불 속에서 나오기 힘든지 꿈틀꿈틀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세수를 하고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내려갔습니다. 오늘 아침으로 나온 식빵에 각종 준비된 쨈들을 발라 먹었습니다. 우리 16번방 친구들은 양식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점심, 저녁도 잘 먹지만 아침을 참 잘 먹습니다.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변함없이 맑은 날씨였습니다. 화사한 날씨 속으로 들어간 아이들은 오전 수업 강의실로 향했습니다. 어제 가장 좋아하는 액티비티였던 SM몰 쇼핑을 한 아이들은 선생님들께 쇼핑한 물건들에 대해 자랑을 늘어놓았습니다. 어제 산 과자간식을 선생님께 나눠드리기도 하고 망고퓨레를 타서 드리기도 하였습니다. 망고퓨레란 필리핀 대표 과일 망고를 원액으로 파는 것으로, 물을 조금만 타서 망고 주스를 만들 수 있는 음료입니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러 향했습니다. 오늘 점심은 장조림이 나왔습니다. 한국에서 먹었던 장조림 맛이 난다며 아이들이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점심을 먹고 호텔 정원을 산책한 아이들은 시간에 맞춰 1층에 모여 다 같이 오후 수업을 들으러 출발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오후에 그룹 수업이 많이 배치되어있는데요. 일대일 수업도 좋지만 그룹 수업의 매력은 다른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 같습니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영어로 토론하며 더욱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인답니다. 오후 수업이 끝나고 저녁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녁식사로는 불고기가 나왔습니다. 불고기 양념에 밥을 비벼 먹는 레시피는 언제나 인기입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7시부터 단어외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단어 시험을 보고 오답노트를 한 다음 영어다이어리를 썼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이번 주말에 있을 장기자랑 연습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는 월요일에 Graduation party가 있는데, 이 때 모든 빌라 친구들이 장기자랑을 하기 때문입니다. 저희 16번 빌라는 Let it go를 부르기로 하였습니다. 영어는 잘하는 줄 알았지만 노래까지 잘 하는 줄을 몰랐는데 졸업파티 때 우리 16번방 친구들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장기자랑이라고 하여 처음엔 아이들이 저희 꼭 다 나가야해요~?라며 하기 싫어했는데, 꼭 다 같이 해야 한다고 하니 그 때부터 돌변하더니 진지하게 연습에 임하는 자세가 기특했습니다. 사실은 하고 싶어 하는데 한 번 쯤 튕기기 위해 그렇게 말했던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답니다. 다음 수업에 지장이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취침 시간은 꼭 지켜야 한다며 이야기 하고 저도 아이들의 장기자랑 준비를 응원했습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즐길 수 있을 땐 즐길 줄도 아는 우리 아이들 참 멋지지 않나요? 끝까지 뿌듯한 마지막 주가 되기를 바랍니다.

 

(+) 다음은 아이들이 지금까지 나온 음식 중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전해드립니다.

 

박재우

비빔밥이 가장 marvelous했다. 나는 필리핀에서 나온 음식 중에 비빔밥 가장 좋았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고추장이 들어 있고 야채도 맛있었다. 보통 고추장를 너무 많이 넣으면 맵지만 여기는 고추장이 적당히 들어가 있었다. 그래서 담백했다.

 

한이선

역시 가장 맛있었던 음식은 누가 뭐래도 나의 사랑 치킨이 아닐까싶다. 바삭바삭한 껍질과 부드럽고 쭉~ 늘어나는 치킨의 살들이 너무 좋다. 게다가 여기는 너무 바삭바삭하게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눅눅하지도 않아서 참 좋다. 역시 치킨이 최고고 한국 치킨도 그립지만 특히나 한국에 돌아가면 여기 셰프님이 해주시는 치킨도 그리울 것 같다.

 

이은구

어묵 야채 볶음이 excellent한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이곳 어묵은 한국 어묵보다 더 쫄깃하고 양념의 맛도 달달하면서 매콤한 맛이다. 가끔 떡볶이 같은 맛도 나서 떡볶이가 그립기도 하다. 아마 어묵볶음은 떡볶이의 대체품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박준영

감자조림이 가장 맛있다. 물론 부모님께서 해주신 음식이 가장 먹고 싶지만 떡볶이가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기 때문에 떡볶이 소스를 연상시키는 감자조림이 가장 맛있다. 따뜻하면서 매콤달콤한 그 국물에 빠졌다.

 

최준우

짜장밥이 가장 매력 있고 delicious하다. 달콤하고 몸이 붕~뜬 것 처럼 끈적한 게 포인트였다. 하지만 두 그릇 째 먹자 갑자기 뭔가가 느끼하였다. 내 생각에는 너무 많이 먹거나 끈적한 것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그 끈적함도 매력이 있다.

 

김해인

가장 맛있는 음식은 망고이다. 왜냐하면 한국에서는 비싸고 맛이 없는 것들이 많은 게 열대음식인데, 열대 과일이 잘 나는 필리핀으로 와서 노란색과 같이 상큼하고 담백하면서도 입 안에 퍼지는 달콤한 맛이 내 기분까지 좋게 만들어주는 과일이었다. 한국 가서도 그리울 것 같다는 과일 중 1위가 될 것 같다.

 

조우재

제일 맛있었던 것은 빵이 가장 chewy하니 맛있다. 내가 빵을 사랑하고 처음 맛보는 신비한 맛에 쫄깃쫄깃한 게 너무 맛있기 때문이고 요즘 따라 더 맛있어지고 있으며 식빵이 나올 때에는 땅콩쨈과 스크램블에그의 조합이 정말 환상이기 때문에 아침으로 나오는 빵이 제일 좋다.

 

노홍진

모든 볶음밥이 가장 delicious한 음식이다. 역시 한국인은 밥을 먹어야 한다. 그리고 아침마다 소화가 잘 안 되는데 빵 말고 밥을 먹으면 소화가 된다. 그리고 한국 볶음밥처럼 간이 잘 되어 있어서 아침, 점심, 저녁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I like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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