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123] 필리핀4주캠프 인솔교사 임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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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1-23 08:37 조회65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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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의 18일차 이자 금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제 조금 힘든 일과로 한 십 여분 정도 늦게 깨우려고 했던 저의 의도와 달리 아이들이 일찍 일어나 씻고 하루 시작할 준비를 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잠옷에서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머리를 감고 세수를 하고 이렇게 너무 잘하는 모습을 보니 한국에서도 이렇게 알아서 잘 했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아이들 특성상 밖에 나가면 좀 더 잘 좀 더 깨끗이 하는 성향이 있듯이 아이들 또한 이 캠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 것이 눈에 점점 보이기 시작하는 아침입니다.
아침식사시간, 빵을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어 밥도 함께 먹을 것을 지도합니다. 두 그릇 먹는 아이들도 있지만 우리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밥을 좀 빨리 먹는 편입니다. 그 이유는 나머지 남은 시간을 침대에 누워 다 같이 이야기하면서 신나는 음악도 듣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을 먹고 다 같이 제일 큰 침대에 누워 아이들이 즐겁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음악을 틉니다. 뭐가 그렇게 신나는지 3명의 아이들이 일어나 재미있는 이야기도 하고 춤도 춥니다. 아이들의 막춤에 아이들과 저 오늘도 즐거운 아침식사시간을 보냈습니다.
오전수업시간, 조금 일찍 수업교실에 도착한 아이들은 수업시작 전까지 다른 빌라 아이들과 뛰어놀기도 하고 어제 못 다한 이야기를 서로 공유하면서 수업을 기다립니다. 캠프 아이들 전체적으로 평소보다 조금 더 피곤한 기색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쉬는 시간 아이들에게 가서 장난을 쳐주면 남자 아이들이라 금새 미소를 찾습니다. 며칠 전 아이들에게 "나중에 한국가면 선생님이 지금 찍고 있는 사진 원본으로 다 보내 줄꺼야" 라고 했더니 아이들 모두 서로 사진에 찍히려고 달려들고 웃는 포즈를 취합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쉬는 시간에는 또 뛰어 놀며 오늘의 오전수업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식사시간, 두 그릇을 먹은 아이들은 점심 숙소로 돌아가 침대에 누워서 이야기를 합니다. 배가 든든한 아이들이 침대에 누우니 잠이 몰려옵니다. 아이들이 오후수업을 잘 들을 수 있도록 조용히 한 15분 정도 잘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15분 뒤 아이들을 깨우니 싫은 기색 없이 정신을 차리고 가방을 들고 오후수업을 갑니다. 싫은 말 하나 하지 않는 아이들이 참 고맙습니다.
오후수업시간, 액티비티에 대해 질문을 많이 합니다. 아마 저번에 SM몰, 아얄라 몰에서의 기억 때문에 이번에는 어떨지 많이 궁금한 것 같습니다. 또 수요일의 Activity에 대해 자신이 느낀 점을 이야기하는 아이들 등 이제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조금은 어색할지라도 끝까지 말하는 아이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단어Test 및 간식시간, 영어단어 시험을 위해 한 시간 정도 자습을 한 아이들은 쉬는 시간과 함께 간식을 먹습니다. 간식을 먹으며 오늘은 커트라인이 몇 개 인지 깜지를 몇 번씩 쓰게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쉬는 시간 내내 합니다. 간식을 다 먹고 공부를 조금 더 한 뒤 시험을 시작합니다. 피곤하고 지친 것에 비해 성적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남은 숙제를 마저 한 뒤 오늘 하루 동안의 영어일기를 마무리 하고 방으로 올라가 양치질을 하고 오늘 하루도 즐겁게 마감하였습니다.
김진현
진현이가 오늘 약간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저한테, 영어는 배울수록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진현이가 계속 노력을 하겠다는 말을 들어보니 금방 적응이 될 것 같습니다. 진현이는 원어민과의 대화를 하는 것을 보면 , 조금 어색한 부분이 있지만, 기본적 인 것뿐만 아니라, 조금 더 나아가 깊은 부분까지 대화 하는 것을 보면 대견스럽기 까지 합니다.
김진우
진우는 오늘 Grammar시간에 집중이 잘되었고 공부가 잘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Reading시간에는 선생님께서 너무 재미있게 알려 주셨다고 합니다. 공부가 느는 것 같은 느낌을 느꼈다고 합니다. 하지만 Writing은 앞에 두 가지와 달리 조금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래도 원어민 선생님께서 즐겁게 해주셔서 조금은 재미있게 수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라며 Happy ending이라고 합니다.
박주성
주성이는 오늘 원어민 선생님께서 컴퓨터로 영어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엘레먼턴)이라는 게임이었는데 정말 재미있다고 집에 가서도 해보고 싶다고 하네요. 아! 필리핀 선생님께 칭찬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성이는 오늘 하루 기분이 매우 좋아 보였습니다. 오늘처럼 계속 공부를 열심히 해서 가족을 기쁘게 해주고 싶다는 주성이가 참 대견스럽습니다.
황규찬
규찬이는 오늘 필리핀 선생님과의 문법 수업에서도 공부를 열심히 하였다고 선생님께 칭찬을 해주셨다며 저에게 자랑도 하였습니다. 어제 먹은 필리핀의 과자가 한국의 과자보다 맛있다고도 하였습니다. 이제 1주일만 열심히 공부하면 집에 간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는 규찬이가 대견스럽습니다.
유병선
병선이는 원어민 선생님과 영어게임을 하면서 서로 우정도 쌓고 재미있고 흥미롭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또 병선이는 오늘 책을 잃어 버렸었는데 다시 찾아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책을 안 잃어버린다고 하니 믿어 보려고 합니다,
윤대준
대준이는 오늘 Reading 수업이 가장 재밌었다고 합니다. 대준이 역시 이 수업이 재미있다고 얘기는 했었지만 옆에 가서 얘기하는 것을 들어보면 항상 웃는 모습으로 유창하게 잘 말합니다. 필리핀 선생님과 원어민 선생님이 발음 교정도 해주시고 열심히 수업 진도도 나가면서 재미있는 놀이로 수업을 해주셔서 정말 영어가 재미있다고 느꼈다고 합니다.
황인수
인수는 오늘 조금 피곤했다고 하네요. 그래도 열심히 공부해주는 인수의 모습은 볼 수 있었습니다. 피곤하다고 게을리 공부하지 않는 인수가 대견합니다. 점심시간에 영어숙제를 잘 못하는 아이들을 도와주며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공부를 잘 한다고 자기만 챙기는 것이 아니라 옆에 사람까지 챙겨주는 모습에서 어른스러운 모습도 볼 수 있었답니다.
김태소
태소는 오늘 외국인들과 말하는 것이 두려웠던 것이 이제는 외국인 분들과 친해지다 보니 많이 익숙해 졌다고 합니다. 외국인과 대화를 재미있게 하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하네요. 외국인과 하루하루 지나면서 친해지는 태소를 볼 때면 저도 뿌듯하답니다. 태소는 한국에 가서도 외국인이 길을 물어보면 피하지 않고 자신 있게 대답해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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