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122] 프리미엄 인솔교사 박아영, 권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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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1-23 00:53 조회65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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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필리핀 프리미엄 인솔교사 박아영, 권명철입니다.
오늘도 따뜻한 햇살이 아이들을 깨웠습니다. 하나둘씩 일어나 차례대로 씻고 새로운 아침을 분주히 준비합니다. 오늘 아침에는 어떤 반찬이 나올지, 그리고 오늘은 어떤 재밌는 일이 일어날지 등에 대해 재잘재잘 이야기하며 아침을 기다립니다.
맛있는 빵과 달콤한 딸기잼으로 아침 식사를 든든하게 하고, 잠시 쉬는 시간 동안 원어민 선생님과 수업할 준비를 합니다. 머리를 단정히 빗고, 옷도 깨끗한 것으로 갈아입습니다. 또한 빌라 1층에 따뜻한 보리차가 준비되어 있어 속을 덥히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보리차를 한 잔씩 먹고 아이들은 시간에 맞추어 각자 수업 장소로 이동합니다.
점심으로 나온 미트볼을 맛있게 먹고 나서 아이들은 빌라 사이를 산책하기도 하고, 옆 빌라로 놀러가 같이 어울리기도 하였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날씨가 무덥다며 방에서 침대에 둥그렇게 모여앉아 수다를 떨기도 하였습니다. 더운 날씨를 한 방에 날려버릴 무섭고 오싹한 이야기를 들려달라며 동생들이 말할 때면, 언니들은 얼른 재밌는 이야기를 생각해내어 리얼한 액션과 함께 실감나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무서워하면서도, 또 듣고 싶은 언니들의 이야기 보따리는 끝날 줄 모릅니다.
점심 시간 이후 오후 수업에서도 아이들은 원어민 선생님과 하나하나 배우는 즐거움을 느끼며 영어 실력을 점차 늘려갑니다. 이제는 2주차가 지나가다 보니 원어민 선생님과 친해져 선생님과 조그만 선물을 주고받기도 하고 필리핀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캠프뿐만 아니라 필리핀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도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오후 수업을 마치고 ‘드래곤 길들이기2’ DVD를 시청했습니다. 저번 EPIC에 이어 아이들은 굉장히 몰입하여 보았습니다. 조금 더 보고 싶다며 그 다음 DVD 시청 시간이 굉장히 기대된다고 하였습니다.
저녁은 맛있는 수박이 나왔습니다. 더운 여름에 한국에서 먹던 수박이 생각났는지 아이들은 배식 받은 수박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깨끗이 먹었습니다. 간식으로는 수제 감자 튀김이 나왔으며, 케첩에 찍어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케첩 맛이 한국과 다르다고 하여 셰프에게 직접 물어보았는데, 케첩에 바나나가 포함되어 있어 그런 맛이 난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하였습니다. 이제는 직접 셰프에게 말도 걸고, 영어를 실생활에서 이용할 줄 아는 아이들이 기특합니다.
*김민규
민규는 모두 다 같이 잠자리에 들 때 항상 에어컨을 꺼주고, 다른 아이들에게 이불을 잘 덮고 자라고 말을 해줍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씻을 때에도 다른 아이들이 먼저 씻을 수 있도록 양보해 주고 자신이 마지막에 씻은 후 뒷정리도 잘 하고 나옵니다.
*이세령
캠프 우체통에서 아버지 써 주신 편지를 잘 읽었다고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본 편지라 더욱 반가웠다고 하는데요, 장문의 편지를 꼼꼼하게 읽어보면서 아버지의 사랑을 한 번 더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김수인
수인이는 어제 엄마, 아빠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빨간 하트로 직접 꾸민 예쁜 편지였습니다. 한국에 가서 직접 보여드리고 싶다고 하였는데요, 어떤 내용을 썼을지 궁금합니다. 밝고 쾌활해 인기가 좋은 우리 수인이, 칭찬해주세요.
*유혜인
혜인이는 오늘 문장 시험을 다 맞았습니다. 평소에 단어 암기 속도를 높이고 싶다며 단어 암기 시간에 매우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스스로도 뿌듯한지 사진으로 자랑도 하였습니다. 앨범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심상아
상아는 아직 배탈이 다 낫지 않아서 휴식을 취하며 따뜻한 보리차를 계속 마시게 하였고, 묽은 죽 이외에는 먹이지 않았습니다. 식사 후에는 약을 먹었으며, 지금은 단어 시험도 보고 잘 만큼 많이 좋아졌습니다. 앞으로 건강 관리에 더욱 유의하겠습니다.
*임찬희
찬희는 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언니입니다. 머리를 묶어주기도 하고, 동생들이 원하는 머리 스타일을 캐치하여 예쁘게 꾸며주기도 합니다. 저녁 시간이 끝나면 찬희를 둘러싸고 둥그렇게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정다현
다현이는 동생을 아끼는 좋은 언니입니다. 지우와 같은 방을 쓰면서 준비물을 서로 챙겨주기도 하고 밤에 잘 때 에어컨의 타이머를 맞춰주기도 합니다. 때로는 냉장고에 보관해놓은 팩을 꺼내 같이 얼굴 팩을 하면서 피부를 식힙니다.
*최지우
지우는 아침에 일어나면 집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나 남았는지 세보곤 합니다. 예전에는 귀국 날짜가 멀게만 느껴졌는데 벌써 2주가 훌쩍 가버린 것을 새삼 느낀다고 합니다. 간혹 엄마가 보고 싶다며 말하곤 하지만 금세 친구들과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면서 표정이 밝아지는 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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