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122] 필리핀4주캠프 인솔교사 유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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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1-23 00:07 조회66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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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지혜, 김혜진, 김효정, 유다연, 이민아, 주한나, 채유리 인솔교사 유리나입니다.
기분 좋은 바람이 아이들의 머리칼을 만져주는 필리핀 영어캠프 세 번째 주의 목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느덧 필리핀 영어캠프 4주의 절반이 지났는데요, 아이들은 다행히도 규율에 벗어나거나 적응이 어려워 힘들어하는 친구들 없이 저와 함께 이렇게 반 이상을 달려왔습니다. 그만큼 고맙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한 아이들이 영어에도 흥미를 붙이고 점점 영어실력이 예전보다는 향상된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종종 listening이 안 된다, grammar 부분에서 헷갈리고 외워야 할 것이 너무 많다 등등 공통된 아이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그런 조그마한 장벽은 아이들에게 문제가 되지 않아 보입니다. 저에게도, 못 외울 것 같아요, 헷갈려요 라고 말은 하면서도 막상 수업시간에 들어가거나 매 수업시간 후에 선생님들이 작성해주는 evaluation을 보면 아이들의 순차적인 성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캠프의 절반이 지난 오늘도 아이들은 아침이 되자 늘 그렇듯 부지런히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부드러운 식빵과 맛있는 잼, 계란 등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오전수업을 씩씩하게 진행하기 위해 배를 든든히 한 아이들은 오전수업으로 향했고 저희 인솔교사들 역시 아이들의 수업을 촬영하고 감독하기 위해 아이들과 일과를 함께 시작했습니다. 사진촬영에도 이제는 적응을 한 아이들은 카메라를 낯설어하거나 피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조금은 부자연스러운 미소를 짓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어색해하는 모습도 귀여운 아이들은 매 수업시간에 최선을 다해 참여한 후 쉬는 시간은 선생님들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장난을 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빌라에서 호텔, 호텔에서 빌라로의 이동을 통해 다음 수업 준비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배꼽시계가 정오를 가리킬 때쯤, 아이들은 속속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점심식사를 맛있게 끝낸 아이들은 각자 방으로 돌아가 오후수업 준비를 시작했는데요, 몇몇 아이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빌라를 돌며 산책을 하거나 까르르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곤 했습니다.
오후 수업이 시작되자 첫 번째 주에 느꼈던 분주함 없이 아이들은 이미 적응된 패턴을 따라 수업에 순조롭게 참여하였습니다. 자율학습까지의 모든 정규수업이 끝나고 각자 학년별로 흩어져 하루를 착실히 마친 아이들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오늘도 어김없이 단어 테스트를 준비하였습니다. 요즘 들어 제가 기분이 좋은 이유 중 하나가 저희 빌라 아이들의 단어 암기 실력이 월등히 향상됐음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두가 만점을 받는 일은 여전히 모두의 목표이지만 아이들의 단어 테스트 북의 첫 장과 끝 장의 오답 차이가 현저히 줄어든 것을 보면 아이들이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아 그렇게 예뻐 보일 수 없습니다. 아이들은 오늘도 단어테스트를 훌륭한 실력으로 마치고 자습을 시작하기 전 맛있는 간식을 먹은 후 다이어리와 수학숙제를 하는 등 시간을 가지고 아이들의 하루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오늘은 저희 방 한나의 생일이었습니다. 거실에 아이들이 풍선도 많이 불고 붙였습니다. 생일 노래도 다같이 불러주고 저녁에 같이 사진도 찍으며 축하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지혜 : 우리 지혜는 오늘 하루 밝은 모습으로 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 단어시험과 문장패턴 시험도 가장 먼저 끝내기도 했습니다. 밖에서 점심 저녁 시간마다 즐겁게 다른 동생들과 뛰어 노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지혜는 특히 효정이와 저녁 산책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오늘도 밝은 별빛 아래, 효정이와 빌라 주변을 산책하고 왔습니다.
김혜진 : 우리 혜진이 언제나 귀엽습니다. 제 곁에 와서 사진도 찍어달라며 다양한 포즈도 잡아 줍니다. 그래서 혜진이 사진이 예쁘게 나오나 봅니다. 조용하면서도 당당한 우리 혜진이는 주장이 뚜렷해서 정말 좋습니다. 아이들끼리 무언가를 정할 때 가장 많은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합니다. 혜진이 덕분에 저희 방 장기자랑도 점차 정해지고 있습니다.
김효정 : 우리 효정이는 오늘 밝은 모습으로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효정이가 수업을 잘 받고 있는지 궁금해서 오늘은 교실에 자주 찾아가 보았습니다. 선생님들과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는 목소리가 교실 문을 열자 들렸습니다. 효정이가 웃으며 선생님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니 효정이의 향상된 영어실력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유다연 : 우리 다연이는 어느 때와 다름 없이 오늘도 수업에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필리핀 선생님들과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지 입가에는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항상 열심히 하는 다연이가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영어 다이어리도 점점 양을 늘려가며 쓰고 있습니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다연이 입니다.
이민아 : 우리 민아는 어제 아얄라 몰에서 불독 인형을 샀습니다. 오늘 그 인형을 저에게 자랑하며 안아보라고 저에게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귀여운 인형에게 모자도 씌워주고 민아가 정말 즐거워했습니다. 오늘 숙소에서 인형과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숙소 안에서 노래도 흥얼거리고, 춤도 추면서 뛰어다니는 모습이 정말 아이같이 귀여웠습니다.
주한나 : 우리 한나는 오늘 세부에서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캠프에서 다음주에 다같이 생일파티를 가질 예정이지만, 오늘은 한나의 생일이기 때문에 저희 방에서 작은 생일 파티를 열었습니다. 아이들이 다같이 풍선도 불어서 거실에 붙이고, 생일 모자도 쓰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아이들의 많은 생일 축하를 받은 한나는 정말 기뻐했습니다.
채유리 : 우리 유리가 오늘 머리를 드라이기로 말리다가 머리가 엉켜서 아이들이 다같이 모여서 푸는 재미있는 사건이 잠시 있었습니다. 다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아이들이 모여서 엉킨 머리를 풀었습니다. 아이들은 정말 작은 일에도 깔깔깔 웃으며 정말 재미나게 지냅니다. 힘찬 하루를 보낸 아이들에게 오늘의 마지막 이벤트로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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