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4주 캠프가 본격적으로 시작 된지 오늘로 10일 째가 되었습니다. 저는 시간이 참 빠르다고 느껴지네요.^^

 

 오늘 아침에는 소나기가 쏟아져 여기 세부의 뜨거운 열기를 식혀주었습니다. 아침의 비는 우리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주었는데요. 비가 내리는 소리를 듣고 제가 깨우기도 전에 일어난 학생들도 있었으며, 비가 오니 시원해 질 것 같다며 기뻐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평소와는 또 다른 느낌의 아침을 맞이한 우리 학생들은 아침을 든든히 먹은 후 책가방을 챙겨 교실로 향하였습니다. 이제는 즐거운 마음으로 교실로 향하는 우리 학생들의 모습이 마치 한국에서 아침마다 등교하는 느낌을 줍니다. 

 

 오전에 각자의 시간표에 따라 1:1 선생님, native 선생님과 수업을 받고, 쉬는 시간마다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우리 학생들의 표정은 전보다 더욱 밝고, 행복해보였습니다. 순수한 초등학생들의 해맑은 얼굴을 보니 캠프시작 1일자부터 제가 걱정했던 모든 것들이 다 사라졌답니다.^^ 그리고 우리 학생들이 이야기하기를 원어민 선생님들의 발음도 전 보다 훨씬 많이 알아듣고 이해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곳에 더욱 적응하는 우리 학생들이 참으로 대견합니다. 

 

 오전 수업을 모두 마친 학생들은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오늘도 우리 학생들은 밥을 빨리 먹고 싶어 수업이 끝나자마자 ‘선생님 밥 먹고 싶어요.~’라고 하면서 빌라로 달려왔답니다.^^ 우리 학생들은 이제 단체생활에 조금씩 적응이 되었는지, 학생들 모두가 수업이 끝나 7명 모두 빌라에 집합하지 않으면 밥을 먹으러 가지 않고 서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다 모두 모이면 저와 함께 식사를 하러갑니다. 오늘도 7명의 딸을 가진 엄마의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이 맛있게 점심을 먹는 모습을 미소를 머금고 바라보았답니다.^^

 

 빌라로 돌아와 몇 분간의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오후 수업을 받으러 가는 아이들. 힘들다는 내색 없이 최선을 다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내일은 즐거운 액티비티날이라 그런지 더욱 씩씩해 보였습니다. 원어민 선생님들과 어제의 하루일과, 필리핀에 있으면서 느낀 점들, 내일의 액티비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오후 수업을 재미있게 보내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한 마디 라도 더 하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생각해주세요.^^ 오후 수업을 마치고 자습을 하면서 영어 일기를 쓰고 수학 숙제도 하고, 수학 수업이 있는 아이들은 수학 선생님과 열심히 수업을 들었습니다. 

 

 오늘 정규 수업 일정을 마무리한 우리 학생들은 다 같이 모여 담소를 나누며 즐겁게 식사를 하였습니다. 평소보다 조금 빨리 먹고 빌라로 돌아간 우리 학생들은 내일 있을 English festival에서 낭송할 영어 시를 모두 함께 파트를 나누어 읽어보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난 후 침실에서 잠시의 오락타임을 가졌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연예인 코디네이터처럼 어린 동생들의 머리를 예쁘게 해주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자신들 나름대로 이곳 생활을 즐기는 우리 학생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7시가 된 후에는 늘 그렇듯 단어 시험을 보고, 틀린 것을 반복한 뒤 영어일기를 작성하고 즐거웠던 하루를 한  번 더 생각해보았답니다.^^

 

 내일의 액티비티는 영어로 게임을 하고, 영어 시를 낭송하는 등의 활동을 하며 영어를 즐기는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내일의 액티비티에 관한 오리엔테이션을 듣고 우리 학생들은 즐거운 액티비티를 위해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우리 학생들의 장래희망에 대해 들어볼까요?^^ 

 

박시연

 

시연이의 꿈은 변호사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억울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열심히 공부를 해서 로스쿨에 들어가 사람들을 도와주는 멋진 변호사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 시연이는 이타심이 남달라 변호사가 되면 우리 사회에 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이한결

 

 한결이는 패션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취미가 그림그리기이고, 평소에 자신의 작아진 옷들을 잘라서 꾸미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으로는 열심히 그림을 그릴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림뿐만이 아니라, 학업에도 열중하는 한결이를 기대해주세요.^^

 

김휘서

 

 휘서의 꿈은 디자이너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디자인을 하고 돈을 많이 벌면 효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림 그리는 것을 많이 좋아하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네요.^^ 앞으로 공부를 열심히하여 장학금을 받아 미대에 가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휘서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 봅니다.^^

 

김가현

 

 가현이는 경찰이 되고싶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경찰은 멋있고, 현실적인 직업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공부를 엄청 열심히 해서 경찰대학에 가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합니다.^^ 항상 씩씩하고, 우리 빌라의 활력소인 가현이가 우리 사회를 정화시키는 경찰이 된 모습이 벌써부터 상상이 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릴게요.^^

 

유서연

 

 서연이의 장래희망은 코디네이터라고 합니다.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서연이의 옷을 코디하고, 어머니께서는 코디를 매우 잘하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서연이는 스스로의 코디를 신경 쓰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서연이는 꿈이 바뀔 수도 있기에 공부에 더욱 매진 할 것이라고 합니다.^^

 

양현슬

 

현슬이의 장래희망은 외교관이라고 합니다.^^ 현슬이는 우리나라를 전세계에 알려주고 싶다고 합니다. 우리 현슬이의 앞으로의 계획은 영어는 필수로 배우고 또 다른 나라의 언어를 열심히 배워 꼭 외교관이 되겠다고 하네요.^^ 자랑스러운 우리 현슬이의 모습이 매우 기대가 된답니다.^^  

 

임승아

 

 승아의 장래희망은 가수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인기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할 실천사항은 네이버를 통해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을 많이 보고, 춤을 추는 동영상을 많이 볼 것이라고 하네요.^^ 우리 승아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꼭 가수가 된 승아를 만나보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