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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12] 필리핀4주캠프 인솔교사 장소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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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1-13 01:19 조회6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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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시연, 한결, 휘서, 가현, 서연, 현슬, 승아의 인솔교사 장소담입니다.
오늘은 평소와는 다르게, 하루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필리핀 세부에는 비가 잘 내리지 않는데 말이죠. 이렇게 우리 학생들은 항상 눈이 부신 햇살과 함께했던 아침과는 조금 다른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학생들은 오늘 하루도 밝고 씩씩하게 보내기 위해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1교시 수업에 들어가기 전, 우리 학생들은 가방에 빠진 것들이 없나 여러 번 가방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확인하였습니다. 바닥이 축축하니 꼭 운동화를 신고, 뛰어다니지 말라는 말에 큰 소리로 “네!!”라고 대답한 우리 학생들은 곧장 수업을 들으러 교실로 향했습니다. 1대1수업과 그룹 수업이 계속 향해지는 가운데, 쉬는 시간마다 우리 학생들은 자신의 수업이 어땠는지, 어떠한 내용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대견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자신의 수업이 어디서 행해지는지 조금은 헤매던 우리 학생들이 이제는 자신의 시간표에 맞추어 스스로 교실에 잘 찾아가고 있는 것을 보니 어느새 현지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교시부터 4교시까지 오전의 모든 수업을 끝내고 돌아온 우리 학생들은 얼른 식사를 하고 싶다며 저를 보챘습니다. 맛있는 치킨이 나온 점심 식사 후에는 옆방의 다른 친구들과 원어민 선생님의 수업에 관한 공유도 하고, 그룹수업에서 어떠한 이야기가 나왔는지, 밥은 어떠한지, 어제 먹은 간식이 어떠하였는지 등의 다양한 주제로 수다를 떨며 초등학생, 중학생 할 것 없이 하하 호호 즐겁게 웃으며 오후에도 이어질 수업을 위한 에너지를 100%충전했습니다.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난 후의 오후 수업에서는 오전 수업보다 조금 더 힘을 내고, 수업에 집중하고 있는 학생들을 보니 역시 아이들에게 여럿이 모여 수다를 떨고, 친구들과의 즐거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앞으로도 우리 빌라 내 친구들과 서로 가족 같은 분위기로 잘 지내게 할 뿐만이 아니라, 다른 빌라의 언니, 오빠, 친구, 동생들과도 잘 지낼 수 있도록 인솔교사인 제가 학생들을 잘 지도하고, 다른 인솔 선생님과 더욱 더 교류를 하도록 할 것입니다.^^ 
 
 
 5~8교시를 즐거운 마음으로 보내고, 초등학생인 서연이, 가현이, 휘서, 현슬이, 승아는 각자의 수학 수업으로 향했고, 시연이와 한결이는 자습시간에 수학숙제를 하며 알차게 보내었습니다. 수학 수업을 마치고 돌아온 우리 학생이 숙제가 싫다며 툴툴대는 모습과 자습시간에 밖에 나가게 해달라던 모습이 얼마나 귀여웠는지 모릅니다. 
 
 저녁 식사를 한 뒤에는 어김없는 단어시험을 보았는데, 어제 저녁에 단어시험을 열심히 친 아이들에게 상으로 학생들이 사온 간식을 맛있게 먹도록 해주었더니 더욱 더 집중하여 암기하고, 틀린 단어는 빽빽하게 A4용지에 채워 넣었습니다. 
 
 1교시부터 시작되는 영어공부를 밤까지 열심히 달려와 준 우리 학생들이 저는 고맙기만 합니다. 가끔씩 툴툴되는 모습을 보기는 하지만 수업에 들어가면 어느 누구보다 진지해지는 우리 학생들 제가 잘 지켜보고 있답니다.^^ 내일 하루도 활기차게 보내기 위해 일찍 잠에 든 우리 학생들의 꿈속에 어머님, 아버님께서 나타나 힘을 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박시연 
 
 시연이는 오늘 영어 단어를 외우는 시간에 동생들을 챙겨주며 단어를 어떻게 외워야 더 효과적일지 알려주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시연이가 단체생활에서 책임자로써의 역할이 무엇인지, 언니로써의 역할이 무엇인지 서서히 알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 동생을 누구보다 아끼고, 케어해주는 시연이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한결 
 
 한결이는 경험자인 만큼 벌써 현지에 적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결이는 오늘도 다른 학생들에게 선생님들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고, 어떠한 방식으로 숙제를 해가는 것이 효율적인지에 대한 노하우도 알려주었습니다. 다른 학생들이 조금 더 빨리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어 한결이가 매우 기특합니다.^^
 
김휘서
 
 휘서는 우리 학생들 중에서도 특히 친구들과 만나서 수다를 떨고, 밖에서 뛰어 논 후, 수업에 들어가면 집중도과 쑥쑥 올라갑니다.^^ 선생님들과 대화를 할 때도 더욱 웃는 얼굴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휘서가 앞으로도 기분이 좋고, 즐거운 마음이 들도록 하여 영어 실력이 쑥쑥 늘어난 휘서를 만나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가현
 
 가현이는 오늘 나온 치킨이 정말 맛있었나 봅니다. 가장 먼저 밥을 먹고 빌라에 돌아간 가현이는 책가방을 빨리 빨리 챙기면서 다음 수업으로 갈 준비를 합니다. 저에게 티를 내지는 않지만, 가현이는 자신과의 승부욕이 굉장합니다. 우리 가현이가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유서연 
 
 서연이는 달콤한 잠에서 다른 아이들 보다 10분 먼저 깨어나, 머리를 가지런히 정리하고, 썬크림을 열심히 바르며 부지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서히 여기 이곳에서의 생활에 적응을 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서연이는 오늘도 “빨리 빨리 영어 더 잘 하고 싶어요”라고 하며 굳은 의지로 수업에 임했답니다.^^
 
양현슬 
 
 현슬이의 1교시는 그룹수업으로, 빌라에서 이루어집니다. 다른 친구들이 교실로 향하는 동안 현슬이는 스스로 빌라까지 찾아갔었습니다. 처음에 현슬이가 어리기 때문에 잘 찾아갈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하였으나, 나이 어린 현슬이가 이곳에 적응하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서서히 인식하고 있었답니다.^^
 
임승아
 
 승아는 1대1 리스닝 시간에 선생님께서 흥미 있게 잘 이끌어주셨는지 눈이 초롱초롱해진 승아는 쉬는 시간에 저를 찾아와 너무나도 예쁜 웃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3학년 인 승아에 대한 걱정이 가득하였으나, 승아는 저의 예상과는 다르게도 현지에 서서히 적응하는 단계에 들어와 안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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