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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10] 필리핀6주캠프 인솔교사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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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1-11 00:24 조회64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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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민지, 수민이, 시은이, 주영이, 정민이, 서연이, 재경이, 채윤이 인솔교사 홍수진입니다.
 
오늘도 따뜻한 햇살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하루하루 밝은 모습의 아이들을 보니 저도 매일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빌라 1층과 2층 청소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다보니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는 물건이 종종 있습니다. 아이들의 물건이 잘 정돈되지 않으면 물건을 잘 찾을 수 없어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고 있습니다. 공부를 하고 함께 모여 놀면 청소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지지만 정돈을 잘해야 잃어버리는 물건도 적어지고 깨끗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얘기하며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청소는 빌라에서 해주지만 아이들이 물건을 소중히 하고 정리정돈을 잘 한다면 잃어버리는 물건 없이 생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쇼핑몰에서 사온 물건과 과자가 많아 봉지를 제 때 치우지 못하면 벌레가 생기거나 더 지저분해 질 수 있어 더 신경 쓰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필리핀 선생님께 칭찬으로 받았던 과자나 초콜렛이 맛있어 부모님과 친구들에게도 선물해주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아이들이 쇼핑몰에서 산 물건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며 조르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산 기념품을 부모님께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는 아이들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어제 아이들의 편지를 보니 모두 가족을 많이 보고 싶어 합니다. 이렇게 필리핀에 와서 혼자 힘으로 일어나고 밥을 먹으며 생활한 다는 것이 아이들에게 굉장히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점점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는 저는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오후 영어 수업이 끝난 아이들은 수학수업을 받았습니다. 6학년이 되는 재경이와 수민이, 주영이와 5학년이 되는 시은이, 정민이, 민지, 서연이, 채윤이는 기대하면서도 살짝 걱정하던 수업을 잘 마쳤습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수학시간이 지루하지 않고 재밌었다며 숙제도 미리 해야겠다고 했습니다. 영어공부만 하다 한국에 돌아가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수학을 하는 것이 좋다는 말을 잘 이해해줬습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기다리는 액티비티를 가는 날입니다. 볼링을 치러 가는 우리 아이들은 서로 내일 볼링을 치기 위해 동작을 연습하고 팀을 짜서 게임을 하자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오늘의 간식은 과자였습니다. 아이들은 저녁을 먹고 단어를 공부하다 출출해질 쯤에 간식을 항상 기다립니다. 다양한 간식들이 나오지만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은 과일이라고 합니다.
 
*박민지
민지는 단어 백점을 많이 맞아 아이들이 단어를 어떻게 외우냐고 물어보기도 합니다. 민지는 30개의 단어를 6개로 나눠서 5개씩 반복해서 외운다고 합니다. 놀 때는 활발하지만 공부를 할 때는 차분히 공부해야 할 것 모두를 열심히 해 기특합니다. 노래를 잘 하고 또 밸리댄스도  잘 춘다는 민지는 친구들에게 인기도 많습니다. 오늘의 수학시간이 재밌었다고 합니다. 같은 반 친구가 말을 재밌게 해 수업시간도 즐겁게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박수민
수민이는 친구의 수정펜이 고장 났다고 하자 먼저 수정펜을 고쳐주기 시작했습니다. 친구의 수정펜을 고칠 때까지 수민이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에는 친구의 물건을 고쳐주었습니다. 수민이는 부모님이 보고 싶다고 종종 울었었는데 지금은 별로 울지 않습니다. 공부할 때나 밥 먹을 때 부모님이 생각나 눈물이 난다는 수민이를 보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제는 수민이가 잘 적응을 하고 울지 않아 참 대견합니다. 
 
*박시은
시은이는 오늘 단어를 빠르게 외우고 잠을 잘 준비를 했습니다. 필리핀 선생님과의 수업 시간에도 귀여운 웃음소리로 주변을 밝게 만듭니다. 언제나 웃으며 지내는 시은이가 기특합니다. 특히 언니들이 시은이를 잘 챙겨줍니다. 여동생이 없는 아이들은 시은이를 보며 이런 여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합니다. 밝은 시은이가 재밌는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주영
주영이는 자습시간에 단어를 외울 때 주영이는 맛있는 간식을 먹을 때도 저에게 꼭 한 개씩을 갖다 줍니다. 선생님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깊습니다. 오늘 주영이는 끝까지 단어를 외웠습니다. 졸려서 단어를 다 외우지 못하고 잠이 든 아이들도 있지만 주영이는 최대한 외우기를 미루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정민
정민이는 조근조근한 목소리로 언제나 상냥하게 말을 합니다. 레벨에 맞지 않는 것 같다는 두 수업은 잘 해결됐습니다. 책의 단계를 하나씩 올려 정민이가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했습니다. 정민이에게도 물어보니 수업이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텐데 잘 따라와 주고 밝게 웃어주는 정민이가 기특하기만 합니다. 
 
*임서연
서연이의 단어 암기 실력이 쑥쑥 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렵다고 했던 단어외우기를 이제는 거의 다 맞아가며 실력을 쌓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중력이 떨어질 때는 암기 속도도 느려져 서연이에게는 단기간으로 집중을 해서 공부를 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도 천천히 연습을 하고 있으니 영어뿐만 아니라 다른 공부들도 모두 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허재경
재경이는 이제 빌라 친구들과 동생들이 편해져 친근한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친구들과 함께 춤을 추거나 친구들을 재밌게 하기도 합니다. 재경이가 평소에는 차분해 조용하게 공부를 할 때도 있지만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거나 게임을 할 때는 활발하게 모두 잘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 재경이가 잘 생활하고 있으니 큰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황채윤
채윤이는 친구들과 함께 춤을 추며 노래를 시작하는 분위기 메이커입니다. 항상 빌라가 즐거운 분위기가 될 수 있게 하는 긍정의 힘을 갖고 있습니다. 채윤이는 레벨이 높아 단어가 더 어려움에도 척척 외우고 할 일을 빨리 합니다. 그런 채윤이가 대견합니다. 친구들과 언니들도 모두 귀여워하는 채윤이가 더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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