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109] 필리핀6주캠프 인솔교사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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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1-10 00:03 조회62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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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민지, 수민이, 시은이, 주영이, 정민이, 서연이, 재경이, 채윤이 인솔교사 홍수진입니다.
오늘도 추운 한국과는 다르게 따뜻한 아침을 맞았습니다. 아이들이 점점 일어나는 시간을 잘 맞추고 있어 기쁩니다. 저와 먼저 일어난 언니들이 친구와 동생을 깨워주기도 하고 서로를 챙기며 아침밥을 먹으러 갑니다. 아침에 조금은 잠에서 덜 깬 모습으로 아침밥을 받으며 사진을 찍어달라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얼굴을 많이 보여주는 것이 효도라고 하니 서로서로 찍으려고 합니다.
쉬는 시간마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어제 쇼핑몰에서 산 UNO카드게임을 했습니다. 춤을 추거나 함께 노래와 율동을 하는 등 활동적인 모습들을 보여줘 대견했습니다. 액티비티 다음 날인데도 우리아이들은 많이 지친 기색 없이 수업에 잘 참여했습니다.
오늘 오후 수업이 끝나고 난 뒤 중학생들은 수학수업을 하고 우리 아이들은 호텔 수영장으로 가 수영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번 주 일요일 암벽등반 액티비티를 끝내고 온 아이들이 호텔 수영장으로 활동을 하러갔을 때 갑자기 비가 와 수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 때 우리 아이들이 바로 빌라로 돌아온 것에 실망했었는데 오늘은 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내일은 초등학교 아이들이 수학수업을 받게 됩니다. 5학년과 6학년으로 올라가는 우리 아이들을 가르쳐주시는 인솔교사분들이 잘 지도해주실 수 있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녁을 먹은 뒤 아이들은 영어일기를 쓰고 단어와 문장외우기를 시작했습니다. 어제 단어와 문장 시험을 백 점 맞은 아이들이 많아 박수도 많이 받았는데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실력이 점점 향상되는 것 같아 아주 기쁩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하루하루가 아이들에게 실력을 쌓는 유익한 시간이 되며 또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부모님이 보고 싶다고 우는 아이들은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적응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앞으로도 주의 깊게 지켜보겠습니다. 매일 댓글과 우체통을 통해 아이들의 안부를 물어주시고 아이들에게 힘을 주시는 부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보고 싶은 부모님께 편지를 썼습니다. 우체통을 통해 편지를 받았던 아이들이 이번에는 부모님께 마음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박민지
사랑하는 가족에게. 엄마, 아빠, 그리고 민석아.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처음에는 필리핀에 온 걸 후회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아졌어요, 좋은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고 준영이 오빠도 만났어요. 또 엄마가 쓴 편지도 읽었어요. 다음에도 편지 많이 써주세요. 다음에 전화할 때는 아빠랑도 같이 전화하고 싶어요. 민석아 햄스터는 잘 있지? 엄마, 아빠 말 잘 들어야 해. 그럼 2월 7일에 보자. 이제 그만 편지를 마칠게요. 모두모두 사랑해요♡
*박수민
엄마, 아빠, 종현아! 빨리 필리핀에 가고 싶었는데 막상 엄마 없이 살아야 하니까 많이 그리웠어요. 적응이 되고 걱정했던 마음이 편해졌지만 엄마가 보고 싶어요. 엄마가 저녁에 해주는 김치찌개도 먹고 싶어요, 그래도 재밌는 친구들, 동생들과 같이 놀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8명의 친구들이 함께 잘 생활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학원에서 배우다 만내용을 여기서 이어배우고 있어요. 종현아 너랑 통화할 때 너가 울어서 정말 슬펐어. 앞니를 빼서 입속이 동굴이 됐다며. 진짜 귀엽겠다. 엄마, 아빠, 종현아 사랑하고 진짜 보고 싶어요♡
*박시은
사랑하는 가족에게. 엄마 저 엄마 딸 시은이에요. 엄마께 오랜만에 편지 써서 기뻐요. 저한테도 이틀에 한 번씩 편지 써주시면 좋겠어요. 맨 처음에는 필리핀에 온 게 후회됐지만 지금은 괜찮아요. 그리고 편지 몰래 넣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엄마! 저 없는 동안 잘 지내고 빨리 한국에 돌아갈게요. 세은아, 언니야. 언니 없는 동안 잘 지내고 엄마 말 잘 듣고 있어. 언니도 잘 지내고 있으니까 울지 말고. 아빠가 오면 4일밖에 못 봐서 속상하지만 잘 견뎌내고 있으니까 기다려요~~~♡
*박주영
보고 싶은 엄마, 아빠, 민석이에게. 저 첫 째 주영이에요. 엄마, 아빠 잘 계세요? 저는 이제 좀 적응이 됐어요. 밥도 적응됐고 수업 듣는 것도 적응이 됐어요. 엄마가 보낸 편지보고 울 뻔 했는데 친구들이 저를 웃게 만들어서 괜찮았어요. 벌써 거의 2주나 지났어요. 필리핀 오기 전 마지막 날 아빠가 국수 해준 것도 진~짜로 맛있었어요. 가면 수제비도 해주세요. 우리 민석아! 자동차 놀이하면서 잘 지내지? 너 주려고 자동차젤리, 케이크젤리 샀어. 모두 아프지말고 잘 지내세요. 사랑해요♡♡♡
*이정민
가족들께♡ 엄마, 아빠, 정우야. 정민이에요. 이곳에서는 공부를 많이 시켜서 좋기도 하지만 힘들기도 해요. 저번에 아끼는 볼펜을 잃어버려서 속상하기도 했지만 SM몰에서 사고 싶은 것을 많이 샀어요. 재미있고 맛있는 것도 샀어요. 친구들도 좋고, 많이 친해졌어요. 선물도 많이 사갈게요. 친구들도 웃기고 재미있어요. 암벽타기가 진짜 높아보여서 무서웠는데 그래도 재미있었어요. 한국으로 가서 만나요. 안녕~~♡
*임서연
엄마, 아빠, 준영이 잘 지내고 있죠? 저는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어요. 아침을 먹다보면 엄마가 해주는 맛있는 밥이 생각나서 너무 그리워요. 단어 외우기가 힘들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어요. 일대일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말을 못 알아들을 때도 있지만 선생님과의 수업이 즐거워요. 그리고 저 손톱 뜯는 버릇 고쳐서 기르는 중이에요. 칭찬 많이 해주세요. 우리 준영이 누나 없이 잘 놀고 있어? 모두 보고 싶어서 울고 싶지만 울면 모두가 속상해 할 것 같아서 꾹꾹 참고 있어. 한국 가는 날을 기다려 주세요. 사랑해요♡
*허재경
엄마가 편지로 SM몰이 재미있냐고 물어봤잖아요. SM몰은 신세계 백화점보다 더 큰 것 같아요. 너무 커서 2층까지 밖에 구경을 못했어요. 다음 액티비티인 볼링장에 갈 때도 SM몰을 갈 시간을 준다고 해요. 엄마, 편지를 매일 써줘서 고맙고 친구들에게 자랑할 수 있어서 좋아요. 재밌는 곳을 놀러갔으면 사진도 첨부해주세요. 밥과 간식이 맛있고 과일도 많이 먹고 있어요. 제 사진기로도 사진을 많이 찍고 있어요. 공항에 올 때 핸드폰도 들고 와주세요. 엄마, 아빠, 오빠 사랑해요♡
*황채윤
엄마, 아빠, 오빠에게. 안녕하세요? 필리핀에 온지 벌써 2주가 됐어요. 여기에서의 공부는 좀 힘들지만 선생님들은 정말 착해요. 원래 한국에서는 일주일에 30개의 단어를 외웠는데 지금 여기에서는 하루에 30개의 단어와 10개의 문장을 외우고 있어요. 오빠 여기는 영어가 좀 힘들어. 오빠는 나 없이 잘 지내고 있어? 우리 서로 떨어져 지내도 행복하게 지내자고 했는데. 있잖아 부탁 2개만 할게. 나랑 통화할 때 돼랑스라고 불러주고 지원이를 매주 일요일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있게 해줘. 전화하려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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