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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07] 필리핀4주캠프 인솔교사 하재선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1-07 19:23 조회64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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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동원, 김두원, 김원형, 김현우, 노희준, 박지용, 이재원, 이정훈 학생들의 인솔교사 하재선입니다.
 
인천공항에서 많은 학부모님들의 환대를 받으며 출국장을 빠져나오니 책임감이 더 생기고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질 수 있었습니다. 학부모님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아직 어린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멀다면 조금 멀다고 할 수 있는 106번 게이트까지 이동하는데 아무런 문제없이 아주 수월하게 도착해서 비행기를 탈 수 있었습니다. 밤 비행인데도 학생들은 피곤한 기색 없이 아주 즐거워 보였습니다. 진에어에서 제공하는 기내식(참치삼각김밥, 카스테라 한 조각, 쁘티첼 한 개, 바나나 1개, 물과 음료수 등)도 모두들 잘 먹었습니다. 늦은 시간 공항에 도착해서 몇몇 아이들은 피곤한지 졸음이 몰려오는 아이도 있었지만, 한 명의 낙오도 없이 모두 무사하게 숙소인 Crown Regency Hotel 로 들어와서 방 배정을 받고 인솔교사의 지시에 따라 샤워를 마치고 단잠에 들었습니다.
 

세부에서 맞이한 이튿날은 운이 좋게도 아주 밝은 햇살이 반겨주는 날씨였습니다. 전날 늦게 잠이든 아이들이지만 피곤한 기색 없이 잘 일어나고 인솔교사의 말도 잘 따라주었습니다. 기상 후 전날의 피곤함을 샤워로 가볍게 씻어내고 삼삼오오 그룹을 지어서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아침은 부드러운 우유 식빵과 단백질이 많이 첨가된 참치 스크램블, 프랑크 소시지, 따뜻한 야채죽으로 준비되었습니다. 전날보다 서먹함이 덜해진 아이들은 이제 슬슬 장난도치고 서로 이야기도하며 아침식사도하고 레벨테스트 전까지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의 메인 일정인 레벨테스트는 문법과 독해 시험을 1차로 치르고, 2차 시험은 네이티브 선생님들과 함께 1:1로 진행되는 스피킹 테스트로 진행되었습니다. 네이티브 선생님과의 스피킹 테스트는 아이들이 조금 긴장된듯한 모습을 많이 보였으나, 1분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긴장감은 조금씩 해소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레벨 테스트 후에는 점심시간이기에 아이들은 잘 튀겨진 수제 미트볼, 야채샐러드, 따뜻한 계란탕, 깍두기, 김치, 쌀밥을 먹었습니다.

오후에는 전날에 쌓인 피로를 생각해서 자유시간이 반나절 주어졌습니다. 아이들은 주어진 자유시간 동안 호텔 내부에 위치한 야외 수영장에서 미끄럼틀을 타고 즐겁게 다이빙도하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수영 때문에 지쳐있을 아이들의 기력회복을 위해서인지 저녁 메뉴는 삼계탕(그 외 바나나, 어묵볶음, 가지 무침, 김치)이 나왔습니다. 너무 맛있었는지 2번, 3번 줄을 서서 먹는 아이들도 꽤 많았습니다. 저녁 후엔 내일 있을 ‘시티투어 및 SM Mall’ 방문을 위해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였고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어 피곤을 풀도록 하였습니다.

 


김동원
동원이는 현우와 같이 2인실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도착한 후부터 지금까지 정말 깔끔하게 정리정돈을 잘하고 있으며, 양말을 세탁해서 널어놓은 모습을 보니 참 부지런하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생활도 잘 할 수 있으리라 확신이 듭니다.


김두원
두원이는 저와 함께 마스터룸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두원이는 제일 먼저 눈을 뜨고 제일 먼저 준비를 끝내는 솔선수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후 자유시간이 주어졌을 때에는 스스로 수학 문제집을 꺼내어 학습을 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김원형
원형이는 정훈이와 같이 2인실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누나의 짐을 챙겨줘야 한다며 부탁을 하더라고요. 부모님이 없어도 해야 하는 말은 잘하는 원형이가 참 대견스러웠습니다. 웃음이 참 예쁜 아이라 생각되네요.


김현우
현우는 동원이와 같이 2인실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현우가 동원이와 성격이 맞는지 두 아이가 방 정리도 뒷마무리도 깔끔합니다. 현우와 우연한 기회로 축구 얘기를 하다가 축구가 좋다고 해서 이번 SM Mall 방문 시 모든 아이들이 축구를 할 수 있도록 공을 구매할 예정입니다.

노희준
희준이는 저와 함께 마스터 룸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학년이 희준이를 포함해 6명이나 됩니다. 그 중 분위기를 이끄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보여집니다. 모두들 재미있게 웃으며 지낼 수 있을거라 기대됩니다.


박지용
지용이는 저와 함께 마스터 룸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첫날이라 많이 피곤했는지 가장 늦게 일어났습니다. 그렇지만 나이에 비해 형들을 잘 따라오는걸 보면 참 대단한 아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두원이 형을 따라 스스로 수학 학습지를 하는 모습도 좋아 보였습니다.


이재원
재원이는 저와 함께 마스터 룸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제일 어린 나이지만 나이에 굴하지 않는 성격을 지녔고 또한 재미있게 형들과도 무난하게 어울립니다. 수영을 할 때 좀 많이 떠는 것 같아서 따로 밖으로 나오라고 하고 수건으로 몸을 감싸주었습니다. 지금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정훈
정훈이는 원형이와 같이 2인실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첫 느낌에 좀 과묵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역시 친해지기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정훈이가 저와 담을 쌓고 있는 건 아니구요, 친해지는 시간이 조금 필요할거라고 생각됩니다. 신경 써서 지켜보겠습니다.
 

댓글목록

이재원님의 댓글

회원명: 이재원(deca4242) 작성일

하재선선생님.. 안녕하세요? 재원이 아빠입니다.. 어린 아이들을 돌보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한달 동안 저 대신 재원이의 아빠가 되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재원이가 아마도 제일 막내 일것 같아 많이 걱정이 되네요. 그래도 형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 재원이는 아직 2학년이라 저는 영어나 공부보다는 넓은 세상을 보고 마음껏 뛰어놀고 건강하게 여러사람들과 어울려서 지내는 것을 배워서 돌아왔으면 합니다. 제일 막내이니 선생님께서 조금더 신경써 주시리라 믿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 재원 아빠 드림 -

이재원님의 댓글

회원명: 이재원(deca4242) 작성일

선생님..도착하셔서 신경쓰실일도 많아 피곤하실텐데..이렇게 일일히 한자한자 정성스럽게 남겨주셔서 감사또감사드립니다.공항에서 처음 뵈었을때부터 너무 인상이좋으셔서 기분좋게 재원이를 떠나보낼수있었어요.재원이가 아직다른친구들보다 어려서 철없이 굴까봐 염려되네요..아무쪼록 잘부탁드립니다.고개숙여감사드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6) 작성일

안녕하세요. 재원이 부모님~ 인솔교사 하재선입니다. 항상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현지 인터넷 사정이 좋지않아서 바로 답변을 드리지 못합니다. 새벽까지 최대한 답글을 달려고 노력하지만 못 드릴 경우도 있으니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