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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04] 필리핀6주캠프 인솔교사 권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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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1-04 13:24 조회65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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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권명철입니다.
어머니 아버지 잘 지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세부 에서의 첫 일요일 입니다. 일요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항상 아침 7시에 밥을 먹지만 오늘은 아침 8시에 밥을 먹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아이들이 좀더 잠을 잘 수 있었고 모두 상쾌한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아침은 야채죽, 식빵, 소세지, 햄, 스크램블 에그가 나왔습니다. 오늘은 실내 암벽 등반 Activity가 있는 날입니다. 그래서 아침 식사부터 든든하게 하고, Activity 준비를 했습니다. Activity는 점심 식사 후에 출발 할 예정 이었으므로 아침 식사 후에는 자유시간이 주어 졌습니다.

오늘 부모님들 학생들 전화는 즐겁게 받으셨나요? 모든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일요일 전화 하는 날이라 아침부터 전화 언제 할 수 있냐고 물어 보는 아이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아이들은 서로서로 전화 할 때 울지 않겠다고 몇 번이고 다짐을 하더니 막상 어머니 아버지 목소리를 듣고 나서는 모두 그리움이 넘쳐 흘렀던 것 같습니다. 항상 밝고 명랑해서 울지 않을 것 만 같았던 아이들도 겨우 겨우 눈물을 참고 전화를 마치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렇게 즐거우면서 반가웠던 전화 통화 시간을 마치고 모두 점심 식사를 하러 모였습니다. 점심 식사는 밥, 된장국, 삼겹살, 김치, 무채, 배추, 오이, 양파, 고추장이 나왔습니다. 아이들 모두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지고 각자 빌라에서 운동화로 갈아신고 대형 버스를 타고 이동 했습니다. 이동 하면서 사진도 찍고 즐거운 대화도 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실내 암벽 등반장에 도착 하고 나서 암벽 등반을 하는데 생각보다 아이들이 높은 높이를 무서워 하지 않고 잘 올라 갔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등반을 하고 있을 때에는 나머지 아이들이 밑에서 응원을 해주고, 본인이 등반을 할 때는 다른 아이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두려움을 극복하고 끝까지 올라 갔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정말 뿌듯하고 보람이 느껴 졌습니다. 거기서 맛있는 음료수도 마시고, 끝나는 시간까지 계속해서 등반을 했습니다. 그리고 빌라로 돌아 오고 나서는 저녁 식사 전까지 시간이 남아서 수영을 하러 갔습니다. 호텔 수영장을 이용하면서 이제 막 놀려고 하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놀지 못하고 그냥 돌아 왔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비 때문에 물놀이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아이들이 많이 아쉬워했지만, 다음 주를 기대하며 모두 돌아 갔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기전에 샤워를 모두 마치고 저녁 식사를 하러 모였습니다.

오늘 저녁은 밥, 계란국, 감자조림, 제육볶음, 김치, 시금치, 바나나가 나왔습니다. 저녁을 먹고 모두 영어 일기를 쓴 뒤 간식을 먹고 씻고 잠 들었습니다. 내일 부터 다시 힘차게 공부를 시작하겠습니다.

* 박경현
경현이는 이제 우리 빌라의 모든 아이들이 의지 할 수 있는 학생입니다. 같은 빌라 학생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서 같이 대화 할때 항상 상대방의 기분을 잘 맞춰주면서 즐겁게 대화를 이끌어 나갑니다. 특히 수업 하러 가기 전에 동생들이 책을 다 챙겼는지, 전자사전을 다 챙겼는지 확인을 해주어서 선생님이 확인 하려고 하면 학생들은 이미 경현이가 다 확인 했다고 말할 때가 많습니다. 자신의 일도 빠트리지 않고 하면서 남들도 챙기는 모습이 대견스럽습니다.

* 석재훈
재훈이는 빌라 아이들 중에서 가장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 하는 학생입니다. 선생님께 찾아 와서는 자신이 오늘 무엇 때문에 즐거웠는지, 무엇 때문에 기분이 안 좋았는지 다 말해줍니다. 오늘은 부모님께 전화를 하고나서 Activity를 하니 더욱 신이 나고 즐겁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빌라 아이들을 보면서 힘을 많이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좋아했고, 앞으로 마음이 힘들 때면 같은 방 아이들과 함께 잘 이겨 나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재훈이는 앞으로 모범적인 생활이 더욱 기대 됩니다.

* 신우영
우영이는 오늘 부모님께 전화를 하고나서 평소보다 훨씬 더 표정이 밝아 졌습니다. 그렇게 점심 식사를 하였는데 너무 급하게 먹은 나머지 체했습니다. 그래서 암벽 등반 때 정말 즐겁게 시간을 보내진 못하였지만, 저녁때 죽을 먹으며 약을 먹고는 현재 상태가 거의 회복 되었고 스스로도 몸이 편해 졌다고 합니다. 내일이면 다 회복 될 것으로 기대 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우영이는 미소를 지으며 다른 아이들과 잘 지내는 것을 보고 정말 우영이가 생각이 깊고 남을 배려 잘하는 아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 이견우
견우는 오늘 Activity에서 암벽 등반을 많이 무서워했습니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서 암벽 등반을 시작하였습니다. 끝까지는 올라가지 못 하였지만, 자신이 올라 갈 수 있는 높이까지 최선을 다해서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대견스러웠습니다. 올라가다가 떨어지고 다시 올라가다 또 떨어지며, 여러 번을 떨어 졌지만, 끝까지 포기 하지 않고 다시 올라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제일 멋져 보였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쉽게 흉내 내지 못할 용기를 가진 것이 부럽기도 하고 견우가 제 학생이라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 정유찬
유찬이는 쉬는 시간보다 공부 시간을 더 좋아합니다. 밥 먹고 잠깐 쉬는 시간에도 그냥 있으면 심심하다며 영어 단어장을 꺼내 외우는 모습이 정말 대단합니다. 선생님께 휴식 시간 보다 공부 하는 시간이 더 즐겁다고 말하며 단어를 외우는 모습이 정말 기대가 많이 되는 아이 입니다. 그러면서도 같은 빌라 학생들과 장난도 잘 치며 항상 즐겁게 생활 합니다. 지금까지는 어디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형들 사이에서 기죽지 않고 즐겁게 생활 하는게 대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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