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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16] 필리핀영어캠프 인솔교사 변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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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8-16 12:12 조회6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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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지은, 세희, 소연, 수빈, 채연, 혜빈, 유진, 수진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변윤희입니다. 우리 8명 아이들의 길었다면 길었던 4주간의 영어캠프가 마무리 되어가고 있습니다. 내일 Graduation party를 남겨둔 아이들은 오늘 Final test를 진행하는 날이었습니다. 평소 정규 수업 기상 시간과 다름없이 7시에 아이들은 일어났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라 아침도 더 맛있게 먹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시험이 준비 되는 시간 동안 아이들은 어제 선생님들께서 써주신 Summary 종이를 보며 1시간 후 있을 시험에 열심히 대비하였습니다. 
 
9시가 되고, 10번 빌라로 아이들은 이동하여 Grammar, Reading, Writing 시험을 보았습니다. 처음 여기 도착했을 때 하였던 레벨테스트와 같은 방식이지만 아이들의 실력과 마음가짐은 훌쩍 달라진 오늘이었습니다. 빠르게 네 가지 테스트를 마친 아이들은 끝난 순서대로 필리핀 선생님의 인솔에 따라 Listening, Speaking test를 진행하러 15번 빌라로 이동하였습니다. 15번 빌라에는 세 분의 실력 있는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의 Speaking 실력을 테스트해주시기 위해 계셨습니다. 선생님들마다 다른 질문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어떤 선생님께선 국제적인 문제 및 인종차별에 대해 물어보시는 선생님도 계셨고, 성형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시는 선생님도 계셨고, 남자와 여자가 생각하는 구조의 차이점, 나의 꿈, 가장 인상 깊었던 캠프 활동 등의 질문들이 나왔습니다. 생각하지 못 했던 질문들에는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말하는 아이들이 참 대견스러웠습니다. 필리핀이라는 나라도, 선생님도, 시험 형식도 모든 것이 낯설었던 첫 날과 달리 이제 필리핀의 많은 것들에 익숙해진 아이들이었습니다. 
 
오전에 모든 테스트를 마친 아이들은 점심식사를 마치고서 나머지 오후 정규 수업에 들어가 5시까지 수업을 마쳤습니다. 한 시간 후 저녁식사로 나온 삼계탕과 망고를 맛있게 먹고 다이어리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제부로 아이들은 DAY 20까지 모든 단어 테스트를 끝냈기에 오늘은 다이어리 쓰는 시간만을 가진 후 내일 있을 Graduation party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 오늘 저녁, 그리고 내일 오전만이 장기자랑 준비시간으로 남은 상황에서 아이들은 마지막으로 안무와 대형을 맞추며 연습에 몰입하였습니다. 열심히 장기자랑을 연습한 후 내일의 멋진 모습을 기대하며 아이들은 부푼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한 달 전, 공항에서 서로를 처음 본 아이들이 필리핀이라는 낯선 곳에 부모님 없이 다 함께 동시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같은 곳에서 함께 살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업도, 생활도 함께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정말 고맙게도 서로를 위하고 배려하며 단 한 번의 큰 문제없이 한 달을 지냈습니다. 밥도 잘 먹고 수업도 단어 시험도 모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저를 잘 따라와 준 아이들이 기특하고 또 기특합니다. 부모님과 처음 떨어져 본 친구, 해외에 처음 나와 본 친구, 언니 동생과 함께 온 친구 등 다양한 친구들이 우리 8번방을 이루었지만, 공통점은 아이들 모두 부모님과 떨어져 있다는 사실이 힘들다는 점이었습니다. 보고 싶고 그리운 마음은 우리아이들 모두 가지고 있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의지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저라는 선생님뿐이기에 최선을 다해 그 빈자리를 느끼지 않도록 해주고 싶었습니다. 때로는 재밌는 언니처럼 때로는 따뜻한 엄마처럼 때로는 따끔한 선생님으로서 그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았을 테지만 이 모든 것들이 아이들이 잘 따라주고 또, 응원해주신 어머님 아버님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내일 있을 졸업 파티 즐겁게 잘 마친 후 다음 주 화요일 아침에 웃는 모습으로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 있었던 Final test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과 한 달간의 영어캠프를 마치고 필리핀을 떠나는 아이들의 마지막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정지은
오늘 보았던 파이널 테스트는 전에 보았던 레벨 테스트보다 어려웠던 것 같다고 느꼈다. 하지만 인터뷰를 하고 나서는 선생님께서 내 실력이 향상되었다고 해주셔서 기뻤다. 그리고 필리핀 캠프가 끝나가며 느끼는 점은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과 가족의 소중함이다. 이곳에 와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부의 중요성을 느꼈고, 홀로 떨어져 살아보며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분명 한국에 돌아가서는 바뀔 것이라 믿는다.
 
★정세희
오늘 테스트는 사실 나는 조금 긴장을 하였다. 하지만 또 보다보니 적응이 되어서 그런가 긴장감이 사라졌다. 솔직히 인터뷰를 할 때 많이 떨렸고 생각보다 점수를 받지는 못 하였지만 내 자신으로서는 내가 지금 동안 배운 내용을 쓰며 영어로 말하는 것이 트인 것 같아 좋았다. 테스트도 엄청 어렵지는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그동안의 필리핀 여행, 정말 재미있었다. 사실 다른 나라에 와본 것도 처음, 부모님과 한 달 동안 떨어진 것도 처음인데 선생님이 때로는 엄마, 때로는 언니 역할을 해주셔서 부모님의 빈자리를 크게 못 느꼈다. 그리고 친구들도 착하게 대해주어 더욱 가까워진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정소연
파이널 테스트는 어렵긴 하였지만 그래도 처음보다는 쉬웠던 것 같다. 그리고 필리핀캠프에서 8교시가 버겁고 힘들기는 했지만 친구들, 동생들, 언니들 덕분에 재미있었고 그리고 다른 방 친구들, 동생들과도 친해진 것 같다. 날씨도 적응이 안 됐었지만 나름 재미있어졌다. 한국에 가서도 연락하며 지내고 싶고 잊지 못할 캠프가 된 것 같다.
 
★박수빈
오늘 파이널 테스트는 쉬우면서도 어려웠다. 너무 쉽지도 않고 너무 어렵지도 않고 딱 적당한 난이도였다. listening은 열심히 했지만 별로 잘한 것 같지는 않다. 필리핀 스파르타 캠프가 끝나면서 느끼는 것은 한 달이 길 줄 알았는데 벌써 끝나버려서 좀 많이 허무하다는 것과 모두들 잘해줬던 것 같아서 좋았던 것, 또 외국인과 이렇게 편하게 인사할 수 있던 것이 신기했던 것, 그리고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느낀 것이다. 다음에 될 수 있다면 또 오고 싶다. 
 
★전채연
이번 파이널 테스트는 맨 처음 캠프에 와서 본 레벨 테스트와 형식은 비슷하였지만 레벨이 달라진 것 같다. 느낀 점은 정말정말 스피킹과 듣기 실력이 늘었다는 점과 말할 때 사용하는 단어와 스피드 등이 발전했다는 점이다. 처음과 오기 전의 나와 지금의 나의 영어실력을 비교하였을 때 정말 좋아진 것 같다. 모든 과목 문법,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발음, 감정 표현 등이 좋아져서 기쁘다. 필리핀 캠프에 와서 느꼈던 점은 정말 좋은 친구들을 만났고, 부모님 없는 외국에서 정말 좋은 선생님 만나서 한 달 동안 편하게 지낼 수 있어서 행복했다. 필리핀을 떠나면 인솔교사 선생님들, 친구들, 언니오빠동생, 셰프님도 모두모두 보고 싶고 그리울 것이다. 그리고 너무 고맙다.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되는 특별한 캠프였다. 
 
★전혜빈
오늘 파이널 테스트는 쉬운데 살짝 어려웠다. 사람들은 쉽게 느꼈을 수도 있다. 스피킹을 할 때 나는 제시카 선생님이 해주셨는데 정말 쉬었다. 필리핀 캠프는 정말 재미있었다. 나는 필리핀을 올 때 좀 걱정이 되었다. 왜냐하면 쓰나미가 오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무사히 집에 돌아갈 것 같아 인솔교사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하다. 다음에 내가 필리핀 캠프에 다시 온다면 나는 내 인솔교사 선생님들을 봤으면 좋겠다. 다음에 온다면 인솔교사 선생님들 말을 더,더,더 잘 들을 것이다.
 
★김유진
오늘 파이널 테스트를 본다고 해서 긴장했는데 실제로 종이를 받으니 문제가 술술 풀렸다. 간혹 한두 개 모르는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예상 외로 잘 풀리는 것 같았다. 시험을 첫 번째로 끝냈다는 사실에 기뻐했지만 스피킹&리스닝 시험을 보며 조금 힘들었다. 인종 차별, 한국의 국제적 정서, 세계 평화와 나의 꿈에 대해 물어보셨다. 그래도 선생님이 나의 생각을 일깨워 내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이제 시험을 보고 캠프의 마지막이 다가오면서 나는 우선 이곳에 보내주신 나의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그리고는 이곳에서 저희를 인솔해주신 선생님께도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김수진
오늘 파이널 테스트는 쉬웠다. 이 캠프는 엄청 힘이 들어도 재미는 있었다. 엄마 아빠, 저 8개의 과목 모두 H레벨이에요. H는 가장 높은 레벨이에요.ㅎㅎ 엄마 아빠, 쌤은 좋은데 캠프는 힘들었어요. 이 캠프는 힘들어도 온 보람도 있고 재미있고 부모님께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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