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816] 필리핀영어캠프 인솔교사 정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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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8-16 12:10 조회66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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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 인솔교사 정수희 입니다.
★황유진
어제 밤에 내린 비로 오늘 아침은 시원하고 상쾌한 아침이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의 Final Test가 있는 날인데요, 아이들은 시험보기 전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긴장이 되어 공부하는 아이들, 긴장이 되지 않아 누워 친구들과 대화 나누는 아이들. 아이들은 각자의 방법대로 시험 전까지 자유롭게 있었습니다.
드디어 Final Test를 보았습니다. 처음 Level Test를 보던 방식과 같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익숙하게 시험 볼 방에 들어가 먼저 필기 Test를 보았습니다. Level Test 때는 아이들이 ‘다 찍었어요. 어려워요.’ 하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grammar 빼고 괜찮았어요.’, ‘처음 Level Test 볼 때보다는 쉬웠어요.’, ‘그 때는 다 찍었는데, 이번에는 풀었어요.’ 하며 끝나자마자 저에게 다가와 한마디씩 했습니다. Speaking Test는 이미 아이들이 평소 수업시간에 선생님들과의 대화를 통해 많이 접했기 때문에 처음 Level Test 때보다 긴장하지 않고 차분히 대화하였습니다. 심지어 선생님과 웃으며 장난치는 여유까지 보여주었습니다. 모든 시험이 다 끝나고 아이들에게 ‘잘 본 것 같니?’ 하고 물어보니 아이들은 모두 ‘전보다 잘 봤어요.’하고 대답하였답니다.
시험을 마친 아이들은 긴장이 풀렸는지 침대에 누워 여유를 찾으며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드디어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열심히 시험을 잘 보았던 아이들의 점심식사는 그 어느 때보다도 활기찼습니다. 잘 보아서인지 아니면 끝나서 인지 아이들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오후에는 정규수업을 들었는데요, 아이들은 시험 보는데 왜 수업하냐고 질문하다가도 자신들이 좋아하는 현지 선생님들이 있는 수업들만 이제 들으면 된다고 좋아하며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오늘은 오후에만 수업이 있었기 때문에 수업시간이 짧게만 느껴졌습니다.
수업을 다 들은 아이들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잠깐의 산책 후, 선생님들끼리 잠깐의 회의가 있어 방을 비운 사이 우리 예쁘고 기특한 아이들은 저를 위한 깜짝 파티를 준비하였습니다. 1층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불이 꺼져있어 아이들이 다 위층에 있는 줄 알고 올라가려고 보니 아이들이 불을 켜며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바닥에는 풍선이 장식되어 있고, 저를 위해 손수 만든 플래카드와 간식들이 책상 위에 있었습니다. 너무 감동을 받아 ‘와-’라는 감탄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풍선 안에 저에게 주는 편지를 넣어 편지가 들은 풍선을 찾아 풍선을 터트려 편지를 읽을 수 있도록 이벤트를 해주었습니다. 선물도 주며 ‘선생님, 한 달 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라고 이야기 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마음이 뭉클거렸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한 달 동안 많이 정들었는데, 이제 헤어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너무 아쉽기만 합니다. 다른 방아이들에 비해 착하고 예뻐서 다른 방 선생님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이들, 그리고 심하게 아프지도 않고 공부도 끝까지 열심히 한 우리 아이들에게 저 또한 선물과 편지를 주며 감동적인 하루를 보냈답니다.
그리곤 스스로 단어와 영어단어를 외우겠다고 자처하는 아이들은 스피드하게 공부를 마치고, 서로 번호나 이메일을 교환하며 다시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즐거운 하루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 오늘은 아이들의 코멘트는 Final Test 후기와 졸업식을 맞이하는 아이들의 소감입니다.
★김연주
벌써 Final test를 보는 날이 왔다. 항상 언제 보나 달력만 보고 있는데 벌써 시험 보는 날이 왔다. 그리고 졸업식은 기대 된다. 왜냐하면 저번 파티는 그냥 그랬는데 내일은 왠지 모르게 기대가 된다. 정말 아쉽고 또 오고 싶다.
★문지우
grammar 문제는 좀 어려웠지만 다른 subject 문제는 괜찮았다. 처음 인터뷰 시험이 너무 어려워했는데 이번에는 쉬웠다. 이제 졸업이어서 홀가분하지만 정든 선생님과 헤어져야 해서 서운하다.
★이리디아
이번에는 정말로 졸업이다. 처음에는 아 4주가 언제 지나가나 기다렸는데 벌써 길고 길은 4주가 지나가 버렸다. 정말 아쉬운 것 같다. 하지만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집에 가면 나의 친구들과 동생들이 보고 싶을 것이다. “잘 가라, 얘들아”
★임해린
처음 일주일은 정말 느리게 갔는데 그 뒤는 제법 쑥쑥 지나갔다. 파이널 테스트는 열심히 배웠음에도 안 풀리는 문제가 있어서 걱정 되었다. 왜냐하면 첫 시험과 다를 바 없거나 더 못 보면 여기서 배운 노력이 헛수고가 되기 때문이다. 졸업을 해서 엄마아빠 가족을 보는 것은 좋지만, 그래도 좋은 선생님과 좋은 친구와 헤어진다는 게 너무 슬프다.
★조혜은
파이널 테스트는 쉬운 것도 아니고 어려운 것도 아닌 딱 중간이었다. 파이널 테스트가 레벨 테스트보다는 훨씬 쉬웠던 것 같다. 그리고 역시 스피킹에서 이야기 하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 선생님이랑 얘기하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 그리고 또 졸업을 맞이하면서 내가 벌써 여기까지 왔다는 게 신기하다.
★지유정
문제 유형이 처음과 비슷해서 쉬웠지만 문제가 조금 어려웠다. 벌써 졸업식이 왔다. 4주 동안 잘 버틴 것이 내 스스로도 뿌듯하다. 이번 영어 캠프를 통해 영어가 많이 늘었지만 다음에 또 와서 실력을 더 쭉쭉쭉 늘리고 싶다.
★황유진
오늘 final test를 봤는데, grammar 문제가 여전히 어려워서 슬펐다. 그래서 30문제 중에 7개나 틀렸다고 한다. 그리고 speaking을 할 때 최대한 영어 발음을 굴려가면서 했는데 한국 말투가 보인다고 해서 슬펐다. 이제 한국에 가는 날이 이틀밖에 안 남아서 슬프지만 한국에 간다는 사실은 좋다. 그래도 여기 빌라 메이트들이 많이 그리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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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님의 댓글
회원명: 김현주(nicole93) 작성일선생님 저 해린이에요. 진짜로 보고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