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814] 필리핀영어캠프 인솔교사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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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8-14 12:03 조회60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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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권민경, 박라음, 박채원, 신은비, 우경은, 유수민, 이가영, 홍세빈 인솔교사 김유영입니다.
화사한 햇살만큼이나 싱그러운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 아침도 부지런하게 일어난 아이들은 기지개를 피고 뭉친 근육을 풀어 주며 스트레칭을 합니다. 아이들은 아침을 먹고 정규수업을 위해 가방을 챙깁니다.
교실에 앉은 아이들은 원어민선생님과 반갑게 인사하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원어민선생님과 함께 공부하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아이들은 원어민선생님과 더 많이 이야기 나눕니다. 마지막 주이지만 흐트러지는 아이들 없이 집중해서 수업 하는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오전 수업이 끝나고 즐거운 점심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서 각자 먹을 만큼 음식을 덜어 자리에 앉습니다. 오늘도 필리핀 요리사의 맛있는 음식에 아이들의 입이 행복합니다. 든든하게 속을 채운 아이들은 가벼운 운동을 하며 소화를 시킵니다.
다시 오후 수업 교재를 가방에 챙긴 아이들은 교실로 향합니다. 잘 다녀오라며 손짓하는 저에게 ‘잘 다녀오겠습니다.’말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밝습니다. 밝은 아이들의 미소와 함께 저도 행복해집니다. 아이들이 수업에 열중하는 사이, 새로 빨래를 맡기고 방 정리를 합니다.
8시간의 영어 정규수업 후, 수학수업을 하러 교실을 이동합니다. 오늘도 새로운 수학 이론을 배운 아이들은 수학 문제를 풀며 연습해봅니다. 모르는 문제는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수학이론을 다시 점검하고, 친구들에게 다시 설명해보기도 합니다.
배꼽시계가 밥시간을 알려줄 때 쯤, 아이들은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매콤한 닭볶음탕이 나와 밥을 비벼먹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군침이 돕니다. 맛있게 밥을 먹은 후, 산책을 하며 상쾌한 저녁 공기도 마셔봅니다.
방으로 돌아온 아이들은 영단어를 외우고, 영어일기를 씁니다. 자율학습시간을 통해 둘러앉아 공부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기특해 보입니다. 오늘 하루도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에게 칭찬을 아낌없이 합니다. 칭찬이 끊이질 않는 아이들과 하루를 마무리하며 잠자리에 듭니다.
(+) 오늘은 한 달 동안 아이들이 그리워했던 그 누군가를 향해 편지를 적어봤습니다.
★권민경
“가족들이 보고 싶어요!”
가족들과 떨어져서 다른 나라에서 한 달을 보내고 나니, 독립심이 길러진 것도 같지만, 가족들이 그리워졌어요.: 내 방, 내 책상, 내 침대, 내 옷장도 그리워요~ 빨리 한국 가서 가족들 보고 싶네요.~~
★박라음
“힘들어요.”
엄마 나 너무 힘들어. 공부를 너무 많이 해서 힘들어. 집에서 좀 더 열심히 할게. 미안해. 돈 들여서 느끼게 해줘서. 고마워. 사랑해. 빨리 보자. 보고 싶어.
★박채원
“엄마, 아빠, 감사해요”
엄마 아빠 비싼 돈 들여서 동생이랑 나랑 같이 여기 보내줘서 고마워~ 이렇게 오래 떨어지는 것도 처음이다. 정말 보고 싶어. 여기오니까 엄마랑 아빠가 나에게 해줬던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 같아. 이제 며칠만 있으면 집 가니까 너무 좋다. 간장 게장 꼭~ 해놓고 준서랑 다음 주에 만나. 정말 고맙고 사랑해~!~!
★신은비
“엄마, 아빠 사랑해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엄마 아빠 동생이랑 함께 필리핀에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모님 덕분에 필리핀에 와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요! 한국 가면 이야기 해 드릴게요. 엄마 아빠 한국 가면 동생이랑 같이 놀러 가요. SEE YOU~~
★우경은
“오빠 생일 축하해!”
오빠 생일 축하해!!!!! 나 없을 때 맛있는 거, 닭발 많이 먹어두고, 가서 안 심심하게 싸우자. 외할머니 생신 때 편지 읽어주고!!!! 오늘 엄마가 편지 줬어??? 알아서 편지 해석해서 읽어. 해석 안 되면 읽지 마.
★유수민
“참기름 먹고 싶다”
참기름이 들어간 엄마가 해주는 시금치나물, 비빔밥, 도라지나물, 콩나물무침, 고사리나물이 먹고 싶다. 집에 가면 맛있는 거 많이많이 해주세요. 6일만 있으면 한국 땅을 밞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엄마아빠 보고 싶어요. 사랑해요!!
★이가영
“부모님이 보고 싶어요. + 떡볶이, 잔치국수가 먹고 싶어요.”
한 달 동안 부모님과 떨어져 있으니 집과 부모님이 그립습니다. 항상 집에서 웃으며 반겨주던 부모님의 모습이 그립습니다. 가끔씩 해주시던 떡볶이와 잔치국수가 먹고 싶습니다. 엄마의 손길이 들어가 있는 음식들이 먹고 싶습니다. 이제 7일만 있으면 한국 땅을 밟을 수 있고 부모님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들뜹니다. 빨리 한국에 가서 모든 것을 다 이루고 싶습니다!!
★홍세빈
“Happy birthday! 맘~ 늦어서 미안해.”
엄마 생일 몰랐던 거 미안하고, 요기 달력도 없고, 음력도 못 세겠고, 달력 만들어서 쓴다. 엄마 생일 축하하고 조금 있으면 가니까 도착해서 선물하고 줄게~ 그리고 엄마 밥 진짜로 먹고 싶고 빨리 한국 땅 밟고 싶어. 요기 너무 힘들어. 가는 날 만, 세고 있다. 어쨌든 빨리 보고 싶고 생일 축하해~
아이들이 그리운 마음이 가득 담은 편지를 쓰며, 보고 싶은 그 누군가를 위해 사진으로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사진을 통해서 아이들의 생생한 표정도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신은비님의 댓글
회원명: 김양숙(namu3775) 작성일
우리 아이들이 많이 힘들었구나~ 엄마도 찡 하구나~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걸 깨닫는데 4주나 걸렸지??
가족의 소중함, 엄마,아빠의 사랑,그래도 우리나라가 좋다는거....
이 경험을 통해서 소중함도 알게되고 또 집에 가면 실천하겠다는 의지, 잊지말자^^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5) 작성일안녕하세요. 은비 어머님. 인솔교사 김유영입니다. 항상 부모님에게 감사함을 느끼는 은비의 마음이 참 예쁩니다. 어머니가 응원해주시기에 더 행복해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