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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14] 필리핀영어캠프 인솔교사 정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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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8-14 12:05 조회6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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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경현입니다. 활기 넘치는 3번 빌라 아이들과 함께 시작하는 필리핀 세부의 아침입니다. 오늘 아침 날씨는 그렇게 화창하지는 않고 조금 구름이 있어서 평소보다 시원하게 시작 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영어캠프의 각 아이들은 일요일에 있을 Farewell party를 준비하기 위해 각각의 개성을 살린 장기자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로의 주제가 무엇이고 어떤 것을 준비하였는지 학생들끼리는 벌써 탐색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자학생들은 주로 유명한 아이돌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형식으로 진행 할 계획을 하고 있고, 남자 학생들도 이에 뒤지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자 학생들이 춤 연습을 하는 것을 보면 연예인이 따로 없구나 싶을 정도입니다. 이 장기자랑을 위해서 몇 주 전부터 준비해온 빌라가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모두 각자의 개성에 맞게 곡을 선정하고 준비를 하고 있으며 특히나 모두가 참여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3반 빌라의 아이들은 한동안. 주제를 정하는 데 사실 진전이 많이 없었습니다. 연령대가 어려서 장기자랑을 하는 데 있어서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연령대가 어리다는 단점을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시켜 조금 귀여운 측면으로 공략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노래를 부르기로 하였고 ‘작은 별’과 ‘곰 세 마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영어로 노래를 부르려고 노력하고 있고, 캠프에서 가장 연령대가 어리다는 측면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 할 것 같습니다. 평소에도 다른 고학년 학생들에게도 귀엽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3번 빌라의 학생들이 장기자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여 좋은 시간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평소보다 긴급하게 빨래가 이루어졌습니다. 빨래가 오고 가는 것은 평상시랑 똑같이 이루어졌지만, 이제 다음 주부터 캠프를 떠나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토요일까지는 빨래가 도착하여야 하기에 꼭 필요한 양만 빨래를 해서 조금 빨리 와야 된다고 아이들에게 일러주었으나, 아이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그냥 빨래를 집어넣었습니다. 어제 수영장도 가서 빨래가 조금 더 나온 것 같고, 그래도 그렇게 양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 제 시간 안에 도착 할 것 같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의 수화물 무게도 신경 써야 합니다. 항공사 마다 다르지만 보통 20kg를 초과 할 경우 추가요금을 내야하기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겠고, 올 때와는 달리 교과서도 한국으로 가지고 돌아가야 하고, 기념품들도 샀기 때문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마지막 파티를 준비하고 마지막 일정에 대해 설명을 하다보면 이제 정말 캠프에서의 생활 할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실감 할 수 있습니다. 그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여러 장소를 방문하고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던 아이들입니다. 지금껏 너무나도 잘해왔던 아이들이기에 캠프를 마무리 하는 과정도 행복한 시간으로 채웠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코멘트는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한 마디입니다.
 
★건우
건우는 부모님을 보지 못한지 시간이 꽤나 됐다고 하면서 집에 가서 엄마, 아빠를 보고 싶다고 합니다. 한 달 동안 정말 수고했고, 많은 이야기보따리를 챙긴 만큼, 부모님과 즐거운 표정으로 많은 얘기를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근형
근형이는 빨리 집에 가서 부모님이 해주시는 음식을 먹고 싶다고 합니다. 예전에도 그렇게 말한 적이 있었는데 부모님이 해주시는 음식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꼈고, 다른 음식보다도 부모님이 해주시는 음식이 최고라고 합니다.
 
★서형
서형이는 한국에 돌아가자마자 부대찌개와 라면 3개를 먹을 거라고 하였습니다. 캠프생활을 할 때에도 많이 먹으려고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한국에 돌아가서도 살을 좀 더 찌우고 건강히 생활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진성
“엄마 아빠 나 엄마 아빠 많이 보고 싶어, 내 생일 잊지 않았지? 내 생일선물은 테블릿PC!, 엄마 공부하는 시간이 너무 많아! “ 라고 꼭 전해달라고 하였습니다. 한국으로 돌아 간지 얼마 안 되어 생일을 맞이하는 만큼 부모님께서 꼭 잘좀 챙겨줬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준서
준서가 하고 싶은 말은 다른 건 없고, 집이 그리워서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리 긴 한마디는 아니지만 이 안에 많은 것이 함축되어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집에 가서 부모님을 만나 준서의 행복해 할 표정을 상상해 봅니다.
 
★지윤
지윤이는 캠프 생활을 하면서 여러 가지로 정말 많이 배워 가는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학업 적인 부분부터 생활하는 것 까지 많은 것을 느꼈다고 하였으며, 특히 부모님의 사랑을 재확인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성준
집 나가면 고생한다더니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다고 느꼈다고 합니다. 집이 이제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았다고 하며, 선생님한테 자신을 최고급으로 모셔달라고 꼭 얘기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오늘 생일인 성준이는 선생님들한테 여러 선물을 받기도 했는데, 집에서 생일 때마다 항상 해주는 선물과 축하가 그립다고 하였습니다.
 
★성현
은근히 표현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특히 부모님에게 표현하는 것을 조금 부끄러워하는 듯한 성현이는 짧게 한 마디를 하였습니다. “ I miss you " 라고 적었습니다. 최근에는 부모님에게 한소리를 들었다며 사진 찍을 때 피하지 않고 활짝 웃는 얼굴로 찍히려고 노력하고 있고, 굳이 표현을 안 해도 부모님이 다 알아주실 것이라고 생각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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