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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12] 필리핀영어캠프 인솔교사 정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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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8-12 09:17 조회57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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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 인솔교사 정수희입니다.

아침 햇살에 눈이 부실 정도로 맑은 오늘 아침, 굿모닝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부스스 일어나 세수를 하고 밥을 먹으러 내려갔습니다. 오늘 아침으로 새로운 빵이 또 등장했습니다. 도톰하고 부드러운 식빵에 쨈을 발라 먹으니 빵이 목 안으로 부드럽게 꾸울-꺽 넘어갔습니다. 맛있는 빵을 먹은 아이들은 배부르게 수업을 들으러 갑니다.

내일 엑티비티 날이기에 하루만 더 있으면 된다는 생각에 마지막까지 아이들은 열심히 합니다. 물론 힘들다고 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아이들과 내일 할 볼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나면, 그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공부하러 돌아갑니다.
그렇게 오전 수업이 끝나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에는 육개장에 밥을 말아먹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거기에 새콤달콤한 망고를 먹으니 허기졌던 배가 불러졌습니다.

오후수업을 들으러 간 아이들은 방긋방긋 웃으며 수업에 열중했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weely test를 보는 날이었습니다. 어제 공부를 한 우리아이들은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오전에도 오후에도 아이들은 쉬는 시간에 볼링장 이야기로 가득 채웁니다. 볼링장에 처음 가보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떨린다고 하는 아이들도 있고, 모두 도랑에 빠지면 어쩌지? 하며 걱정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틈틈이 쉬는 시간이면 저에게 다가와 춤 연습이든, 볼링장 이야기든 많은  아이들이 한꺼번에 다가와 이야기를 해 정신없지만 하나하나 들어주다보면 어느 새 쉬는 시간이 가고 수업시간이 옵니다.
아이들은 그렇게 4시간을 열심히 공부하고 수학을 하러 갑니다. 오늘 수학 수업은 아이들의 사기를 돋울 수 있는 수학 게임을 준비했는데요, 아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집중을 아주 잘 해주었습니다.

오늘따라 아침부터 기운이 없던 아이도 있었는데요, 저녁으로 나온 등뼈 갈비탕이 맛있어서 힘이 난다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특히, 선생님과 먹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자신의 밥을 다 먹고, 선생님 먹을 때 한 그릇 더 먹고 싶다고 ‘쌤 먹을 때 불러주세요’ 하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맛있는 저녁을 먹자 아이들은 다시 춤 연습으로 돌입했습니다. 너무 열심히 하는 아이들이 대견스럽기도 하지만 하루 종일 공부하느라 힘들었을 아이들에게 ‘조금 쉬었다가 하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춤추는 것이 스트레스 풀고 기분이 더 좋아진다며 다시 연습을 하였습니다. 방에서 6학년 아이들은 ‘단발머리’를 하고, 우리 방의 저학년(4,5학년) 아이들은 다른 것을 하고 싶다고 하여 열심히 찾던 중 까탈레나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인터넷으로 안무 동영상을 다운받아 주었더니 저학년은 오늘부터 연습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번 영어 페스티벌에서 장기자랑을 하지 않아 아쉬웠는지 이번 장기자랑을 통해 모든 끼를 발산하려는 듯했습니다.

연습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의 일과인 자율 학습을 위해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어 단어와 영어 일기, 수학 숙제와 영어 숙제를 마치자마자 아이들은 다시 춤 연습에 돌입했습니다. 노트북이 한 대이기 때문에 어제 연습한 고학년보다 저학년 아이들이 더 열심히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서로 동영상을 찍어주며 서로 서로 잘못된 부분을 도와주며 하나하나 연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시험까지 보며 열심히 지난 아이들은 내일 액티비티 볼링을 생각하며 행복한 꿈을 꾸러 갔습니다.

(+) 영어 캠프가 끝나면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적은 아이들의 코멘트입니다.

★김연주
나는 영어 캠프가 끝나면 Play 하고 싶다.
친구들이랑 놀고 싶다. 친구들과 노는 것은 자다가도 깰 수 있다. 여기서 친구들이랑 놀기도 하지만 공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냥 한국에 가서 친한 친구들과 노는 것만 하고 싶다. 

★문지우
나는 영어 캠프가 끝나면  English well 하고 싶다.
왜냐하면 여기까지 왔는데 실력이 조금만 늘고 가면 아쉬울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 늘었던 실력을 한국에 가서 더 열심히 하여 더 영어를 잘하고 싶다.

★이리디아
필리핀 영어 캠프가 끝나면 Sleeping 하고 싶다.
왜냐하면 여기 와서 액티비티 날에도 평일에도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마음껏 자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임해린
필리핀 영어 캠프가 끝나면 나는 Review 하고 싶다.
왜냐하면 그 동안 배운 걸 복습해서 진짜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 그리고 다 배운 것도 한번  더 복습해서 친구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다.

★조혜은
필리핀 영어 캠프가 끝나면 나는 Better 하고 싶다.
나는 한국에 가면 영어를 지금만큼 공부하고 싶고, 거기에 스펠링을 조금만 더 잘 하고 싶다. 그래서 영어와 다른 나라 말을 지금보다 더 잘 하고 싶다.

★지유정
필리핀 영어 캠프가 끝나면 English well at school 하고 싶다.
왜냐하면 내가 우리 학교에서 가장 잘하면 유명해지고 다른 아이들도 부러워할 것이니깐 영어를 학교에서 잘 하고 싶다.

★황유진
필리핀 영어 캠프가 끝나면 Precious 하고 싶다.
여기서 TV를 못 봤고, 가족 얼굴도 못 보고, 누군가랑 안고 잔 적이 없다. 엄마나 언니의 따뜻한 체온과 아빠의 포근한 품이 그립다. 너무 가까이 있어서 몰랐던 가족들의 소중함을 진짜 많이 깨달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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