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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09] 필리핀영어캠프 인솔교사 김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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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8-09 09:36 조회55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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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라나는 새싹 같은 우리 아이들의 인솔교사 김신규입니다. 
 
오늘은 캠프 셋째 주의 마지막 정규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아이들은 아침부터 씻고 밥 먹으러 갈 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아이들이 옷을 갈아입고 양치를 하고 있네요. 밥을 먹고 양치를 하라고 해도 정신이 없는지 항상 밥 먹기 전에 양치를 하고 밥 먹고 나서 또 양치를 한답니다. 아이들과 정신 없이 아침 등교준비를 마치고 같이 일대일 수업이 진행되는 교실로 걸어갑니다. 요즘 세부의 아침 햇살은 아주 따듯하고 포근합니다. 아침에는 습도도 높지 않아 햇빛을 쬐고 있으면 정말 날아갈 듯이 기분이 좋습니다. 아이들이 각자의 선생님을 찾아 교실로 들어가고 아이들이 수업하는 모습을 찾아 다니며 카메라에 담습니다. 이제는 말 없이 카메라만 비추어도 아이들이 스스로 미소를 짓습니다. 카메라 울렁증이 있다던 아이도 쑥스럽게 저에게 브이를 날려주네요. 
 
매일 반복되는 정규수업이 지루하겠지만 아이들은 이제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아이들이 항상 캠프 생활에 흥미를 잃지 않고 열심히 임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제 임무인 만큼 아이들과 소통하면서 아이들의 상태를 항상 체크하고 있습니다. 아픈 아이는 없는지, 아이들의 교우관계는 원만한지, 이번 캠프를 통해서 얼마나 많은 배움을 얻어갈 수 있는지가 제 관심사입니다. 캠프가 막바지로 접어드는 만큼 아이들이 지치고 힘들어서 쉽게 포기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럴 때 마다 항상 이 캠프의 목적과 아이들이 이 캠프에 참여하는 목적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면 아이들도 제 말에 수긍하며 열심히 하겠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열심히 공부하려는 마음가짐으로 캠프에 참여 한 만큼 조금만 다독여 주면 아이들 스스로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공부에 임합니다.
저녁이 되어서 아이들에게 용돈을 지급했습니다. 오늘은 매점을 가는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받은 용돈을 가지고 매점에서 간식거리를 사 들고 왔습니다. 평소에는 일주일 치 간식을 한꺼번에 왕창 사 놓고 먹을 아이들이 이번에는 조금 밖에 사지 않네요. 내일 아얄라 몰에 가서 쇼핑을 하기 때문이겠죠. 아이들은 내일 있을 아얄라 몰 쇼핑 액티비티 때문에 오늘 최대한 돈을 아끼겠다고 합니다. 세부에서 가장 크고 고급스러운 몰 중의 하나인 아얄라 몰에서 아이들은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사기로 계획합니다. 종이에 사고 싶은 물건과 가격을 대충 적어서 총 금액이 얼마 정도 나올지 계산해 보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코멘트에는 내일 아이들이 아얄라 몰에 가서 사고 싶은 물건들을 적어 보았습니다.
 
(+) 아래는 내일 아이들이 아얄라 몰에서 사고 싶은 물건들을 소개합니다.
 
★양석현
석현이는 말린 망고, 세부를 대표하는 기념품, 간식, 초콜릿, 커플 링과 목걸이를 사고 싶다고 했습니다. 말린 망고를 한국에서 사려면 많이 비싸기 때문에 많이 사가고 싶다고 하네요. 세부 기념품은 세부에서의 추억을 간직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과자와 초콜릿, 커플 링과 목걸이는 여자친구에게 선물하겠다고 하는데요. 여자친구가 선물을 받고 좋아할 생각을 하니 행복한가 봅니다.
 
★이승준
승준이는 한국에 계신 부모님을 위해 기념품을 사겠다고 했습니다. 한국에 있는 선생님들과 친구들에게도 선물을 하고 싶다고 하는데요. 선생님과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좋은 선물을 구입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맛있는 라면이 있으면 하나 구입해서 한국에 가져가고 싶다고 합니다. 사촌이 라면을 좋아하는데 사촌에게 선물해 주면 좋아할 것 같다고 하네요. 내일 아얄라 몰에 가면 피자와 KFC 치킨 Jollibee (패스트푸드; 졸리비) 를 사먹고 싶다고 합니다.
 
★강 건
건이는 내일 몰에 가서 말린 망고를 사고 싶다고 했습니다. 선물용으로 구입할 거라서 왕창 사서 한국을 들고 갈 거라고 하네요. 나머지 돈은 아껴뒀다가 선글라스를 사는데 쓸 것이라고 합니다. 또 가서 예쁜 필리핀 기념 티셔츠가 있으면 필리핀의 추억을 담기 위해 하나 구입할 것이라고 합니다.
 
★최원혁
원혁이는 사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 고민입니다. 일단 첫 번째로 우쿨렐레를 사고 싶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살 수 있는 악기이지만 여기서 사는 것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친구나 이웃들에게 선물할 기념품도 사고 싶다고 했는데요. 망고 또는 말린 망고를 사서 한국에 돌아가겠다고 했습니다. 
 
★박준형
준형이는 남은 용돈이 많아서 사고 싶은 것들을 왕창 사가겠다고 합니다. 일단 먼저 축구화를 저렴한 것으로 하나 구입하고 필리핀을 대표하는 기념품도 구입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말린 망고를 사고 돈이 남는 다면 작은 기타와 세부를 기념하기 위한 티셔츠도 구입하겠다고 하네요. 내일 아얄라 몰에 가면 Jollibee ( 졸리비; 패스트푸드)에서 햄버거를 꼭 먹을 것이라고 합니다.
 
★허희범
희범이는 아얄라 몰에서 ‘크림 스틱’을 사고 싶다고 했습니다. 크림 스틱이라는 과자를 어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두 번째로 세부를 기념하는 티셔츠를 사고 싶다고 했습니다. 세부에서의 추억을 담을 만한 티셔츠가 좋을 것 같다고 합니다. 세 번째로 Abecrombie (아베크롬비) 티셔츠를 사고 싶어 하는데요 이 곳 필리핀에서 유난히 싼 아베크롬비 티셔츠가 하나 갖고 싶다고 했습니다.
 
★변경태
경태는 아얄라 몰에 가면 멋있는 옷들을 많이 사고 싶다고 했습니다. 입을 옷은 많지만 마음에 드는 옷을 조금 더 사고 싶다고 하네요. 기분 전환 삼아서 새 옷을 입어보고 싶다고 합니다. 또한 몰에서 파는 슬리퍼를 하나 사고 싶다고 하는데요.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서현식
현식이는 아얄라 몰에서 말린 망고, 옷 그리고 초콜릿을 사고 싶어 합니다. 말린 망고와 초콜릿을 사서 한국에 있는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하네요. 특히 초콜릿을 많이 사서 한국에 돌아 갈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 곳 초콜릿이 특히 더 달콤하고 맛있어서 많이 사가야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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