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809] 필리핀영어캠프 인솔교사 정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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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8-09 09:36 조회58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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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 인솔교사 정수희입니다.
어제 저녁, 보름달이 되어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집에 갈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겠지요. 3주차 정규수업도 오늘이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처음 일주일은 하루가 48시간인 것 같았는데, 지금은 일주일이 3일 같다고 합니다. 점점 시간이 빠르게 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도 이제 아이들과 함께 할 시간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그리워지는 듯합니다. 아이들에게 남은 일주일동안에도 건강하게 열심히 잘 지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아침도 아이들은 여전히 스스로 일어나 아침밥을 먹으러 갑니다. 이제는 아침에 빵을 먹지 않으면 점심쯤 생각나고, 섭섭하다는 아이들도 생겼습니다. 등교 길, 햇볕이 너무 좋아 아이들에게 잔디밭에서 사진을 찍자고 하였습니다. 한 명 한 명 아이들의 사진을 찍고, 아이들은 교실에 갔습니다. 아이들이 칠판에 나와 선생님의 질문에 답을 적기도 하고, 쪽지에 쓰여 있는 단어를 통해 대화를 하기도 하며 다양한 수업을 하였습니다.
탕수육과 함께한 맛있는 점심 식사 후, 아이들은 다시 오후 수업을 들으러 갑니다. 쉬는 시간에 아이들은 저에게 다가와 ‘저 오늘 grammar시간에 수업 잘 했어요.’, ‘저 안 졸았어요’, ‘ 저 이번 쌤이 제일 좋아요’ 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누가 누가 잘했나 콘테스트’에 온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렇게 오후 수업도 마무리가 되고 저녁 먹기 1시간 전, 아이들에게 졸업파티에서 자랑할 장기 연습을 하는 시간을 주었습니다. 이제 졸업파티까지 1주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이들은 춤도 추고, 노래도 한다며 연습할 시간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단발머리’ 춤과 ‘tomorrow’의 노래를 부르기로 했는데요, 아이들의 실력을 이미 보았기 때문에 걱정할 것 없이 평소하던대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녁을 먹는 시간이 왔습니다. 저녁에는 등뼈 갈비가 제일 Good, Good, Good이었는데요, 맛있게 저녁을 든든히 먹은 후, 오늘도 운동을 하러 빌라 앞으로 나갔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달리기와 줄넘기를 하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운동하였습니다. 다른 방 친구들은 아픈 친구가 많았는데, 저희 방아이들은 한명도 크게 아픈 적이 없었던 건 모두가 긍정적으로 즐겁고 건강하게 생활하는 것 덕분 아닐까 싶습니다.
단어 시험을 보고 나서 아이들이 아얄라 몰에서 사고 싶은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내일은 원래 볼링이었지만 현지 사정으로 인해 아얄라 몰로 엑티비티를 가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의 선물 무엇을 살까? 생각하다보니 부모님이 보고 싶어진다고 하였습니다. 빨리 내일이 되어 전화하는 시간이 왔으면 했습니다.
부모님이 그립긴 하지만, 부모님 없는 이곳에서 서로의 의지하다보니 아이들끼리의 정이 더 끈끈해졌습니다. 서로 애정 돋는 아이들은 낮 시간에 함께하는 것이 모자랐는지 한 방에 모여 다 같이 잠이 들었습니다.
(+) 아이들이 내일 아얄라 몰에서 사고 싶은 물건들을 적은 것입니다.
★김연주
아얄라몰에 가면 가장 첫 번째로 과자 코너로 뛰어갈 거다. 거기서 엄청나게 과자를 살 거다. 그리고 거기에서 라면도 엄청 많이 살 거다. 그 다음으로 기념품 코너로 갈 것이다. 거기서는 아빠, 엄마 선물을 사고, 친구들 선물도 살 거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것을 먹고 이야기 할 것이다.
★문지우
1. 말린 망고 3봉지, 말린 그린 망고 1봉지, 바나나 밀린 것 1봉지, 파인애플 말린 것 1봉지(언니꺼)
2. krim stick 20페소짜리
3. 예쁜 목걸이(내꺼)
4. 영어 책 1~2권
5. Cebu 기념품 1개(가족꺼)
★이리디아
나는 아얄라 몰에 가면 먼저 내가 생각한 곳에 가서 엄마, 아빠, 오빠, 나의 선물을 사고,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천천히 길을 잃지 않고, 맛있는 것을 많이 먹고 싶다. 그리고 초콜릿 스틱을 하고 싶다. 이유는 친구들이랑 가족들에게 주고 싶기 때문이다.
★임해린
1. 쇼핑하기
2. 룸메이트들이랑 데이트하기
3. 말린 망고 3봉지, 파인애플 말린 것 3봉지 구입
4. 엄마, 아빠, 동생 생각하기
5. 책 사기
6. 아이쇼핑하기
★조혜은
아얄라 몰에 가면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다 같이 먹을 것도 먹고, 쇼핑도 하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그리고 사온 것을 보며 뿌듯함을 느끼고 싶다. 또 영어로 대답하고 물어보면서 나름 배우고 그러는 것이 정말 좋다.
★지유정
코코넛 주스 먹고, 망고, 파인애플 말린 것 먹을 거 다 살 거다. 아얄라 몰에서 많은 세부의 자랑거리를 살 것이다.
★황유진
엄마 - 커플티, 스페셜 선물
아빠 - 커플티, 스페셜 선물
언니 - 커플티, 스페셜 선물
나 - 커플티, 망고, 코코넛, 말린 망고, 파인애플, 바나나도 살 것이다. 그리고 초콜릿을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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