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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07] 필리핀영어캠프 인솔교사 변윤희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8-07 10:06 조회5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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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은, 세희, 소연, 수빈, 채연, 혜빈, 유진, 수진이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변윤희입니다. 어제 하루 신나는 아일랜드 호핑 체험을 한 아이들은 오늘부터 다시 정규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어제 물놀이를 해서인지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우리 아이들이었습니다. 더 자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수업을 가기 위해 그래도 불만 없이 일어나 차례로 씻고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아침으로 나온 토스트와 볶음밥을 먹고 강의실로 향하였습니다.

오늘은 평소보다도 더 맑고 쨍쨍한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날씨처럼 활기찬 하루를 시작하기를 바라며 오전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역시 오늘 일대일 수업의 메인 주제는 어제 있었던 판다논 아일랜드 호핑이었습니다. 스노클링을 하면서 바다 속에서 보았던 여러 가지 바다친구들에 대해 선생님께 소개시켜드리는 친구도 있었고, 하얀 백사장과 높고 맑은 하늘 그리고 푸른 바다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또 환상의 맛이었던 통돼지 구이와 통삼겹살, 치킨 구이에 대해 정말 간절히 또 한 번 먹고 싶다며 칭찬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어제 바닷가에서 먹던 점심은 아니지만 오늘 점심식사도 그만큼 맛있는 메뉴가 나왔습니다. 바로 닭볶음탕이 나왔답니다. 달달한 맛과 적절하게 매콤한 맛이 최고인 닭볶음탕에 평소에 적게 먹던 아이들도 두 번, 세 번 심지어 네 번까지 먹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한국의 향수를 부르는 맛이었습니다. 오늘 많이 맑은 날씨에 더웠는지 산책을 좋아하는 우리 8번방 아이들은 눈부심에 금방 숙소로 돌아와 숙소에서 이야기꽃을 피우며 휴식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시간은 1시간 남짓한 잠깐의 시간이지만 아이들에겐 그날 하루의 활력소가 되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4시간의 잇따른 일대일 수업 및 그룹수업을 마친 후 기다리고 있는 맛있는 점심과 함께 잠깐의 휴식이 아이들에게 참 달콤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1시부터 오후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맛있는 점심으로 배부른 아이들은 오후의 시작을 알리는 나른함에 쏟아지는 잠을 참으며 수업에 집중하려는 모습이었습니다. 오후 수업이 끝나고서는 수학 수업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영어 수업만 8시간을 듣는 아이들에게 한국어로 진행되는 수학 수업은 꿀 같은 수업으로 느껴진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아이들이 수학 수업도 열심히 잘 따라주고 좋아하여 다행입니다. 수학 수업까지 마치고 어김없이 저녁식사 시간이 다가왔고 배고픔과 반가움에 자신의 식당으로 힘차게 달려가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오늘 저녁으로는 카레라이스와 바삭한 돈가스가 나왔습니다. 아이들 모두 한 데 모아 한국에서 먹는 카레라이스 같다며 맛있어 하였습니다. 돈가스와 같이 나오는 매콤한 소스는 언제 먹어도 매력적입니다. 저녁을 먹은 아이들은 단어외우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단어시험을 마친 후 간식으로 나온 수제 과자를 먹고 다이어리를 썼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10분 동안은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전하는 말을 적어 사진으로 남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모님께 보여드리는 첫 편지이다 보니 아이들 모두 신이 나서 진지하게 임하였습니다. 열흘 남짓 남은 시간 동안 우리 친구들이 가족과 부모님을 많이 그리워할 것은 사실이지만, 건강하고 보람찬 캠프로 마무리되기를 응원합니다.


(+) 다음은 아이들이 생각하는 스스로를 표현하는 색깔입니다.

★정지은
지은이는 오늘 몸살 기운이 있어 일찍 잠에 들어 나를 색깔로 표현하는 시간을 갖지 못하였습니다. 내일이면 다시 밝은 모습으로 일어나 힘을 낼 것이라 믿습니다.

★정세희
세희는 자신을 ‘빨간색’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친구들이 나에게 말하거나 내가 나를 생각해도 열정적인 면과 활발하며 강렬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그런 느낌이 드러나는 색깔은 빨간색이다. 그리고 나는 특히 빨간색 옷이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정소연
소연이는 자신을 ‘노란색’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색깔은 노랑이다. 노란색을 보면 상큼하고 밝은 느낌이 든다. 나 또한 친구들이 나를 활기차고 긍정적인 친구로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표현하는 색은 노란색이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박수빈
수빈이는 자신을 ‘회색’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나는 회색이다. 왜냐하면 회색은 어두운 느낌도 드는 동시에 살짝 밝은 느낌도 들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어두워 보이지만 사실 다르게 보면 밝은 색깔일 수 있는 회색이 나와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전채연
채연이는 자신을 ‘연보라색’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나는 나의 색을 정할 수 없어서 친구들에게 의견을 물어보았다. 연보라는 포근하지만 어떻게 보면 강렬하고 어떻게 보면 따스한 색이 될 수 있다. 또 한 번 빠져들면 헤어 나올 수 없는 귀여움이 있는 색이기도 하다.”

★전혜빈
혜빈이는 자신을 ‘흰색’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색깔은 흰색이다. 왜냐하면 흰색을 딱 보면 순수한 느낌이 들고, 자유롭다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순수하고 맑고 자유로운 영혼이기 때문에 나를 흰색이라고 생각한다.”

★김유진
유진이는 자신을 ‘연두색’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채연이가 나는 맑고 밝은 친구라고 하여서 연두색이 생각난다고 하였다. 연두색은 푸른 초록색을 연상시키고 사람들을 따스하게 감싸안아주는 색이기 때문이다. 연두색 같은 성격을 갖고 싶다.”

★김수진
수진이는 자신을 ‘검정색’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나는 검정색이다. 왜냐하면 검정색은 어둡고 내가 약간 삶의 희망이 점점 어두워지기 때문이지만 그래도 부모님과 언니들이 도와줘서 괜찮아지고 있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기에 나는 검정색인 것 같다.”


 

댓글목록

전채연님의 댓글

회원명: 전재형(chikoma) 작성일

이긍 ^^ 채연인 역시 스스로 색을 선택 못 했구나 지금이라도 함 생각해 보렴.
흰색을 선택한 울 혜빈인 네가 생각 하듯이 순수하고 맑고 이쁘게 자라기...
울 딸들 너희가 어떤색이든 상관업이 엄마는 항상 사랑하고 응원 할께... 오늘도 화이팅!!!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5) 작성일

안녕하세요 채연이 혜빈이 어머님 인솔교사 변윤희입니다. ^^ 채연이와 혜빈이 모두 정말 밝고 예쁘고 예의바른 친구들이랍니다. 보기만해도 기분 좋아지는 자매랍니다^^ 언제나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