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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06] 필리핀영어캠프 인솔교사 김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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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8-06 09:35 조회60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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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신규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기다리던 아일랜드 호핑이 있었던 날입니다. 먼 곳으로 떠나는 만큼 아이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저보다 먼저 일어나서 벌써 씻고 밥 먹을 준비를 하고 있군요. 아침밥을 먹고 방으로 돌아와서 준비물을 챙기다가 우연히 창 밖을 봤더니 지프니 여러 대가 빌라 안에서 우리를 태워가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프니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으로 택시와 버스의 중간 정도의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프니에 올라탄 우리 조 아이들은 벌써부터 들뜬 표정입니다. 처음 타보는 지프니가 신기하기도 하고 앞으로 하게 될 호핑 투어도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지프니가 도로를 신나게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필리핀의 교통 체증을 시원하게 뚫으며 달리는 지프니에 앉아있으니 답답했던 마음도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 지프니를 타고 약 20분쯤 달리자 눈앞에 시원한 바다와 함께 우리가 타고 갈 배가 기다리고 있는 선착장이 보입니다. 선착장에는 수 많은 종류의 배들이 계류되어있었습니다. 얼마쯤 지나자 우리가 탈 배들이 속속 도착했습니다. 아이들은 처음 보는 호핑 투어보트의 모습에 흥분한 모양입니다. 선착장에서 배로 이어지는 좁은 나무로 된 사다리를 타고 한 발씩 조심스레 배로 올라탈 때는 정말 스릴 만점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다 타고나자 배가 출항준비를 하고 항해를 시작합니다. 한 시간쯤 망망대해의 파도를 뚫고 가자 저 멀리 섬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호핑 투어를 하게 될 판다논 섬 (Pandanon Island)도 보이네요. 섬에 내린 아이들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수영복을 갈아입은 뒤 방갈로에 짐을 두고 바다에 들어갈 준비를 합니다.

수평선까지 펼쳐진 에메랄드 빛 바다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바닷물이 아주 맑아서 물에 들어가지 않고도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스노쿨링 장비를 착용하고 물 속의 물고기를 찾고 있군요. 여기 저기서 ‘선생님! 물고기를 찾았어요’ 라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물고기를 손에 담아서 직접 보여주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플라스틱 컵에 소라 껍데기를 잔뜩 모아서 가져가겠다는 아이들도 있군요.

한창 놀다 보니 아이들이 배가 고픈가 봅니다. 방갈로에 돌아와 보니 점심식사가 준비되어 있네요. 통 돼지를 필리핀 스타일로 통째로 구워낸 레천 (Lecheon) 과 오븐에 노릇노릇 구워서 기름을 쫙 뺀 닭고기, 훈제 돼지고기와 망고, 수박, 시원한 얼음이 둥둥 띄워진 아이스 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은 행복한 표정으로 레천과 닭고기 등을 먹었습니다. 레천을 손으로 잡고 뜯어 먹는 모습이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시간을 가지고는 다시 바다로 들어갑니다. 오후에는 조금 더 깊은 바다로 나가서 물고기를 찾아 봅니다. 한 아이가 물고기를 찾았다고 소리칩니다. 빵 가루를 가져가서 물고기가 있는 곳에 풀어주자 물고기 떼가 순식간에 모여듭니다. 아이들은 모여드는 물고기 떼를 구경하기 위해 저마다 가져온 스노클링 물안경을 물 속에 넣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렇게 오후 내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해가 기울어가고 이제 집에 돌아갈 시간입니다. 아이들은 집에 돌아가는 것이 아쉬운 표정입니다. 이제 내일부터는 다시 정규수업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오늘 신나게 자유시간을 즐긴 만큼 더 열심히 공부에 집중할 것입니다.

 

(+) 아래는 아이들이 오늘 아일랜드 호핑을 다녀온 소감을 적어보았습니다.

 

★변경태
오늘 호핑을 다녀왔습니다. 수영을 하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으로는 삼겹살과 정체 모를 돼지고기가 나왔습니다. 매우 맛있었습니다. 느낌이 살아있습니다.

★서현식
오늘 아일랜드 호핑을 다녀왔습니다. 수영하고 물고기도 보고 맛있는 점심을 먹었는데 처음 보는 고기라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는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지프니 기사님이 운전을 너무 재미있게 하셨어요.

★최원혁
오늘 이일랜드 호핑을 다녀왔습니다. 색다른 환경에서 바다라는 똑같은 지형에서 다른 물 색깔과 다른 느낌의 해수욕을 즐기고 맛있는 바비큐 구이와 아이스 티를 먹었습니다. 신규 쌤의 인솔하에서 안전하고 재미있는 아일랜드 호핑을 즐기게 되어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강 건
오늘 아일랜드 호핑을 다녀왔다. 그곳에서 수영도하고 맛있는 바비큐 파티도 하면서 재미있는 액티비티 시간을 보낸 것 같다. 특히 바비큐 파티에 고기가 정말 맛있었다. 무슨 고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스노클링 때 니모에 나오는 고기도 보고 여러 지 종류에 고기들을 봐서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박준형
판다논 섬에서 점심으로 훈제돼지고기, 닭고기, 망고, 수박, 아이스 티를 먹고 수영을 하면서 물고기들과 불가사리 등을 보았다. 스노클링도 하는데, 한국에서는 못 보는 물고기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신기했다.

★허희범
그곳 바다가 너무 예뻤다. 난생 처음 스노쿨링도 해보고 정말 재미있었다. 그곳 물고기도 보고 불가사리도 보고 정말 색깔이 예뻤다. 근데 햇빛이 너무 강해서 피부가 많이 탔다. 그래도 밥은 정말 맛있었다. 필리핀에서 재일 행복했다. 나중에 가족들이랑 꼭 다시 가보고 싶다.

★양석현
오늘 아일랜드 호핑은 정말 재미있었다. 배를 타고 나가서 무인도로 들어갔다. 그리고 잠시 놀고 고기를 먹었다. 돼지 통 구이, 삼겹살, 훈제 닭고기를 먹었다. 필리핀을 오기 일주일전 세계테마기행에서 봤던 돼지 통 구이었다. 점심을 먹고 난 후 잠시 놀다가 옷을 말리기 위해 쉬었다. 빌라 친구 건이랑 같이 게임얘기를 하면서 1시간을 보내고 무인도를 떠나 다시 막탄 행 배를 탔다. 해질 무렵이라 그런지 파도가 겁나 쌔서 물이 다 튀었다. 선착장에서 도착한 뒤 나는 빌라친구와 같이 지프니를 타고 드라이브 즐기며 숙소로 돌아왔다. 저녁을 먹고 단어를 외웠다. 필리핀 캠프 와서 처음으로 다 맞힌 날이다.

★이승준
오늘은 무인도에 가서 수영을 했다. 그 전에 지프니라고 하는 차를 타고 선착장에 갔는데 난생 처음 타 본 것이었다. 그리고 그 차의 주인은 진정한 라이더다. 거기서 훈제 고기랑 바비큐 고기를 먹었다. 정말 꿀맛이었다. 바다를 보니 해운대가 그리웠다. 바다에서 수영을 하니 신선했다. 가족과 다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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