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803] 필리핀영어캠프 인솔교사 정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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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8-03 10:41 조회61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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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 인솔교사 정수희입니다.
아이들이 언제나 기다리는 엑티비티 날이었는데요, 수업이 없다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반가워보였습니다. 영어 페스티벌은 1시~5시까지기 때문에 오전에는 지난주처럼 수영을 하러 갔습니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더니 제가 들어간다고 하니 모두 물놀이에 참여하였습니다. 하기 싫다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물에 들어가자마자 저와 함께 물속에서 헤엄치며 물싸움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영을 해서 허기졌는지 샤워를 하자마자 식당으로 내려갔습니다. 아이들이 밥을 다 먹고 제가 밥을 먹었는데요, 밥그릇에 양념고기를 비벼먹자 아이들이 하나 둘 제 앞에 오더니 밥을 더 달라고 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밥과 양념고기를 더 떠줬는데, 다 먹고 또 달라는 아이들을 보며 잘 먹는 저와 점점 닮은꼴이 되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점심을 먹으니 1시가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컨퍼런스 룸 (Conference Room) 에 가서 영어 페스티벌을 시작하였습니다. 방마다 각각 약 사흘간 준비하였던 영어 구연동화와 장기자랑 등 장기를 뽐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장기자랑은 하고 싶지 않다고 하여 영어 구연동화만 했는데, 그래도 중간 중간 게임하는 시간이 있어서 무척 즐거웠습니다. 장기자랑을 하지 않는 대신 게임에서는 열심히 하여 준결승까지 올라갔습니다. 아쉽게 결승에서는 탈락했지만 아이들이 최선을 다했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아이들은 수학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학이 끝나니 곧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신나게 하루를 보낸 아이들은 저녁을 먹고 어김없이 운동을 하러 집 앞에 나갔습니다. 오늘은 모두 함께 달리기를 하였는데, 아이들은 참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 (enerzager) 같습니다.
오늘은 부모님과의 전화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순서에 맞게 한명 한명씩 부모님과의 통화를 마쳤습니다. 이곳 생활에 적응이 되어 신나게 놀면서도 부모님과의 전화에서는 애교부리며 어린양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귀엽기만 합니다. 지난 주 전화 후 일주일동안 일요일만을 기다린 아이들은 부모님과의 통화 후, 기분이 아주 맑아졌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제 통화중에 울지도 않습니다. 울었던 아이도 있었지만 전화가 끝나고 다른 친구들이 있는 방에 가서 웨이브를 추며 언제 울었냐는 듯 놀았습니다. 오늘 아이들은 액티비티와 부모님의 전화로 오늘 하루도 즐겁게 마무리하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 오늘 아이들의 코멘트는 사랑스런 우리학생들의 목소리로 대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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