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730] 필리핀영어캠프 인솔교사 정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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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7-30 10:28 조회55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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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경현입니다. 오늘은 Activity가 있는 날입니다. 오늘 갈 수영장과 암벽등반을 너무나도 기대하고 있었던 아이들은 정해진 기상시간인 8시보다 30분 일찍 일어나서 빨리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며 또랑또랑한 눈으로 기대감을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이들의 열정과 에너지는 생각보다 훨씬 더 큽니다. 수업을 듣느라 피곤하였을 텐데도 아침밥을 먹자마자 한명도 빠짐없이 3번 빌라 학생들 모두 체육활동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을 위한 첫 번째 특별한 이벤트로 매점을 이용하였습니다. 방 청소를 잘 하면 매점에 데려가기로 약속하였는데, 침대 시트를 정리하고, 방에 아무렇게나 버리곤 하였던 쓰레기도 치우고, 자신의 짐정리를 한 번씩 더 하여 약속대로 매점에 데려가기로 하였습니다. 매점에 갈 때는 아이들이 천사가 됩니다. 너무나도 말을 잘 듣고 두 줄로 정렬하여 질서 있게 매점으로 향합니다. 두 번째 특별한 이벤트로는 호텔 수영장을 같이 이용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정말 수영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호텔 수영장에도 마련된 슬라이드는 인기 만점 이였습니다. 서로 물장난을 치기도 하고 행복한 얼굴로 노는 아이들의 얼굴은 보는 것은 참 즐거운 일입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는 오늘의 메인이벤트인 암벽등반을 하러 출발 하였습니다. 필리핀 세부 시 내 방향으로 약 30분가량 이동하여 도착한 장소는 다용도복합체육관으로 아이들이 암벽등반은 물론 기다리는 동안 배드민턴을 칠 수도 있었습니다. 암벽등반을 할 때에는 안전장비인 하네스를 든든하게 착용하고 나서 안전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암벽등반을 처음 하는 아이들도 있고, 다소 팔 근육이 필요하여 여자 아이들은 잘 못 올라가는 경우도 있었지만, 저희 3번 빌라 남학생들은 모두 평소와 같이 혈기왕성한 모습들을 보여주며 모두 정상까지 올라갔습니다. 암벽등반을 처음 하고 나서 아이들은 재미를 붙였는지 한번만 더 해보겠다며 보채곤 하였습니다. Activity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은 항상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쉬울 따름입니다.
저녁을 먹고 와서는 학생들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자습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어단어도 외우고 영어일기를 쓰는 시간이 수업을 듣거나 혹은 Activity를 다녀와서 피곤 할 수도 있는데 이제 아이들은 아무런 군말 없이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하곤 합니다. 서로를 다그치고 재촉하여 서로서로 동기부여를 해주며 친구들을 이끌어주는 아이들이 모습 역시 대견합니다. 요즘에는 아이들이 참 정이가고 사랑스럽습니다. 아이들이 가끔씩 해주는 응원의 한 마디나 아이들이 더 많이 먹고 성장하는 보고 싶은 마음에 잘 받지는 않지만 매점에서 사온 맛있는 음식을 나눠주려 할 때마다 사랑받고 있는 느낌이 들고, 아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아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앞으로도 3번 빌라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아이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
★건우
건우는 이번 주부터 새로운 방장이 되었습니다. 일주일 마다 돌아가며 반장을 선출하기로 하였는데 이번에는 건우가 되었습니다. 이에 동기부여가 되었는지 오늘 Activity를 나가서 다른 동생들을 책임감 있게 돌보는 모습이 어른스러워 보였습니다.
★근형
근형이는 활동적인 것을 좋아해서 어떤 Activity를 하던지 항상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오늘 암벽등반을 할 때 에도 자신은 자신이 있다며 빨리 시켜달라고 하였습니다. 축구도 좋아하여 기회가 날 때마다 항상 참여하고 있습니다.
★서형
서형이는 마음이 여리고 착한 아이입니다. 저번에는 라면만 먹고 밥을 먹으려 하지 않아 지적을 해주었더니 살짝 눈물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죄송하다고 하였습니다. 먼저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고 사과하는 모습이 어른스러워 보였고 성장해가는 서형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진성
진성이는 착하고 밝은 아이입니다. 친구인 준서를 잘 챙기고 도와주는 모습이 많이 보이고 서로 의지해가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암벽등반을 할 때에도 옆에서 나란히 출발하였는데, 진성이가 조금 더 빨리 올라가서 기뻐하였습니다. 아이들이 같이 즐겁게 생활하고 친한 친구가 한명 있다는 것이 정말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준서
개구쟁이 준서는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오늘 암벽등반을 할 때도 빨리 올라가려고 하다가 살짝 삐끗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앞니가 살짝 튀어 나온 것 같은 모습이 매력적으로 보이고 밝게 웃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준서가 있어서 힘이 납니다.
★지윤
지윤이가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 표정이 점점 밝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체육활동이나 Activity활동을 할 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호기심이 생겨 질문할 것이 있으면 바로바로 물어보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학생들과도 아무 문제없이 잘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고 착한 성품의 지윤이가 대견스럽습니다.
★성준
성준이는 요새 다른 중학생 누나들에게 인기가 아주 많습니다. 생김새나 하는 행동이 상당히 귀여워 보이는 모양입니다. 정작 본인은 쑥스러워하고 어색해 하지만 성준이의 밝고 건강한 모습이 다른 아이들에게도 어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성현
성현이는 같은 방을 쓰는 성준이와 건우와 함께 친하게 지냅니다. 오늘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에도 같이 다니고, Activity 활동을 할 때도 같이 있는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같은 방 또래 아이들은 물론 다른 나이대의 아이들과도 잘 생활하는 성현이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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