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수희입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 덕에 상쾌하게 일어난 아이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을 먹었습니다. 아침을 먹지 않으려는 친구가 있었지만 수업을 들어야 하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아침밥이기에 모두 먹으라고 하였더니 말 잘 듣는 착한 우리 아이들은 모두 앉아 밥을 먹었습니다.

아침을 먹은 아이들은 힘을 내어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오늘 오전 수업 중 Reading과 Grammar시간에는 Weekly Test를 보았습니다. Weekly Test는 아이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영어가 얼마나 성장하였는지 체크하는 시험인데요, 레벨 테스트 이후 처음 보는 시험이라 아이들은 긴장한 듯 했습니다. 시험을 마치고 쉬는 시간에 아이들에게 잘 보았냐고 물어보았더니 시험을 잘 봤다고 한 친구들도 있고, 조금 어려웠다고 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건강한 생활을 아이들과 산책에 나섰습니다. 어제 아이들과 나갔을 때는 저녁이라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오늘은 햇볕이 좋아 아이들의 얼굴도 밝고 예쁘게 나왔습니다. 어제 저녁 수영장 구경도 잠깐 했었는데, 낮에도 가보고 싶다며 가자고 조르는 아이들의 부탁에 수영장에도 갔습니다. 아이들은 여기저기 구경하며 낮과 밤이 다르다고 신나게 구경하였습니다. 오후에 수업이 있어 들어가지 못해 아쉬워했지만 그래도 수영장 구경을 했다는 것에 좋아했습니다. 사소한 것에도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아이들을 보면 참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같이 산책하지 않은 친구들은 방에서 소소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오후 수업에 들으러 간 아이들은 각자 자신의 시간표에 맞게 자기자리를 찾아갔습니다. 쉬는 시간에는 우리 방 아이들끼리 모여 ‘홍삼 게임’을 하거나 수다를 떨며 공부로부터 잠시 휴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방 아이들은 참 단합이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수업시간이 되고,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하고 있는지 조용히 지켜보며 사진을 찍어주었더니 저를 방 선생님이라고 1:1 선생님께 소개하는 친구도 있었고, 웃으며 선생님과 대화를 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 아이들의 수업하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은 점점 현지인과의 대화에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수학수업이 있는 날이기에 아이들은 오후 수업을 마친 후 수학책을 들고 각자 자신의 수학교실을 찾아갔습니다. 영어를 하기에도 벅찰 텐데 수학까지도 최선을 다하려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마음이 쨘- 하면서도 대견스럽습니다.

수학을 마치면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는 저녁시간입니다. 특히나 이곳은 저녁이 맛있게 나오기 때문에 아이들은 제일 기다립니다. 오늘 저녁은 육개장이 참 맛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했는데요, 어떤 아이는 한국에서 육개장을 원래 먹지 않는데, 여기 육개장은 너무 맛있어서 세 그릇 째 먹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제 맛있는 걸 두세 번 먹는 것은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녁시간에는 우리 아이들의 자율학습 시간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단어공부를 하고 단어시험을 보았는데요, 아이들은 단어시험이 끝났다는 것에 즐거워하며, 영어 일기와 수학 숙제를 하였습니다.

모든 공부를 마치고, 오늘은 특별히 아이들의 위생 상태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소 아이들이 잘 씻는지, 청소는 하는지 확인을 하고 있었지만 한 번 더 점검하였고, 특별히 아이들의 손톱. 발톱이 많이 자랐는지, 간식으로 인해 개미가 들어오진 않았는지 확인하였습니다.

내일은 우리 아이들이 액티비티로 암벽등반이 있는 날입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암벽등반을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과 액티비티를 한다는 즐거움을 가득안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김연주
연주는 공부에 대한 열정이 대단합니다. 자신이 할 일이 있으면 아이들이 놀아도 자신의 할 일을 합니다. 또한 리더십이 있어 방을 나설 때 에어컨이나 불 점검도 하고, 너무 시끄러워지면 조용히 하자고 이야기도 하고, 공부할 시간에는 공부 열심히 하자고 분위기를 잡기도 합니다. 춤에 대한 관심이 많아 여유가 있는 시간에는 아이들에게 춤을 가르쳐주기도 했습니다. 

★문지우
지우는 생각이 참 깊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다가도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 자신을 희생합니다. 공부는 물론 언변술이 뛰어나 모든 것을 논리 정연하게 잘 이야기 합니다. 지우와 이야기를 하다보면 이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이 맞나 싶습니다. 이런 성숙한 지우지만 귀여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언니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이리디아
리디아는 마음이 참 착한 것 같습니다. 둥글둥글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아이들과 두루두루 친합니다. 착한 마음씨만큼 얼굴도 예뻐서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리디아는 또한 춤추는 것을 좋아해 학교에서 아이들과 춤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원어민과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말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이야기 합니다. 

★임해린
해린이는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그들과 쉽게 친해집니다.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보아 사람들에게 칭찬을 자주하여 사람들 또한 해린이를 좋아합니다. 음식도 항상 맛있다고 골고루 잘 먹고, 공부 또한 즐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은 힘든 일정 속에서도 항상 즐겁다고 이야기 하는 해린이는 언제나 맑음입니다.

★조혜은
혜은이는 마음이 참 여립니다. 친구들을 잘 배려하고, 자신을 희생하며, 잘 챙겨줍니다. 특히 주변 사람에게 사랑이 넘칩니다. 혜은이는 책임감이 뛰어나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합니다. 원어민과 대화하는 것을 쑥스러워 하던 혜은이도 이제는 자신감을 찾은 듯 자신이 할 수 있는 말들을 합니다.

★지유정
유정이는 ‘사랑스러운’, ‘귀여운’이란 단어가 참 잘 어울리는 아이입니다. 절 보면 항상 웃으며 ‘선생님’ 하고 다가오는 유정이를 볼 때마다 항상 엄마 미소를 짓게 됩니다. 긍정적이고, 활발한 성격인 유정이는 특히 원어민 선생님들과 이야기 할 때 밝은 미소와 함께 자신감 넘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황유진
유진이는 자신의 장점을 살릴 줄 아는 친구입니다. 친구들에게 웃음 주기를 좋아하고, 끼가 많아 유진이가 있는 곳이라면 언제나 웃음꽃 만발입니다. 어젠 렛잇고 노래를 부르며 아이들 앞에서 장기를 선보인 유진이 덕에 행복한 하루였답니다. 특별히 유진이는 집중력이 좋아 공부를 하기 시작하면 뚝딱뚝딱 잘 끝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