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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26] 필리핀영어캠프 인솔교사 임우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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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7-26 09:10 조회56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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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내리는 필리핀에서의 첫 번째 주말입니다. 인솔교사 임우진 인사드립니다. 아버님 어머님 오늘 하루도 평안하셨는지요. 주말을 알리는 토요일에 우리 아이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공부를 열심히 하였습니다. 필리핀에서 맞는 첫 번째 주말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더 빨리 일어나 세면을 하고 밥을 먹으러 준비하러 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아침식사로는 토스트와 소고기볶음, 스크렘블 에그, 베이컨, 야채 계란죽이 나왔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오전 수업을 듣기 위해 출발했습니다. 이제 수업을 듣기위해 이동하는 속도도 한층 더 빨라졌고 쉬는시간에는 삼삼오오 나와 외국인 강사와 이야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오전 수업 후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점심으로는 짜장밥과 매콤어묵볶음, 가지무침, 김치, 콩 꼬투리 무침, 맑은 어묵국이 나왔는데 다들 배가 고팠는지 평소보다도 훨씬 많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식사 후 오후수업 전까지 숙소에서 잠시 쉬는 동안 한 방에 모여 때 아닌 토론회가 벌어졌습니다. 아이들은 비가 오는 이유에 대해 사뭇 진지하게 토론을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무언가 아이들끼리 단순 오락만이 아닌 이런 대화도 나누는 모습을 보며 내심 놀랐습니다. 이 후 아이들은 다시 제각기 오후 수업을 위해 출발했습니다. 오후 수업 간 현지 선생님들이 준비해온 퍼즐놀이도 하며 즐겁고 유익한 수업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 모두 이제 1대1 수업과 그룹수업에 대해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점점 더 말도 많이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녁으로는 돼지고기 수육, 양배추 쌈, 삶은 계란, 감자된장국, 오이부추볶음, 수박이 나왔는데요, 저녁 식사 후 오늘은 토요일인 만큼 아이들을 데리고 호텔 1층에 있는 편의점에 데려가 먹고 싶은 것, 필요한 것들을 사게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라면도 고르고 음료수도 사고 각기 필요한 것들을 사며 즐거워했습니다. 약간의 해방감을 느꼈던 모양이었는지 정말 시끌벅적 유쾌한 모습이 보는 저 마저 기분이 좋아지게 해주었습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는 다 같이 나누어 먹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친밀함의 정도를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영단어 시험을 보고 아이들 숙제를 하며 하루 마무리를 하고 기분 좋게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오늘의 아이들 코멘트에는 장래에 하고 싶은 일을 물어보아 마지막에 추가로 적어보았습니다.
 
★강희웅 
 
희웅이와 있을 때마다 참 마음이 따뜻한 아이임을 느낍니다. 항상 먹을 거나 뭔가 생기면 저를 먼저 챙기는 모습에 가끔은 감동마저 하곤 합니다. 나이에 맞지 않게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희웅이는 오늘은 어제 본 영단어 시험보다 잘 봐야 한다며 저녁 먹고 와서 바로 열심히 단어를 외우고 패턴을 익히는 등 열성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항상 기대가 됩니다. 희웅이는 커서 세계 여행을 하고 싶어합니다.
 
★김대근 
 
대근이에게서는 힘들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힘든 내색 없이 하루 일과를 소화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있자면 대근이가 맏형이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느끼곤 합니다. 오늘은 영단어 시험을 잘 보겠다며 편의점에 다녀와서는 1층에 내려가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는 모습까지 보여주었습니다. 현재까지 무엇 하나 나무랄 것 없이 잘해주고 있습니다. 대근이는 커서 돈을 잘 벌고 싶어합니다.
 
★김하균 
 
먼저 언급해드리고 싶은 고무적인 사실은 하균이의 공부량이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캠프 첫날 이후부터 쭉 지켜본 결과 공부하는 시간과 양이 날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잘 지도하여 학업적인 측면과 단체생활적인 측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잘 잡아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균이가 장래에 하고 싶은 일은 장난감(인형)디자이너랍니다. 어린 나이에 이런 세부적인 장래희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라고 생각됩니다.
 
★김현호
 
현호가 공부에 대한 압박감을 은연중에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담감을 덜어주고자 간단한 면담을 오늘 진행하였습니다. 그래도 이 점 외에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현호는 장래에 판사가 되고 싶어합니다. 멋진 꿈을 가지고 있는 현호가 꿈을 이룰 수 있게 많이 격려해주세요.
 
★신은수
 
은수는 머리가 정말 좋은 아이인 것 같습니다. 성적도 매우 우수하며 오늘은 수업 중 선생님께 100점을 받았다고 초콜렛을 선물 받았습니다. 이어서 저녁에 본 영단어 시험도 다 맞았습니다. 우수한 은수의 성적이 단연 돋보입니다. 그리고 은수는 장래에는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이관우 
 
오늘 관우는 언제나처럼 아이들과 즐겁게 지내며 수업도 열심히 하였습니다. 내일 액티비티 활동인 수영이 기대되는지 어디서 하는지, 어떻게, 몇시에 하는지 연신 물어보았습니다. 관우는 커서 경찰이 되고 싶어합니다. 멋진 꿈을 가진 관우가 꿈을 이룰 수 있게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전준우 
 
준우는 오늘도 어김없이 저희 방의 행복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초등5학년과 6학년, 중등1학년으로 이루어진 저희 방에서 맏형답게 아이들을 이끌고 공부로 인한 피로를 날려주려는 듯 웃음을 선사해주고 독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준우는 그리고 커서 교사의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잘 챙기는 모습에서 미래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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