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201]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윤충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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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2-01 23:36 조회76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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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윤충현 입니다.
이제 어느덧 캠프의 마지막 주도 거의 끝나갑니다. 우리 아이들 이제 다음 주면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여전히 우리 아이들 가족들을 보고 싶다고 자주 이야기 하지만, 요즘에는 친구들과 이제 슬슬 헤어질 시간이 다가와서 그런지 한국에 돌아가게 되면 친구들이 그리울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이런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오늘 아이들은 오전에 Final Test를 보았습니다. 26일 전, 월요일에 필리핀에 도착해서 레벨 테스트를 보았고 오늘 그 동안 배운 것들을 테스트하는 Final Test를 보았습니다.
오늘 아이들은 모두 다 일찍 일어났습니다. 7시 전에 일어나서 세수를 하거나 머리를 감는 등 여러 준비를 마치고 나서 7시에 다같이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아이들은 어제 배부르게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허기졌는지 빵을 여러개 집어서 잼도 바르고 스크램블 에그도 넣고 베이컨도 넣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침을 먹은 후 아이들은 빌라로 돌아가서 Final Test를 볼 준비를 했습니다. 아이들은 이곳에 온지 얼마 안 된거 같고 레벨 테스트를 본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Final Test를 보고 집에 갈 때가 거의 다 되었다는 것에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8시부터 시험을 보기 시작한 아이들의 모습은 사뭇 진지해보였습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레벨 테스트를 보는 모습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문제 푸는 속도도 훨씬 빨라지고 작문의 내용이나 길이, 수준 또한 훨씬 좋아졌습니다. 문제를 읽으면서 당황하던 모습도 사라지고 시험지를 받아들고 자연스럽게 시험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Reading과 Writing Test를 마친 아이들은 Speaking Test를 보기 위해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현지 선생님과 1:1로 앉아서 스피킹 테스트를 보는데 스피킹은 예전보다 확실히 늘은게 느껴졌습니다. 자신있게 한 마디를 하지 못하던 아이들이 선생님이 물어보는 질문에 술술 거침없이 대답하는 모습을 보면서 영어 캠프의 효과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Final Test가 끝난 뒤 아이들은 빌라로 돌아갔습니다. 점심 시간까지 1시간 정도 여유가 남아서 아이들은 그 동안 내일 있을 Graduation 시간에 할 장기자랑을 준비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부산 바캉스라는 노래를 다같이 부르기로 했는데, 아이들은 각자 파트를 정하고 가사도 외어서 열심히 준비를 했습니다.
점심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 점심에는 까르보나라가 나왔습니다. 셰프가 특별히 만든 파스타는 정말 정성도 최고, 맛도 최고였습니다. 아이들은 파스타를 더 먹고 싶어서 여러번 다시 받으면서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점심 시간이 끝나고 아이들은 오후 정규 수업을 들을 준비를 했습니다. 오후 정규 수업을 들으면서 아이들은 선생님들과 헤어질 준비를 하는 듯 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정도 들고 많이 친해졌는데 이별을 하려니 많이 아쉬운지 서로 편지도 주고 받고 선물도 주고 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이곳에서 선생님들에게 받은 것은 영어에 대한 가르침 뿐만 아니라 사랑도 많이 받은 거 같습니다. 정규 수업이 모두 끝나고 아이들은 자습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습 시간에 영어 단어와 마지막 수학 숙제를 푼 뒤 아이들은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저녁은 맛있는 육개장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저녁을 먹고 나서 장기자랑 연습을 하면서 씻었습니다. 장기자랑에서 실수 하지 않고 완벽하게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7시가 되어 하던 장기자랑 연습을 그만 두고 이제는 저녁 자습 시간을 갖습니다. 자습 시간에는 영어 단어를 외운 뒤 단어 테스트를 보았습니다. 테스트를 본 뒤에 영어 일기와 수학 숙제를 한 뒤에 아이들은 방으로 돌아가 다시 장기자랑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10시가 되어서 아이들은 잠자리에 들어갔습니다.
김정완
정완이는 이제 캠프가 얼마 남지 않아서 서운해 하는 거 같습니다. 그동안 친구들하고 정이 많이 들었는데 헤어질 생각을 하니 아쉬운가 봅니다. 무심코 보면 무뚝뚝해 보일 수 있지만 다른 어떤 아이보다 정이 많고 착한 아이라는 것을 캠프 생활하는 동안 느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정완이가 좋은 추억 많이 남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손정민
정민이는 장기 자랑을 준비하면서 처음에는 자신 없어 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나중에는 적극적인 참여로 저희 빌라의 분위기를 기쁘게 만들어 줬습니다. 정민이는 수업 시간에 집중도 잘하고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냅니다. 어제 밤에 저랑 둘이 같이 잤는데 정민이가 저에게 먼저 말도 걸면서 즐겁게 얘기하다가 잠들었습니다.
오성민
성민이는 내일 있을 장기 자랑 시간에 랩을 맡았습니다. 그래서 요즘 쉬는 시간에 랩을 열심히 연습했답니다. 내일 무대에서 성민이의 비중이 큰데 잘 해낼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성민이는 캠프가 거의 막바지에 이르자 많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친구들하고도 정이 많이 들었는데 헤어지는게 아쉬운가 봅니다.
정인준
인준이는 성격도 밝고 친구들과도 장난도 잘치고 잘 받아줘서 친구들과의 관계도 원만합니다. 이번 장기자랑을 준비할 때 인준이가 추천해준 노래로 다같이 하는데 아이들이 잘 해낼 수 있도록 옆에서 격려하고 지도하겠습니다. 인준이는 마음이 넓어서 친구들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잘 베풀어 주는 착한 아이입니다.
박경덕
경덕이는 공부도 열심히 하고 밥도 잘 먹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집에 있을 때에는 4~5시쯤에 간식을 먹어서 저녁을 조금 먹었었는데 여기서는 간식을 거의 안 먹으니까 저녁에 밥도 많이 먹게 되는 거 같아서 좋다고 합니다. 요즘 들어서 집에서 엄마가 해주던 음식이 많이 그립다고 합니다.
김도현
도현이는 형들 사이에서 귀염둥이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형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면 도현이도 옆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형들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도전이 되는지 도현이도 형들의 모습 그대로 잘 따라오고 있습니다. 도현이는 여기서 영어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운 거 같아서 좋다고 합니다.
조경현
경현이는 영어 캠프를 하면서 새로운 영어 단어를 많이 알게 되고 외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합니다. 장기 자랑을 준비하면서 조금 소외되는 친구나 소극적인 성격 때문에 잘 참여하지 못하는 친구가 있을 때 관심을 가지면서 다같이 참여 할 수 있도록 하는 모습이 성숙한 거 같고 대견한 마음도 듭니다.
일요일에 하는 아이들과의 전화 통화는 오전 중에 하게 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캠프 우체통은 한국 시간으로 일요일 오후 6시까지 들어오는 것만 받을 예정입니다. 오후 6시 이후의 문의 사항은 사무실로 연락 주시면 친절히 답변드리겠습니다. 이제 사랑하는 아이들의 얼굴을 직접 볼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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