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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22]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윤충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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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1-22 10:56 조회5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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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윤충현 입니다.

  오늘은 Activity Day 였습니다. 오늘 아이들은 8시부터 한 명 두 명 깨기 시작하더니 미리 씻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액티비티 데이여서 아침을 9시에 먹는데 아이들은 8시에 일어나 씻으면서 밥 먹기 전까지 서로 얘기도 하고 장난도 치며 오랜만에 즐거운 자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침을 먹은 후 우리 아이들은 수영장에 갈 준비를 했습니다. 요즘 날씨가 계속되어서 수영장에 가질 못했는데 오늘은 해가 쨍쨍해서 수영하기에 참 좋은 날씨였습니다. 호텔 수영장을 가기 전 아이들은 수영복을 입고 선크림을 발랐습니다. 얼굴과 목, 팔, 다리 꼼꼼하게 바르고 9시 50분에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은 오랜만에 수영을 해서 그런지 굉장히 들떠 보였습니다. 수영장으로 들어가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준비 체조를 하고 팔 벌려 뛰기도 해서 몸을 풀었습니다. 아이들은 수영장에 들어가서 즐겁게 수영도 하고 물장구도 치면서 놀았습니다. 아이들은 제가 앉아 있는 의자로 와서 몰래 저를 빠트리려고 하기도 하면서 즐거워했습니다. 수영이 끝나고 아이들은 빌라로 돌아왔습니다. 어떤 아이는 씻고 나오면서 저에게 "선생님! 저 분명히 선크림 발랐는데 탄 거 같아요."라고 말하면서 "필리핀 태양은 엄청 센 거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날씨가 정말 좋아서 그랬던 거 같습니다. 수영하면서 맑은 하늘을 보니 저도 아이들처럼 마음이 들떴었습니다.

  샤워를 마친 아이들은 점심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점심 메뉴에는 떡볶이가 나왔는데 아이들이 좋아했습니다. 아이들은 밥을 먹으면서 "선생님 떡볶이가 안 매운데 매워요!"라고 얘기하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는 그게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아이들이 밥을 다 먹고 난 후에 밥을 먹으면서 아이들이 한 말을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떡볶이에서는 약간 달콤한 맛도 났는데 매운 맛도 나서 처음에 먹을 땐 단맛이 느껴지다가 삼킬 즈음에는 매운맛이 느껴져서 안 매우면서 매운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아이들은 방으로 돌아가서 양말과 운동화를 신은 후 시티 투어와 암벽 등반을 하기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선크림도 다시 꼼꼼히 발랐습니다.

  아이들은 1시에 집합해서 버스를 타고 시티 투어를 하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첫 번째 투어는 도교 사원이었습니다. 도교 사원은 높은 곳에 있어서 사원뿐만 아니라 주변 풍경까지 두루두루 볼 수 있는 좋은 장소였습니다. 다음은 마젤란 십자가를 보러 갔습니다. 마젤란 십자가는 탐험가 마젤란이 세운 십자가인데 산토리뇨 교회 옆의 작은 장소에 있습니다. 세 번째는 산 페드로 요새를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요새 답게 성벽과 같은 것이 있고 아이들은 요새 안에 들어가서 성벽 위에 올라가보고 그 위에서 세부 주변 풍경도 볼 수 있었습니다. 요새는 작은 편이었는데 요새 입구에서 시각 장애인이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며 요새의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시티 투어를 마친 아이들은 암벽 등반을 하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약 15분 정도 걸려서 암벽 등반 할 장소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착하여서 장비를 갖추고 난 후 아이들은 줄을 서서 등반할 준비를 하였습니다. 암벽 등반은 초급, 중급, 상급이 있고 그것보다 좀 어려운 제일 어려운 단계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초급부터 천천히 도전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어렵다면서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조금 두려워해도 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격려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처음 해보는 암벽 등반이지만 용기를 갖고 최선을 다해 올라갔습니다.

  암벽 등반을 마치고 아이들은 버스를 타고 빌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자마자 저녁을 먹고 샤워를 한 뒤에 아이들은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모여서 자율 학습 시간을 가지며 영어 단어를 외운 뒤에 단어 테스트를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하루 동안 액티비티를 하느냐고 외울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아이들은 영어 일기를 쓴 뒤에 자기 전에 이를 닦은 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김정완
  정완이는 오늘 시티 투어를 하면서 친구들과 잘 어울렸습니다. 버스 타고 이동하는 것이 조금 힘들다고 얘기해서 정완이와 같이 맨 앞자리에 앉아서 함께 오붓하게 얘기도 하면서 이동했습니다. 정완이가 말이 없는 편이었지만 지금은 같이 얘기도 잘하고 대답도 잘 해주어서 참 좋습니다.

손정민
  정민이는 오늘 하루 밝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암벽 등반을 한다고 하니까 많이 신났는지 들떠 보였습니다. 암벽 등반을 할 때에 저는 왜 안 하냐고 물어보면서 선생님도 한번 해보라고 얘기도 했었습니다. 나중에 제가 상급 단계를 암벽 등반을 하고 난 후에 정민이가 와서 신기해하면서 자기도 한번 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오성민
  성민이는 오늘 수영하면서 아이들과 장난도 치고 암벽 등반도 열심히 했습니다. 암벽 등반은 비록 끝까지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암벽 등반을 하면서 성민이가 도전 정신을 기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정인준
  인준이는 버스 안에서 경덕이와 함께 얘기를 많이 하는 듯 했습니다. 도교 사원 투어를 할 때 저 멀리 보이는 세부 풍경을 보며 즐길 줄 아는 인준이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암벽 등반을 할 때에는 약간 피곤하다며 안 하면 안되냐고 해서 쉴 수 있도록 하고 돌아온 뒤에 컨디션이 괜찮은지 다시 확인했습니다.

박경덕
  경덕이는 오늘 암벽 등반을 할 때에 발목 쪽이 조금 까졌는데 그게 아파서 못할 거 같다고 해서 쉬도록 했습니다. 새끼손가락의 5분의 1도 안된 작은 상처였는데 경덕이가 등반을 꺼려하는 거 같아서 무리하지 않고 쉬도록 했습니다. 비록 하지 못했지만 옆에서 친구들이 하는 모습을 보면서 경덕이도 많은 도전을 받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김도현
  도현이는 시티 투어를 하려고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형들과 오순도순 얘기도 하면서 잘 지냈습니다. 암벽 등반을 하기 전에는 처음에 겁나고 무서워하는 듯 했지만 막상 등반 할 때에는 웃으면서 담대하게 잘 올라갔고 무사히 등반을 마쳤습니다. 등반을 하고 난 후에는 형들과 어떤 기분이었는지 얘기하면서 즐거워했습니다.

조경현
  경현이는 오랜만에 날씨도 좋고 다리도 다 나아서 기분이 좋았는지 하루 종일 즐거워 보였습니다. 수영장에 가서도 친구들과 재미있게 수영도 하고 일광욕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암벽 등반을 할 때에는 그래도 혹시 발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옆에서 지켜보았고 등반을 마지막까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내일은 정규 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아이들이 내일부터 다시 공부에 집중 할 수 있도록 잘 지도하고 액티비티 후 피곤해하는 아이나 아픈 아이는 없는지 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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