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110]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윤충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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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1-11 00:39 조회53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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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곳의 날씨는 약간 흐린 편이었습니다.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햇빛도 강렬하지 않아서 생활하기에 좋은 날씨이고 한국의 초여름과 같은 날씨입니다. 지금 한국은 영하의 날씨에 온 몸을 꽁꽁 싸매고 다녀도 춥다고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여기 세부에서 쾌적한 날씨와 은은하게 부는 바람을 즐기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낮에 건물 밖으로 나가면 초여름이 되기 전과 같은 쾌적한 날씨이고 우리 아이들은 빌라와 호텔에서 기분 좋을 정도의 온도로 에어컨을 틀고 최상의 날씨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아이들은 잠에서 깨어나서 세수를 하고 책과 필기도구를 가방에 넣고 수업 들을 준비를 한 뒤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습니다. 아이들이 아침에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베이컨 입니다. 식빵에 버터와 잼을 바르고 계란 프라이를 넣은 뒤 베이컨을 겹겹이 쌓은 뒤 맛있게 베어 먹습니다. 아침에도 식판 가득 담아서 먹는 아이들을 보면서 역시 한창 쑥쑥 자랄 때라 그런지 정말 잘 먹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침을 먹은 후 우리 아이들은 교실로 향했습니다.
어제는 간단하게 수업에 대한 소개를 하고나서 약간의 진도를 나갔다면 오늘은 이제 정말 심도 있게 reading, writing, grammar, listening 등 여러 영역으로 나누어서 교과서를 보며 영어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영어 수업 총 8시간 중에서 5시간은 필리핀 선생님과의 1대1 수업, 2시간은 그룹 수업, 1시간은 네이티브 선생님과의 그룹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 시간 선생님이 바뀌기 때문에 아이들은 총 8명의 선생님께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수업도 다양하고, 선생님도 다양하시기 때문에 아이들마다 다 반응이 달랐습니다. 어떤 아이는 grammar가 좋다고 하고 어떤 아이는 reading, 또 다른 아이는 speaking이 좋다고 하였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저는 음식을 먹을 때 편식을 하지 말고 골고루 먹어야 하듯이, 공부도 이것저것 다양하게 해야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4교시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은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은 "오늘 점심은 뭐에요?", "얼른 밥 먹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신속한 걸음걸이로 식당을 향해 갔습니다.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아이들은 방으로 돌아갔습니다. 아이들끼리 방에 모여서 재잘재잘 얘기도 하고 휴식을 하면서 자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오후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점심 뒤의 수업이라 그런지 약간 졸려하는 아이들도 있고, 반대로 점심을 먹어서 더 활발해진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5교시가 끝나고 쉬는 시간에 아이들이 촛불 끄는 시늉을 하며 어제 생일이었던 아이를 축하해주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쉬는 시간에 넓은 로비로 나와 서로 이야기를 하며 장난도 치며 서로의 우정을 돈독히 하는 거 같습니다. 아이들은 이제는 같은 방 아이들과 친해진 것뿐만 아니라 옆 빌라 아이들과도 많이 친해져서 이제 쉬는 시간만 되면 다 같이 모여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수업 내용에 대한 얘기를 하는 아이들도 있고 어떤 필리핀 선생님이 마음에 든다는 이야기도 하고, 저녁 식사로 어떤 게 나올지 서로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영어 수업이 모두 끝난 후 아이들은 교실에서 자율 학습을 했습니다. 수학은 A반, B반이 격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 수학 수업을 들은 우리 아이들은 오늘은 교실에서 자율 학습을 하며 영단어도 외우고 선생님이 내주신 영어 숙제도 했습니다. 그렇게 자율 학습이 끝난 후 아이들은 빌라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늘 저녁은 백숙이 나왔는데 아이들이 정말정말 좋아했습니다. 아이들은 국그릇 가득 백숙을 담은 것도 모자라 식판에도 닭고기를 담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아이들은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 후 영어 단어를 외우는 시간을 가진 뒤 테스트를 봤습니다. 테스트를 본 뒤 10개 이상 틀린 아이들은 깜지를 시켜서 확실히 외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전 영어 다이어리를 쓴 후 아이들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김정완
정완이는 오늘 영어 선생님과의 대화 수업을 하면서 문장을 잘 만들어서 얘기한다고 칭찬을 받았다고 합니다. 정완이는 볼수록 매력적인 아이입니다. 수업에 집중도 잘하고 묵묵히 자기 할 일돌 잘하고 숙제도 착실하게 잘 해옵니다. 오늘 저녁에 영단어 테스트를 봤는데 테스트도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손정민
정민이는 갈수록 아이들과 친해지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오늘은 영어 수업 중간에 쉬는 시간에 아이들과 말장난도 치고 어떤 아이는 정민이에게 다가와서 "정민아~"라고 부르며 정민이에게 와서 쉬는 시간에 함께 장난도 치며 얘기를 했습니다. 영어 수업 시간에는 선생님에게 집중에서 수업을 듣고 쉬는 시간에는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오성민
성민이는 친구들을 잘 챙겨주는 아이 입니다. 친구가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저에게 와서 친구가 어떤 것을 필요로 한다,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주는 우정의 사나이 입니다. 저도 미처 몰랐던 상황을 제게 와서 말해주면서 친구를 돕기도 하고 말이 적고 숫기가 없는 친구에게도 먼저 다가가서 장난도 치고 간지럼도 피우고 하면서 친밀감을 형성합니다.
정인준
인준이는 자기 전에 은은하게 형광으로 빛나는 시계를 탁상 위에 올려놓고 잡니다. 오늘도 인준이는 자기 전에 시계를 좀 더 정확하게 맞추어야 한다며 만지작거리며 탁상에 올려놨습니다. 자습 시간에 수학 숙제를 하는데 모르는 문제가 있기에 알려주고 같은 유형의 좀 더 어려운 문제를 풀게 했더니 바로 응용해서 풀기도 했습니다.
박경덕
경덕이는 다른 친구를 배려하는 아이 입니다. 처음에는 내성적인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함께 며칠 지내보니 말소리만 좀 작을 뿐 아이들과도 조용조용하게 잘 어울리고 장난 치는 것도 좋아하는 거 같았습니다. 오늘은 1층에서 자습을 하고 2층으로 올라가는데 마지막 아이가 짐을 싸는데 오래 걸리자 마지막까지 기다려주는 배려를 보여줬습니다. 요즘에는 입맛이 돋았는지 처음 왔을 때보다 밥을 많이 퍼는 모습을 보면서 흐뭇했습니다.
김도현
도현이는 이야기꾼 입니다. 자기 전에 아이들은 누워서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하는데 그날 하루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면서 깔깔거립니다. 도현이는 그날 있었던 이야기들을 즐겁게 풀어내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도현이가 하는 말에 집중해서 들으면서 즐거워합니다. 막내임에도 기죽지 않고 형들과 웃으며 생활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했습니다.
조경현
경현이는 수업시간에 활동적으로 참여하고 말하고 싶어 하는 것을 언제든지 말하려고 노력합니다.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고 활동적이여서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오늘 영어 수업 2교시가 끝나고 쉬는 시간에는 아이들이 경현이의 생일을 촛불 끄는 시늉을 하면서 노래도 불러주면서 축하해주기도 했습니다. 컨디션도 좋고 적응도 잘해서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성장하고 있습니다. 단체 생활도 배우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도 배우고 있습니다. 내일도 정규 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아이들이 최상의 컨디션과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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