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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15] 필리핀 영어캠프 4주 김선경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8-15 23:27 조회5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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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민영, 채영, 서현, 현아, 현정, 지현, 다영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김선경입니다.^^*
 이 곳 세부는 눈이 부실만큼 화창한 햇살이 우리 아이들을 비추어 주는 그런 맑은 날이었습니다. 오늘 한국은 광복절이라 휴일을 보내시는 분도, 또 휴일에도 열심히 일을 하시느라 고생하신 분들도 계시겠지요. 무더위에 고생 많으십니다! 이 곳 세부에서는 아이들이 광복절인지 인지를 못하고 있는 아이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또 광복절인데 우리는 쉬지 않냐는 질문을 하는 아이도 있었답니다. 안타깝지만? 우리는 평소처럼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여느 때처럼 우리 아이들은 아침에 잘 일어나 차례대로 씻고, 아침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빵과 각종 잼을 이것 저것 발라 맛을 보거나 죽을 후루룩 마시듯 먹기도 하였답니다. 아침 식사가 끝난 후 아이들은 숙소에 돌아가 1시간의 자유 시간을 가졌는데, 시험을 보기 전이어서 그런지 저마다 책을 가지고 단어를 보거나 복습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은 오전수업 대신 Final test를 보았습니다. 모두 함께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writing시험을 보았고, 한명씩 외국인 선생님과 speaking시험을 보며 캠프기간동안 배운 자신들의 영어 실력을 멋지게 뽐내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Final test가 끝난 후 점심 식사 전까지 빌라에서 휴식시간을 가지는데 우리 아이들의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선생님들께 마지막 인사로 무얼 선물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미리 한국에서 선물을 준비해올걸 하며 아쉬워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고민을 하는 아이들에게 한국에서 가져온 어떤 것이든 마음과 함께 잘 전달한다면 기뻐해 주실 것이며, 혹시나 선물이 부족하다면 정말 고맙고, 좋았던 선생님들께 편지로 마음을 표현하는 것 또한 정말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똑똑하니 고마움을 잘 표현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오늘 점심시간부터 끝날 때까지 아이들은 test에 대한 이야기와 장기자랑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했습니다. 그렇게 휴식시간이 끝난 후, 오후 시간엔 평소처럼 정규수업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40분부터 각자의 수업교실을 향하였습니다. 오후 수업 때 만나는 선생님들과의 마지막 수업이기 때문에 오늘 있었던 test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서로 선물을 교환하기도 하고, 선생님으로부터 선물을 받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오늘의 저녁시간! 에는 감자와 고기가 듬뿍 들어간 맛있는 짜장밥이 나왔답니다~ 사실 오늘 저녁에 아이들의 파티가 준비되어 있어서 저녁을 조금만 먹으라 당부하였는데, 짜장밥이 나오자 저녁을 먹지 않겠다던 아이들도 어느새 밥을 듬뿍 퍼서 짜장 소스를 부었답니다. 우리 아이들은 자신 있게 밥을 먹고도 또 먹을 수 있다며 큰소리를 쳤습니다.


 식사 후 아이들은 영어일기를 쓰고 영어단어 공부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좀 더 집중력있게 공부를 하고, 단어시험을 본 뒤 간식파티 전까지 장기자랑 연습을 하였습니다. 내일로 다가온 graduation party로 아이들의 연습량이 많아졌는데 그만큼 아이들의 실력도 쑥쑥 늘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다 외운 안무를 봤는데 정말 몇 일만에 춤을 다 외우고 따라 추는 아이들이 참 대단하게 느껴졌답니다! ^^
 장기자랑 연습 후, 우리는 함께 공부하는 14번 빌라 친구들과 같이 party를 하기로 했습니다. 공부를 하며 자주 봐왔고, 다 비슷한 또래들이라 부쩍 친한 아이들이랍니다. 그래서 이번 파티도 한치의 고민 없이 14번 아이들과 함께하기로 정했습니다. ^^
 세부에서 가장 크기가 큰걸로 유명한 피자와 필리핀 브랜드인 졸리비 햄버거, 치킨 등 아이들이 먹고 싶어 했던 음식들을 모아 한 상 차렸습니다. 저녁을 먹었지만 우리 아이들은 두 손 걷고 달려들어 맛있게 모두 먹었습니다. 거대한 피자 크기에 한 번 놀라고 오랜만에 먹는 음식들의 맛에 두 번 놀라며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재미난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생님들도 아이들과 함께 지난 캠프생활을 돌이켜보며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야속히도 흘러가는 시간을 뒤로한 채 우리 아이들은 숙소로 돌아와 내일을 위해 간단히 씻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캠프생활이 거의 끝나가는 요즘, 아이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가지지 못한 것 같아 아쉽기만 합니다. 남은 생활동안 아이들의 이야기도 많이 듣고,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고 싶습니다.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겠습니다. ^^

 
 오늘은 아이들이 사랑하는 부모님께 쓴 편지로 개인 코멘트를 대신하겠습니다. 아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쓴 내용 그대로 전달합니다~ 어머님 아버님을 생각하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이 느껴지길 바랍니다. ^^


<김민영>
안녕히 잘 지내고 계시나요! 전 여기서 살찌고 잘 지내고 있답니다. 진짜 볼살이 아주 통통하게 찌었슴돠. 여기서 너무 먹어서 큰일인 것 같사옵니다. 이제 겨우 4일 남았는데 별로 여기서 한 것도 없는 것 같아 좀 아쉽습니다. 저는 지금 언니가 저의 수학숙제인 다높이2.0을 다 끝내주셨는지 궁금하답니다. 학원 친구들은 잘 놀고 있는지 궁금궁금! 새로 오신 수학쌤은 어떠신지 궁금해요! 아무튼 남은 4일 동안 서로 건강합시다! 그럼 굿밤~


<김채영>
엄마, 아빠. 안뇽!! 난 엄마아빠의 귀요미 딸 채영이야~ 나 진짜 기분 좋아보이징?? 기분 좋아!! >_< 왜게? 곧 있음 한국 가니까~ 한국 가서 얼른 야자수 나무 대신 빌딩들이랑 한국식 아파트 보고 싶어. 물론 SK VIEW 우리 집이 제일 그립다는 건 안비밀!! 엄마, 아빠! 우리 곧 한국 가니까 맛있는 거 많이 사놔!! 한국음식으로다가! 얼른 한국 가서 웃는 모습으로 보자! 사랑해~♡


<박서현>
엄마, 아빠. 나 서현이에요. 내일 모레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네요. 어제 아얄라 몰가서 사는 기념품을 한 박스를 망고, 람부탄, 블루베리 등 젤리로 사서.. 팔찌 산게 좀 맘에 안들었어요. 필리핀 특산 멘토스와 초콜릿, 말린 망고 등을 사기도 했구, 부채도 샀고, 망고 잼도 샀어요. 비록 팔찌 맘에 안드시더라도 이 건강 음식인 젤리들을 먹고 부디 화 안내시길! 빨리 한국 가서 가족과 친구들 보고싶네요. 그때 봐요~♡ PS. 에어멘토스의 맛을 먹어본 1인. 기대하시라~


<이현아>
엄마! 아빠! 저 현아에요. 이제 한국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떨리기도 하고, 애들이랑 헤어진다는 것도 막상 생각하니깐 슬프기도 하고... 또 과자를 너무 많이 사서 어떻게 할지 고민도 되고, 그냥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 두 분 다 잘 지내시죠? 저는 남은시간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도 많이 하고 사진도 나름 많이 찍고 있어요. 내일 장기자랑 한다는데 떨리기도 하고요! 집에 가면 자세히 알려드릴께요! 인천공항에서 뵈요~♡


<이현정>
아빠, 엄마. 저 현정이에요. 이제 6일만 있으면 한국에 가네요~ 이제 슬슬 짐싸고 이별준비도 하고 그러고 있어요. 이별 선물로 편지 써서 1명씩 주려고요. 지금 서현이, 채영이 지현언니 편지 써서 주고, 이제 다영언니랑 민영언니만 써주면 되요. 그리고 서현이는 저희보다 일찍가서 편지 제일먼저 줬어요. 어제 아얄라몰가서 가족 선물 다~ 샀어요! 돈 2페소는 남았어요! 잘했죠? 남은 6일 알차게 보내고 갈게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20일날 환한 미소로 봐요!


<정지현>
엄마, 아빠 안녕? 나 필리핀에 와 있는 귀여븐 딸 지현이에요! 이제 내가 다시 한국 가서 엄마, 아빠 보게 될 날도 5일 남았넹... 좋긴 한데 그래도 여기에 정이 들었는지 떠나기가 좀 그렇다. 선생님들하고, 필리핀 선생님들하고 친구들, 동생들 언니들 전부 다 그리울 것 같다. 여기오고 나서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지고 단어도 꾸준히 외우고 있으니까 자신감은 좀 든당! 여기 보내줘서 진짜 고맙고, 다음에 가족끼리 세부 다시 오자. 5일후에 웃으면서 보자~ 사랑해요~♡


<최다영>
안녕 마더 빠더! 조금 있으면 이 필리핀 생활도 곧 끝이 나겠지. 난 한국에서 모니카가 아닌 최다영으로 돌아가 살게 될거야. 한 달 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이곳에서 나는 친구들과 놀기도 하고, 때론 장난도 쳐서 꾸중을 듣기도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며 보냈어. 한 4일후면 이제 얼굴보고 수화기 너머 목소리가 아닌 진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겠지. 하고 싶었던 말은 한국 가서 하고, 엄마 아빠 사랑해♡
 

댓글목록

정지현님의 댓글

회원명: 정지현(kins61) 작성일

그곳 생활이 즐거웠다니 엄마 아빠도 좋구나...
그래 담에는 엄마, 아빠랑 세부 놀러가자 그럼 지현이가 안내해야 해
사랑해~~~~

이현아님의 댓글

회원명: 이현아(lee37740) 작성일

처음부터 지금까지 아니 앞으로도 감사드리고 고맙습니다. 선생님
아이들의 학창시절에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고맙고 앞으로 성장할 아이들에게 좋은 계기와 밑거름을 사랑으로 채워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현아 현정아 . 웃는 얼굴로 공항에서 만나자...보고싶고, 그립고, 많이 사랑한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지현어머님! 인솔교사 김선경입니다. 다음 세부 여행에서는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 ^^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현아 현정어머님! 인솔교사 김선경입니다. 항상 어머님의 응원에 힘을 얻을 수 있었답니다! 더운 여름날 건강 유의하시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