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814]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이심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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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8-14 22:10 조회49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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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럭키세븐”아이들의 인솔교사 이심원입니다. 서울은 여전히 무더운지요? 오늘 세부도 화창한 햇볕과 함께 무더웠지만, 아이들의 웃음은 여전히 밝았습니다. 오늘은 즐거운 액티비티가 있는 수요일! 오늘의 액티비티는 현지 쇼핑몰 “아얄라 몰” 방문이었습니다. 아이들은 8시에 기상하도록 하였지만, 습관이 되어서 인지 7시에 기상하여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8시에 아침을 먹은 아이들은 오전 시간에 오랜만에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영장에 갈수도 있었지만 아이들은 장기자랑을 준비하기 위해 숙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자리에 모인 아이들은 셔플댄스의 전체적인 틀을 잡은 후 개인 파트를 위한 준비를 하였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어쩜 이리 춤을 잘 추던지요. 보는 제가 다 흐뭇하고 뿌듯하였습니다. 이런 것을 준비할 때엔 보통 한 두명의 아이들은 불만을 토로하던가 못하겠다고 얘기하곤 하는데, 우리 “럭키세븐” 아이들은 똘똘 뭉쳐 즐겁게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춤을 처음 쳐본 아이들도 있고, 무대에 처음 올라본 아이들도 있었지만 모두 기분 좋은 긴장감을 유지한 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내일 아이들의 장기자랑 시간이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점심으로는 아이들의 영양만점 고기 반찬 “미트볼”이 나왔습니다. 야채와 고기를 잘게 다져 튀겨낸 현지 미트볼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데요. 아이들의 주먹 만한 미트볼을 모두 2~3개 정도 후딱 해치우는 모습을 보니 오늘 있을 쇼핑도 신나게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은 후 모두 핑크색 단체티에 파란색 모자를 쓰고 아얄라 몰에 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늘 느끼는 것이었지만, 저희 방 아이들이 다른 방 아이들보다 핑크색 단체티가 잘 어울린다는 느낌은 저의 팔이 안으로 굽어서 일까요? ^^
1시가 되어서 대형 버스에 모두가 안전하게 탑승한 채 “아얄라 몰”로 출발하였습니다. 숙소에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아얄라 몰”은 “SM몰”과 함께 규모와 질로써 세부의 1,2위를 다투는 쇼핑몰입니다. 아얄라 몰에 도착한 아이들은 복잡하고 거대한 쇼핑몰 내부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는데요. SM몰의 경험이 있어서인지 아이들은 똘똘 뭉치면서 현명하게 쇼핑을 하는 방법을 터득한 듯 하였습니다.
먼저 백화점 내부에 있는 대형 슈퍼마켓에 가서 아이들은 부족한 당분을 채우기 위한 간식을 잔뜩 샀습니다. 현지 선생님들께서 수업 시간에 주던 쵸코 크림 스틱을 발견한 아이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였는데요. 무척이나 맛있었나 봅니다. 아이들은 아얄라 몰에 있는 이 쵸코 크림 스틱을 다 사버리는 진광경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원한 음료수를 구매하는 아이들도, 신기한 맛의 프링글스를 구입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간식을 구매한 후에는 현지에서 가장 유명한 말린 망고와 바나나칩을 대량으로 구매하기도 하였는데요. 학부모님, 친구들을 위해 선물을 사는 모습이 어른스러웠고 대견하였습니다.
슈퍼마켓에서 신나는 쇼핑을 한 아이들은 필수 행선지인 장난감 가게에 들렀습니다. 평소에 레고를 좋아하는 성원이는 사람 모양의 독특한 레고를 구매하였고, 친동생이 있는 아이들은 동생을 위한 선물을 사주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들은 또 기타 모양의 기념품을 사서 저에게 선물을 하여 큰 감동을 안겨주었는데요. 기념품 외에도 던킨 도너츠와 초코렛 등을 잔뜩 사다준 우리 “럭키세븐‘ 아이들. 저의 마음은 너무나도 따뜻해졌습니다.
이렇게 아얄라몰에서의 즐거운 쇼핑을 마친 후 아이들은 버스를 타고 숙소로 안전하게 돌아왔습니다. 간식을 잔뜩 먹어서인지 저녁 식사는 평소에 비해 많이 먹지 못하였지만, 찜닭의 매력적인 맛에 아이들의 손이 많이 갔습니다. 식사까지 마친 아이들은 사온 간식들을 하나씩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오늘 있었던 즐거운 액티비티의 추억을 영어 다이어리로 멋지게 써주었습니다. 이제 단 한번의 액티비티만 남은 우리 아이들. 시간은 캠프의 막바지에 다가올수록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아 벌써부터 아쉬움이 몰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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