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814] 필리핀 영어캠프 4주 박근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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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8-14 22:09 조회49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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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박근영입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Ayala mall로 액티비티를 가는 날입니다. 오늘 아침 아이들은 늦잠을 자도 되는 날인데도 일곱 시가 채 되기도 전에 일어나 저를 깨웠습니다. 오늘은 아침을 평소보다 늦게 먹는날이라 침대에 누워 서로 담소를 나누다가 한시간 늦게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아침이라 입맛이 없어하는 아이들도 땅콩버터와 딸기잼 하나면 식빵 몇 장을 거뜬히 헤치우곤 한답니다. 저희 아이들은 항상 한명도 빠짐없이 아침식사를 잘해 주어서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아침을 먹고 난 후 아이들에게 자유 시간을 가지라고 말했는데 몇몇 아이들은 호텔 수영장으로 향했고 나머지 아이들은 모두 장기자랑 연습을 하고 싶다고 하며 삼삼오오 방에 모여 장기자랑 춤과 노래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Graduation ceremony 때 부르는 노래도 수많은 연습 끝에 이제는 너무나도 멋지게 불러내어 저를 깜작 놀라게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노래 연습을 하다가도 가끔씩 휴식시간을 가지면서 전자사전으로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놓고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쉬는 시간에도 다 같이 노래를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귀여운 아이들입니다.
수영도 하고 노래 연습도 열심히 한 후에 아얄라 몰로 갈 준비를 다 하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아침도 많이 먹었지만 갓 튀겨낸 미트볼과 망고를 메뉴로 한 점심도 맛있어서인지 무척이나 맛있게 먹었답니다. 아이들 모두 아얄라 몰에서 열심히 돌아다닐 생각에서인지 모두 골고루 많이 먹었습니다.
점심을 든든히 먹은 후 아이들은 숙소로 돌아와 애크미 단체 티셔츠를 입고 네임 택을 다 목에 걸은 후 호텔 앞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차를 탈 준비를 마쳤습니다. 아이들은 순서대로 차에 올라타서 액티비티를 위해 출발했습니다. 아이들은 지난 액티비티를 갈 때처럼 전자사전으로 음악을 틀며 따라 부르며 소풍분위기로 즐겁게 갔습니다. 아이들은 아얄라 몰에 들어서자마자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그래도 처음 갔던 SM 몰보다 아이들은 좀 더 여유로운 자세로 쇼핑을 준비했답니다. SM몰 때는 뛰어가면서까지 쇼핑에 대한 열의를 보였는데, 오늘은 조금 빨리 걸어서 가게들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은 같은 빌라 아이들끼리 함께 다니면서 서로 필요한 것을 이야기하며 성공적인 쇼핑을 했습니다. 모르는 장소를 물어보기도 하고 가격을 묻고 서로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쇼핑하는 액티비티 이지만 저희가 느끼기엔 많은 경험과 생활 속에서의 배움이 있는 수업의 연장이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답니다.
쇼핑을 다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은 돌아오는 차 안에서 사온 물건들을 선생님들께 자랑하고, 간식들도 친구들, 언니들과 나누어 먹었습니다. 고심끝에 부모님들과 가족들을 위한 선물을 사서 뿌듯해 하는 아이들의 마음씨가 참 예뻐보였습니다. 또 인솔교사인 저에게 “늘 저희를 위해 고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쿠키와 초콜렛 등을 선물로 건네는 친구도 있어서 저를 감동시키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오자마자 쇼핑한 물건들을 자신의 보관함에 넣어 놓고 저녁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식당에서 저녁으로 찜닭을 맛있게 먹고 난 후 아이들은 숙소로 돌아와 사온 물건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아이들은 짐 정리를 마치고 바로 내일 있을 Final test에 대비하기 위하여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잘 준비를 하였습니다. 쇼핑몰 액티비티로 많이 피곤했을 아이들을 위하여 오늘은 특별히 단어시험도 면제해 주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모두 좋은 컨디션으로 내일 있을 Final test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고구마 칩을 간식으로 먹으며 영어 다이어리만 간단하게 작성한 후 아이들은 샤워를 하고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세부에서의 밤도 이렇게 저물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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