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811] 필리핀 영어캠프 4주 김선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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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8-11 22:47 조회49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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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선경입니다.
오늘은 즐거운 액티비티 날입니다! 날씨가 조금은 흐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아침 내내 햇살이 아주 맑았답니다. 액티비티 날이기 때문에 한 시간 가량 늦잠을 자도 되는 유일한 날이지만 우리 아이들은 평소보다 좀 더 일찍 일어나 아침부터 장기자랑 연습에 한창이었답니다. 어제보다 진도가 나가있는 아이들을 보니 제가 없는 사이에도 얼마나 열심히 연습을 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침 식사 시간, 아침부터 열심히 춤을 추며 체력을 소모한 탓인지 원래 잘 먹는 아이들이 오늘따라 더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오늘은 몇 시에 출발하는지, 얼마나 걸리는지, 오후엔 무엇을 하는지 등 폭풍 질문과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아침 식사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침식사 후 볼링장을 가기 위한 준비물을 꼼꼼이 챙겼습니다. 양말을 신고, 물통에 물을 채운 뒤 모두 함께 하늘색 애크미 단체티를 입고 숙소를 나섰습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과 함께 볼링 게임을 하러 가는 곳은 숙소에서 차로 20-30분 거리인 곳입니다. 서현이와 현정이처럼 볼링을 처음 쳐보는 아이들도 있고, 예전에 몇 번 갔었다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액티비티를 가는 내내 차량은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목소리로 들썩거린답니다. 볼링장에 도착 후 생각보다 커다란 규모에 아이들은 ‘우와’ 입이 벌어집니다. 감탄도 잠시 서둘러 자신의 사이즈에 맞는 볼링 신발을 갈아 신고, 게임장에 들어섰습니다. 처음 볼링을 치는 아이들을 위해 간단한 룰과 자세에 대해 인솔교사의 설명이 있은 후 아이들은 순서에 맞춰 게임을 시작 하였습니다. 볼링을 처음 쳐보는 아이들도 금세 배우더니 멋진 실력들을 보여주었답니다. 민영이는 스트라이크를 세 번이나 쳐서 주변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답니다. 아이들과 볼링을 치고 이야기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보니 시간이 금방 흘렀고, 아쉽지만 숙소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볼링의 재미를 느낀 아이들은 한 번 더 라는 눈빛을 보내었지만 오후시간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가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마음의 위안을 삼고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점심시간에 맞추어 숙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점심에는 소세지와 고기가 듬뿍 들어간 토마토소스 스파게티와 치킨이 나왔답니다! 매번 한식 식단으로 밥을 먹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별미였습니다. 밥과 계란국도 함께 있어 밥이 필요한 아이들은 자유로이 떠먹을 수 있었습니다.
점심 식사 후 아이들에게 주어진 약간의 휴식시간에 어김없이 장기자랑 연습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호텔 내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기 위해 옷을 갈아입고 다 함께 수영장으로 향했답니다. 오후에는 구름이 껴 흩날리는 비를 뿌리기도 했는데 오히려 물놀이를 하는데 살갗이 탈 염려를 덜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수영장으로 가니 벌써 몇몇 다른 방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물장구도 치고 수영을 하며 즐겁게 놀고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간단한 체조를 하고 물을 살짝 몸에 묻힌 뒤 수영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지현이는 물에 들어가지 않겠다 하여 준비 없이 구경만 하고 있었는데, 우리 장난꾸러기들은 결국 지현이를 물속으로 끌어당겼답니다. 우리의 쿨녀 지현이는 이왕 젖은 김에 누구보다 재미있게 물놀이를 하였습니다.
물놀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아이들은 물에 젖은 옷들을 직접 빨거나 빨래 통에 넣고 샤워를 했습니다. 그리고 장기자랑을 연습하는 아이도, 잠깐 눈을 붙이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꿀맛 같은 휴식시간이 끝나고 수학수업이 있는 아이들은 교실로 옮겨 수업을 받았고, 다른 아이들은 함께 모여 자율학습을 하였습니다.
드디어 저녁 시간! 저녁엔 진한 국물의 갈비탕이 나왔습니다. 살코기가 많이 붙어있는 뼈를 열심히 뜯는 아이, 적절히 간이 잘 맞은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 아이. 그리고 후식으로 수박과 파인애플까지 냠냠 먹으며 오늘 여러 활동을 하느라 힘들었을 우리 아이들은 속을 든든하게 채웠습니다.
저녁을 먹고 아이들은 다시 공부 모드로 바뀌어 영어 단어를 외우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영어 일기를 썼습니다. 단어복습과 숙제를 후다닥 끝내고 우리 아이들은 다시 춤에 열중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끊임없이 연습할 것 같아 내일을 위해서라도 제지를 하고 에너지 충전을 위해 잠자리에 들게 하였습니다. 오늘 보낸 즐거운 기운이 내일까지 전달되어 파이팅 넘치는 하루가 되길 바래봅니다~ ^^
어머님, 아버님! 우리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으시니 힘이 불끈! 나시죠?^^ 내일, 한 주의 시작도 힘차게 파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캠프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에게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정지현님의 댓글
회원명: 정지현(kins61) 작성일
결국 물에 빠졌구나.. 아마 나라도 너를 물속으로 끌어당겼을거야...
레인보우 친구들 멋진데 ㅎㅎ
김민영님의 댓글
회원명: 김민영(alsdjd0157) 작성일선생님 아이들의 안전과 세심한 배려에 늘~~감사를 드립니다.
김민영님의 댓글
회원명: 김민영(alsdjd0157) 작성일선생님!! 아이들의 안전과 세심한 배려에 늘~~감사드립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안녕하세요, 지현 어머님! 인솔교사 김선경입니다. 지현이가 선생님들도 빠뜨리고 정말 재밌게 놀았어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안녕하세요, 민영어머님! 인솔교사 김선경입니다. 응원의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까지 아이들이 즐거운 캠프생활을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보살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