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809] 필리핀 영어캠프 4주 박근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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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8-09 22:52 조회49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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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박근영입니다.
이 곳 세부는 새벽에 비가 조금씩 내려서 선선한 날씨로 상쾌하게 또 다시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오늘은 activity데이 다음 날이라 피곤해 보이던 어제와는 달리 우리 아이들의 컨디션이 좋아보였습니다. 이제 캠프생활에 완전히 적응한 듯한 우리 아이들입니다^^ 잠에서 깨어 씻고 아침 먹으러 갈 준비를 마친 아이들을 데리고 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언제나처럼 토스트와 각종 잼들, 볶음밥, 스팸, 고소한 계란죽 등을 든든히 먹고 우리 아이들은 오늘도 힘차게 교실로 향했습니다.
예전에는 아이들끼리 이야기하고 놀다가 조금씩 늦게 잘 때도 있고 해서 제가 매번 주의를 주어야 했었는데 이제는 아이들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캠프형 스타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아이들은 수업 시간보다 일찍 수업을 받으러 교실로 향하곤 합니다.
공부가 시작하는 시간이 되면 아이들은 자리에 가서 앉습니다. 모르는 것에 대해 질문도 하고 영어로 문법도 배웁니다. 아는 문법들도 있지만 여기서는 영어로 문법 설명을 듣기 때문에 조금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아이들 잘 알아듣고 이해하면서 수업을 열심히 듣습니다. 그리고 수업 시간에 선생님들과 여러 가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이렇게 수업을 듣다보면 어느새 아이들이 사랑하는 점심시간이 됩니다.
점심 시간 종이 치면 치자마자 아이들은 식당으로 달려 갑니다. 아마 아침에는 비몽사몽하여서 평소에 점심 저녁에 먹는 양만큼 먹지 않기에 더 배가 고파서 그런가 봅니다. 아이들은 오늘 점심으로 나온 매콤 달콤한 제육볶음을 복스럽고 맛있게 잘도 먹었습니다. 음식들은 물론 아이들이 느끼기에는 어머님의 음식보다야 못하겠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점심을 다 먹은 후 아이들은 방으로 돌아갔습니다. 돌아가서 이야기를 하고 간식을 먹으면서 휴식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도 아이들과 함께 침대에서 아이들 사이에 누워서 꿀 같은 휴식 시간을 보냈습니다.
달콤한 점심 시간이 끝나고 오후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역시나 우리 아이들은 늦지 않게 가려고 12시 45분이 조금 지나자 수업을 들으러 교실로 향했습니다. 오후 수업은 네이티브 수업 시간이 많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수업 시간에 여러 가지 게임을 했습니다. 스크래블을 한 아이들도 있었고 영어로 하는 말하기 게임을 하기도 하고 동영상을 보기도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이 시간을 매우 좋아합니다. 교과서로만 하는 딱딱한 수업이 아니고 재미있는 놀이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하루종일 수업을 듣는 아이들을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오후 수업이 끝난 후에는 이제 수학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오늘 수학 수업이 없는 나머지 아이들은 조용히 자습을 합니다. 수업이 끝나고 어느덧 저녁 시간이 되어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갑니다. 저녁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바삭 바삭한 탕수육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여러 번 받아와서 친구들과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후식으로 나온 파인애플과 수박은 달콤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저도 아이들과 함께 맛있고 즐거운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저녁 시간 이후에 아이들은 7시까지 자유시간을 즐겼습니다. 매점에 갔을 때 산 간식 중에 과자와 음료수를 먹는 아이들도 있고 휴식을 즐기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7시가 되어 하나 둘씩 공부하러 자습실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은 영어 다이어리를 쓰면서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고 생각을 정리합니다. 다이어리를 마무리하고 8시쯤이 되면 또 자동으로 과자를 먹어놓고도 또 간식은 언제 먹냐고 묻습니다. 뭐든지 잘 먹는 아이들이 예쁩니다. 오늘은 팬케이크를 간식으로 받아서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8시 반부터 단어와 문장패턴 시험을 보았습니다. 아직 어린 친구들은 단어나 문장 외우는 것을 아직 힘겨워 하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우리 아이들 하루 하루 단어 시험에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사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틀린 단어를 보통 때보다 덜 쓰도록 해주었습니다. 영어 단어와 문장패턴 시험까지 마친 아이들은 오늘 다른 빌라에 생일을 맞은 친구가 있어서 각 빌라별로 케익을 준비하여 촛불을 켜고 생일 파티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예쁜 초콜릿 케익을 보자마자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맛있는 케익을 사이좋게 나누어 먹은 아이들은 이제 하루의 마무리인 영어 다이어리를 쓰면서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고 생각을 정리했니다. 다이어리 작성을 마치고 아이들은 이제 방으로 돌아가 씻고 꿈나라로 갈 준비를 했습니다. 그럼 오늘 아이들의 개인 코멘트를 시작하겠습니다.
김민서(Lucy)
민서는 오늘 수업 시간에 Isabel 선생님과 게임을 한 것이 무척 재미있었나 봅니다. 선생님께서 그림을 보여주시면서 색, 물체, 사람, 인체 등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말하는 게임인데 민서가 이겼다면서 신나서 저에게 달려와 자랑을 했답니다. 맛있는 초콜릿을 상으로 받았다는 민서는 앞으로도 게임도 공부도 더 열심히 해서 또 상을 받고 싶다고 합니다^^
박재하(Catherine)
재하는 오늘 수학 시간에 배운 것이 기억에 많이 남나 봅니다. 오늘은 수학시간에 선생님께 수의 범위와 어림에 대해서 배웠다면서 구체적으로 이상과 이하의 개념, 초과와 미만의 개념에 대해서 배웠다고 저에게 조곤 조곤 설명해주었습니다. 수학이 영어보다 쉽다는 재하는 오늘 했던 단원이 그동안 배웠던 것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이수민(Soomin)
수민이는 오늘은 왠지 조금 지쳐 보이는 기색이었습니다. 제가 따로 수민이와 대화를 나누어 보니 공부하는 스케쥴이 너무 빡빡해서 조금 힘겹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좋아하는 노래도 듣고 맛있는 간식도 먹으면서 다시 기분 전환을 하여 오후부터는 다시 또 기운을 내서 열심히 수업을 받았습니다. 내일부터는 씩씩한 수민이의 모습으로 돌아오기로 저와 약속했습니다.
임서연(Dana)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우리 막내 서연이는 오늘은 1교시 영어 수업부터 마지막 8교시 수업까지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두 너무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선생님들이 서연이가 잘 이해하는 부분은 진도를 빨리 나가 주시고 어려워 하는 부분은 더 상세히 잘 설명해 주시는 덕분에 다 재미있게 수업 받을 수 있었다면서 행복하다던 서연이였습니다.
조예원(Ivy)
모범생 예원이는 오늘 수업이 다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가끔 Reading 수업 시간에 배우는 지문에서 어려운 단어들이 있기는 하지만 사전을 이용하여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하였고, 오늘은 평소보다 더 열심히 노력했는지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좋아하던 예원이였습니다^^
차유림(Yurim)
유림이는 오늘 받았던 수업들 중에서 7교시 수업이었던 Jos 선생님의 그룹 수업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수업 시간에 영어로 친구들과 선생님과 토론을 하였는데 유림이가 대화를 주도하고 토론을 이끌어 나가서 기분이 무척 좋다고 저에게 예쁘게 웃으며 말해주었습니다. 수줍음 많고 부끄러워하던 유림이가 이렇게 주도적으로 수업을 받는 모습을 보니 인솔교사로서 참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최연희(Yeon)
연희는 오늘 받았던 수업들 중 두번째 시간이 가장 즐거웠다고 합니다. 오늘따라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설명도 귀에 쏙쏙 들어오고 집중도 잘 돼서 연희 본인이 느끼기에도 보람찬 하루를 느꼈다면서 좋아했습니다. 가끔 수업 시간에 졸기도 하지만 그럴때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는 연희입니다.
최은세(Eunse)
은세는 오늘 수업 시간에 수업 태도가 좋다고 선생님들께 간식을 선물로 받았다고 합니다^^ 하루 하루 수업 듣는 것도 재미있고 생활도 즐겁다는 우리 은세는 쉬운 과목은 쉽고 재미있게 즐기는 기분으로, 어려운 과목은 선생님의 재미있는 수업으로 더 흥미를 붙이려고 노력하면서 듣고 있다는 기특한 아이입니다.
댓글목록
조예원님의 댓글
회원명: 조예원(ivycho) 작성일
하루 하루 캠프 다이어리를 읽으며 오늘도 잘 지내고 있구나.. 안도합니다.
이렇게 매일 매일 적어주시는 글이 기다리고 있는 부모에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내일 활동이 지나고 나면 한참 지나야 올 것 같던, 기다리던 날도 가까워지고 일주일쯤 남겠네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남은 날도 모두 건강하십시오.
조예원님의 댓글
회원명: 조예원(ivycho) 작성일
하루 하루 캠프 다이어리를 읽으며 오늘도 잘 지내고 있구나.. 안심이 됩니다.
이렇게 매일 매일 적어주시는 글이 기다리고 있는 부모에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내일 활동이 지나고 나면 한참 지나야 올 것 같던, 기다리던 날도 가까워지고 일주일쯤 남겠네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남은 날도 모두 건강하십시오.
조예원님의 댓글
회원명: 조예원(ivycho) 작성일
하루 하루 캠프 다이어리를 읽으며 오늘도 잘 지내고 있구나.. 안심이 됩니다.
이렇게 매일 매일 적어주시는 글이 기다리고 있는 부모에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내일 활동이 지나고 나면 일주일쯤 남는군요. 잘 지냈음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남은 날도 모두 건강하십시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안녕하세요 예원이 어머님 인솔교사 박근영입니다. 어머님께서 늘 이렇게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캠프 마지막 날까지 우리 아이들 기억 속에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