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808]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이심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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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8-08 22:56 조회49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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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들 인솔교사 이심원입니다.
오늘 필리핀의 아침엔 아이들의 마음을 촉촉이 적셔주는 단비가 내렸습니다. 2명씩 우산을 쓰면서 사이좋게 하루를 보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기분 또한 새롭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어제의 호핑 투어로 피곤했을 법한 아이들임에도 불구하고 아픈 아이도, 피곤하다는 내색도 없이 하루를 시작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더욱 가까워진 단짝도 생겼고, 다른 방에서도 친한 친구가 생긴 아이들은 이제 이 캠프에 완전히 동화되었습니다. 이제 액티비티가 2번 밖에 남지 않았다는 스케줄표를 확인하곤 시간이 참 빠르다고 대화를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 소리도 종종 들립니다.
한명도 빠짐없이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아이들은 오전 정규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8시 수업이지만 7시 40분이면 숙소를 나서는 아이들. 오늘은 어떤 간식을 받을지, 어떤 수업이 기대되는지 등을 이야기하면서 알콩달콩 길을 나섭니다. 오전 정규 수업에서는 아이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체력에 조금 무리가 갔는지, 졸리다고 이야기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모두 휴식보다는 수업에 들어가서 버텨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부모님과 떨어져 있으면서 스스로에 대한 책임감이 생긴듯한 모습입니다.
점심으로는 저희 캠프 최고의 메뉴 “삼겹살”이 푸짐하게 아이들에게 제공되었습니다. 현지에서 제공되는 삼겹살은 한국 음식점에서 나오는 수준의 질과 바삭함이 유지되었는데요. 먹고 싶은 만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무제한의 양이 또 아이들의 마음에 쏙 든 것 같습니다. 상추와 배추 된장국 또한 맛있게 조리되어 제공이 되어서 아이들의 영양을 고루 맞추었습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은 아이들은 금세 재충전이 되었는지 신나게 뛰어다니며 놀다가 1시 수업에 지각없이 모두 참여했습니다. 그룹 수업에서는 예전 저희 세대의 “아폴로” 간식과 비슷한 초콜릿이 상으로 제공되어서 인기가 많습니다. 귀엽게 입에 하나씩 초콜릿을 먹으면서 행복하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저 또한 힘을 얻고 웃음이 납니다. 아이들에게 소중한 그 간식을 저에게 특별히 하나씩 줄 때에는 가끔 감동도 받습니다.^^
오늘 저녁은 영양보양식 삼계탕이 나왔습니다. 닭요리에 능한 저희 쉐프는 오늘도 아이들 입맛에 꼭 맞는 삼계탕을 준비해 주어서 아이들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닭다리를 좋아하는 아이들도, 가슴살을 좋아하는 아이들도 서로 나눠주며 먹는 모습이 사랑스러웠습니다. 삼시세끼 끼니 걱정이 가장 앞설 학부모님들은 이제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전 편식 한번 없이 밥을 잘 먹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 가장 기분이 좋습니다.
저녁을 먹고는 처음으로 아이들이 생활하는 침대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아이들이 신나게 사진 포즈를 맞춰보고, 스스로 지저분한 부분을 청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저희 럭키세븐이 생활하는 방이 어떤가요?? 아이들은 너무 만족하면서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자습 시간에는 전에 시도하였던 비슷한 나이대의 여자 아이들과 함께 공부를 진행하였습니다. 확실히 남자 아이들끼리 공부를 할 때보다 미묘한 긴장감이 흘러 아이들이 집중하기에 더욱 효율적인 환경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 모두 암기 실력이 좋아져서 단어를 굉장히 잘 외우게 되었습니다. 다른 나이대의 방 아이들과 비교해도 저희 럭키세븐 아이들이 상당히 뛰어난 편이라서 뿌듯했습니다. 힘들었던 액티비티 다음날인 오늘을 신나게 보낸 우리 아이들. 내일 아침이 더욱 기다려집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수업이 무엇인지와 그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강민성
민성이는 오늘 종윤이가 준 초코스틱을 맛있게 먹으면서 해맑은 미소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민성이는 가장 좋아하는 수업으로 SPEAKING을 꼽았습니다. 선생님의 성격이 좋아 친구처럼 다가갈 수 있고, 가끔씩 보드게임 등의 게임을 제공하여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김성원
성원이는 오늘 최상의 컨디션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성원이의 체력은 정말 허를 내두를 정도로 좋은 것 같습니다.^^ 성원이 역시 SPEAKING 수업을 가장 좋아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남자 현지 선생님이 진행하는 수업으로써 성원이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고, 충분한 휴식 시간을 주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김정민
정민이는 하루가 다르게 철이 들어가고 말을 잘 듣는 아이입니다. 저를 가장 잘 따라주고 챙겨주는 정민이. 요즘은 공부에도 열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민이는 가장 좋아하는 수업으로 역시 SPEAKING을 꼽았습니다. 정민이는 대화를 하는 내용과 수업 교재가 마음에 든다는 정민이는 영어 자체를 즐기는 듯합니다.
박준민
준민이는 오늘 준현이와 찍은 사진에서 가장 밝은 웃음을 보여주어서 오늘의 베스트 포토로 뽑혔습니다. 점점 더 밝아지는 준민이의 모습이 더욱 새롭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준민이는 수학 수업이 가장 재미있다고 하였습니다. 수학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선생님이 설명을 쉽게 하여 이해하기가 쉽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신명섭
명섭이는 어제 물놀이를 너무 신나게 하였는지 등 쪽이 조금 타서 따끔하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알로에 젤을 빌려서 잘 발라주었으니,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명섭이는 마지막 교시에 진행하는 쓰기 수업이 가장 재미있다고 하였습니다. 행맨이나 빙고 게임 등 눈높이에 맞춘 게임을 병행하는 수업 방식이 명섭이 마음에 쏙 들었나 봅니다.
이종윤
종윤이는 오늘 수업 태도가 좋아서 초코스틱 20개를 받아 저희 럭키세븐 아이들에게 나눠주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종윤이가 가장 좋아하는 수업으로는 그룹 토론 수업을 꼽았습니다. 친구들과 진중한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선생님이 설명을 잘 해주어서 가장 유익한 수업이라고 말한 종윤이. 앞으로도 종윤이의 학업에 대한 열정이 이어질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전원석
원석이는 오늘 단어 시험을 처음으로 100점을 받아, 크게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집중력을 극대화 시켰을 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효율을 내는 원석이. 앞으로의 원석이가 더욱 기대가 됩니다. 원석이가 제일 좋아하는 수업으로는 수학을 꼽았습니다. 제가 원석이 수학 선생님으로써 느낀 바로는, 원석이는 수학 자체에 대한 흥미가 높고, 이해력과 사고력이 뛰어난 것 같습니다.
댓글목록
전원석님의 댓글
회원명: 전원석(wildjoy01) 작성일
원석아, 단어시험 100점 받아서 기분좋았겠네!
엄마는 안해본 중학수학이라 걱정했는데 어렵겠지만 잘하고 있는듯해서
더 대견스럽구나! 포기하지않고 열심히 하고 있을 우리 아들 모습이
눈에 선한게 멋지다.
다행히 인솔선생님이 수학까지 담당이라고 하니 더 안심되는구나!
오늘도 우리 아들 화이팅! 럭키세븐 화이팅! 선생님도 화이팅입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심원입니다^^ 원석이는 모범이 되는 방장이자 공부도 잘하는 성실한 아이입니다. 더욱 잘 지도하여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