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803] 필리핀 영어캠프 4주 김선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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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8-03 23:01 조회49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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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에 계신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김선경입니다.
이곳 세부는 아침에 비가 한차례 시원하게 내린 탓에 선선한 날씨를 유지하고 있답니다. 마침 수업을 위해 이동하려 할 때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아이들은 각자 준비해 온 우산을 챙겼고, 혹여나 기온이 급 변화하여 감기에 걸릴 수 있으니 옷을 잘 챙겨 입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어느덧 캠프생활 2주차가 되었습니다. 우리아이들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스스로 하루 일과 준비를 합니다. 준비 하는데 시간이 좀 더 오래 걸리는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보다 좀 더 일찍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다른 아이들의 기상을 돕습니다. 세면을 마친 아이들은 아침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향합니다.
오늘의 아침메뉴는 볶음밥, 미역국, 토스트, 망고&파인애플 잼, 소세지, 스크램블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각자의 기호에 맞게 온갖 재료를 넣어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기도 하고, 볶음밥에 국을 먹는 한식위주의 식사를 하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아침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오전수업을 위해 빌라를 나섭니다. 오랜만에 내리는 비와 선선한 바람 때문인지 아이들은 상쾌한 기분으로 수업에 참여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한 주의 마지막 정규 수업 날입니다. 아이들은 들뜬 마음으로 힘차게 오전 수업을 시작합니다.
2교시가 끝난 후에 지현이와 민영이는 벌써 배가 고프다며 울상입니다.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해서인지 수업시간에 열심히 집중한 아이들은 식욕 또한 왕성해 졌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영어선생님들이 맛있는 간식과 함께 재미있는 게임을 하며 아이들의 마지막 주 토요일을 즐기게 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무척이나 기다렸던 점심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감자탕이었습니다. 살이 많이 붙어있는 고깃덩어리에 감자와 배춧잎도 넣은 국물에 아이들은 밥도 말아먹고, 고기도 두 손으로 뜯어 먹으며 맛있는 식사를 했답니다. 오늘도 든든하게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숙소로 돌아가 장기자랑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휴식시간을 보냈답니다.
다시 찾아 온 오후 수업시간, 비가 그친 선선한 날씨로 아이들은 오후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식사를 한 뒤여서 그런지 오전보다는 약간 졸려하는 아이도 있었지만 여전히 수업에 즐겁게 임하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오늘은 테스트를 보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마다 다 맞을 수 있었는데 아깝게 틀린 것에 아쉬워하는 아이도 있었고, 점수에 만족한 듯 뿌듯한 표정을 짓는 아이도 있었답니다.
오늘 수학수업이 있는 채영이와 현아, 지현이는 각자의 반으로 흩어지고, 자습을 하는 민영이, 서현이, 현정이, 다영이는 자습을 합니다. 미리 영어단어를 외우는 현정이, 다영이. 숙제하는 채영이, 현정이, 서현이까지. 우리 아이들의 학습태도는 다른 선생님들께도 인정받는답니다. 지난 저녁공부 시간에 한 인솔선생님께서 우리아이들이 집중해서 태도가 정말 좋다며 저에게 칭찬을 하는데 어찌나 뿌듯한지 나중에 아이들을 한번 씩 꼬~옥 껴안아주었습니다. ^^
오후수업까지 마친 후 저녁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녁시간 한참 전부터 오늘 저녁메뉴는 무엇인지 물어보는 아이들을 보니 배가 무척 고픈가봅니다. 오늘의 메뉴는 제육볶음! 뜨끈한 밥에 매콤한 제육볶음을 비벼먹거나 찐 양배추 쌈에 싸서 먹기도 합니다.
저녁식사로 에너지 충전을 하고 하루의 피로를 깨끗이 씻어낸 후 저녁공부에 몰입합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지금껏 공부하며 만난 여러 선생님들 중, 가장 좋은 영어선생님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오늘 나눈 이야기에서 아이들의 생각을 전하겠습니다. 내일 있을 전화통화 시간에 많은 대화 나누시길 바랍니다. ^^
<김민영>
민영이는 Sitti선생님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저번에 민영이에게 머리핀 선물을 주신 선생님이신데, 저번에 약속하셨듯 이번에 분홍색 머리핀을 또 선물로 주셨답니다. 물론 민영이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예쁘기 때문이겠죠.^^ 또한 수업할 때 피피티를 만들어 오셔서 수업을 하시는데 선생님의 준비성에 큰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김채영>
채영이는 Lee선생님이 제일 좋다고 합니다. Lee선생님은 항상 수업시간에 웃으시며 설명해 주시고, 먹을 것도 자주 많이 주시고, 항상 학생들한테 말을 건네주셔서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채영이가 모르는 것이 있을 땐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시고, 가끔 지루하게 느껴질 때면 재밌는 이야기도 많이 해주신다고 하는데, 이 점에 채영이가 공부에 더 흥미를 가질거라 생각합니다.
<박서현>
서현이는 Jez선생님이 제일 좋다고 합니다. 서현이가 선생님과 게임을 했을 때 이겨서 선물로 팔찌를 주셨는데 마음에 쏙 드는지 매일 착용하고 다닌답니다. 그리고, Jez선생님은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잘 해주신답니다. 자칫 어색할 수 있는 그룹수업을 재미있게 이끌어 주시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고, 서현이가 말을 잘 못 했을 때도 잘 알아들어 주셔서 즐겁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현아>
현아는 Lee선생님의 친절한 모습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현아가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질문하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는 것이 수업에 굉장히 도움이 되고, 특히나 Lee쌤과 수업을 하면 대화가 가장 잘 통한다는 것을 느껴 다른 수업보다 재미있고, 기다려진다고 합니다. 아직은 서툴법도 한데 적극적으로 선생님과 대화 한다는 것이 참 대견스럽습니다.
<이현정>
현정이는 Lee선생님이 가장 재미있고, 수업시간이 신이난다고 합니다. 혹시 현정이가 컨디션이 안 좋을 때면 가장 많이 걱정을 해 주시고, 수업시간에 지루하지 않게 농담도 많이 하셔서 즐겁게 공부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때로는 친구 같기도 해서 편안하고, 수업 중간에 배가고플 때면 먹을 것도 많이 주셔서 참 좋다고 합니다.
<정지현>
지현이는 Renz선생님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 많이 걱정해 주셔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수업할 땐 제대로 공부하고, 놀 땐 제대로 노는 것 같아서 제일 좋아합니다. 이러한 점을 보면 지현이의 할 땐 하는 성격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첫 수업 후에도 Renz선생님이 좋았다고 했었는데 지현이와 호흡이 잘 맞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최다영>
다영이는 Ethel선생님을 제일 좋아한답니다. 다영이의 말과 감정을 잘 이해해 주시고, 서툰 영어에도 웃고 넘어 가시는듯 하면서 콕 집어주시는 모습이 믿음이 간다고 합니다. 또한 지루하다고 느껴질 때면 장난으로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 주시고, 다영이로 인해 한국노래도 배우시고, 한국어도 알려 달라 하시는 모습이 참 멋있어서 항상 기다려지는 수업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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