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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01] 필리핀 영어캠프 4주 박근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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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8-01 23:43 조회48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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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근영입니다.
어느 덧 아이들이 캠프를 시작한지도 일주일이 훌쩍 지났습니다. 아침만 되면 깨워서 밥 먹이고 수업 교실까지 데려다준 것이 바로 어제 같은데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아이들이 이제 웬만큼 다 적응을 한 것 같습니다. 알아서 척척 일어나 씻고 아침식사를 먹으러 다녀오며 또 하루를 준비합니다. 매일 아침 이제는 “선생님 다녀오겠습니다. 혹은 선생님 다녀올게요.”로 하루를 시작하는 아이들을 보며 아이들에게 고맙고 또 인솔교사로서 종종 뿌듯합니다.
오늘의 아침메뉴는 식빵, 볶음밥, 스크램블 에그 및 각종 반찬이 나왔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배가 고팠는지 빵을 2개를 먹는 아이들도 있고 대체적으로 오늘은 아이들이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아침을 일찍 먹고 수업을 가기 전 몇몇의 아이들은 침대에 누워 어제 Activity얘기, 다음 Activity 이야기 등 아이들과 여유 시간을 함께 보내며 아침식사시간을 마쳤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조금 흐렸습니다. 아이들은 평소와 같이 책가방을 챙기고 각자 수업 교실로 향했습니다. 첫 교시부터 Native 수업을 가는 아이들, 필리핀 선생님과 1:1수업을 하러 가는 아이들 등 “점심시간에 봐”라는 말로 친구들을 뒤로한 채 오늘도 열심히 공부를 하러갑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자신 있게 말하는 아이들, 선생님에게 필리핀에 대해서 자세하게 물어보는 아이들 등 아이들의 영어도 그렇지만 늘어가는 아이들의 자신감을 보며 종종 놀라기도 한답니다. 어제의 Activity의 영향으로 아이들이 조금 피곤해 보이는 경향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수업을 열심히 들으며 오전수업을 잘 보냈습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아이들이 사랑하는 치킨과 소세지가 나왔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열심히 오전 수업을 들은만큼 배가 고팠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밥을 먹는 모습을 보니 이제 점점 필리핀에서 먹는 음식에도 적응을 하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 나와도 맛있게 잘 먹으면서 친구들과 수업에 관한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를 하며 밥을 먹습니다. 아이들의 먹는 것에 대해서 걱정이 많았었는데 이제는 아이들이 다들 잘 먹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밥을 먹은 후 오후수업까지 시간이 조금 남는데 아이들은 다 같이 모여서 재밌는 이야기를 하며 오후수업 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1시가 되어 아이들은 오후 수업을 받으러 각자 수업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스크래블이나 행맨같은 영어게임도 하면서 즐겁게 수업을 하였습니다. 영어 수업을 마친 후 아이들은 수학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수학은 수업 시간이 하루에 50분밖에 없기 때문에 진도를 다 나가려면 수업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곤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선생님의 말씀에 열심히 집중해서 수학 문제를 풀었습니다. 수학 수업을 마친 후 우리 아이들은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저녁 메뉴는 맛있는 카레라이스를 메인으로 한 식사였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자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친구들끼리 방에 모여서 이야기도 하고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고 나서 7시가 되자 아이들은 다시 공부할 책을 챙겨서 자습을 시작하였습니다. 자습하고 있는 몇몇 아이들의 영어 다이어리를 옆에서 살짝 보니 처음보다 확실히 표현력이나 길이면에서도 나아진 것이 보였습니다.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저까지 뿌듯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캠프가 끝날때 쯤 아이들이 얼마나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영어 단어와 문장패턴 시험도 조금씩이지만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어 시험 시간이 끝나고 아이들이 사랑하는 간식 시간이 되어 제가 간식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오늘 간식은 바삭 바삭한 과자였습니다. 간식을 맛있게 먹고 영어 다이어리로 하루일과를 정리하고 나서야 우리 아이들의 오늘의 일과가 끝이 났습니다. 
 
 
김민서(Lucy)
민서는 오늘 수업을 듣는 것이 조금 힘들었다고 합니다. 어제 가와산 폭포에서 친구들과 너무 신나게 물놀이를 해서인지 수업 때 살짝 졸렸다면서 졸려하는 민서를 수업에 집중하게 하기 위해 간식도 주시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해주신 선생님들을 생각해서라도 내일부터는 다시 집중해서 공부에 몰두해야겠다고 다짐한 민서였습니다. 
 
 
박재하(Catherine)
재하는 오늘 수업에서 새로운 단원에 들어갔는데 조금 어렵게 느껴졌나 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발음을 하는 것이 생소해서 어렵게 느껴졌는지 울상이 되어서 저에게 발음하는 것이 안돼서 슬프다고 했습니다. 그런 재하에게 자꾸 자꾸 연습하다보면 재하도 모르는 사이에 좋아질 거라고 응원해주고 격려해주었더니 노력하면 될 거라 믿고 열심히 읽겠다고 저와 약속했습니다^^
 
 
이수민(Soomin)
수민이는 이제 캠프 생활에 완벽 적응이 되었는지 매일 매일 하루 하루가 기대된다고 합니다. 친구들과의 생활도 재미있지만 선생님들도 다 너무 잘해주시고 좋으셔서 수업에 가는 것도 기다려 진다며 수민이 특유의 활짝 웃는 미소를 보여주었습니다. 내일을 위해 숙제도 열심히 하는 수민이였습니다.
 
 
임서연(Dana)
서연이는 영어 수업들 중에서 선생님과 단 둘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1:1 수업이 가장 재미있다고 합니다. 혼자서 선생님과 수업을 하다보니 모르는 내용이 생기면 그때 그때 바로 질문할 수 있고 아는 내용은 더 자세히 수업을 받을 수 있어서 영어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다던 서연이였습니다. 
 
 
조예원(Ivy)
예원이는 오늘 들었던 수업들 중에서 문법 수업이 다소 어렵게 느껴졌나 봅니다. 다른 수업들에서는 아는 내용도 많이 나오고 자신감이 붙어서 수업도 재미있게 느껴지는데 아직 문법 수업에서는 생소한 내용이 많아서인지 자신이 없다고 합니다. 아직 배우는 과정이니까 차근 차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이 생길거라고 예원이를 다독여 주었습니다.
 
 
차유림(Yurim)
유림이는 오늘 기분이 좋아 보였습니다. 저와 틈틈히 많은 대화를 나누는 유림이는 이제 친구들과 장난도 곧잘 치고 수업에도 더 열심히 참여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저 역시 너무 고맙고 뿌듯했습니다. 하루 하루가 다르게 밝아져가는 유림이의 캠프 생활이 더 즐겁게 보람찬 기억으로 남길 기대합니다.
 
 
최연희(Yeon)
연희는 자신에게 잘 맞는 수업들에는 확실히 흥미를 느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직 모든 수업은 아니지만 이렇게 재미를 느끼고 흥미가 있는 것에서부터 조금씩 더 넓은 범위로 확대해 나간다면 점차 더 많은 영역에서 영어에 대한 관심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은세(Eunse)
은세는 이제 제가 많이 편해졌는지 제가 오늘 수업이 어땠냐고 물으니 귀여운 얼굴로 오늘은 은세 자신이 자랑스러울만큼 공부를 너무 잘한 것 같아 자신이 스마트하게 느껴진 하루였다고 합니다^^ 수업 시간 하나 하나 최선을 다해서 집중했고 수업 시간에 보았던 퀴즈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서 뿌듯하다던 은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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