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730] 필리핀 영어캠프 4주 김선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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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7-31 22:54 조회49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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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계신 아버님, 어머님들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선경입니다.
오늘 세부의 하늘은 굉장히 맑고 선선한 바람도 불어 야외활동이 생각나는 날씨입니다. 액티비티 데이인 내일에도 오늘과 같이 맑은 날씨이길 바래봅니다.^^ 이렇게 맑은 날씨에 활짝 웃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어우러져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몇몇 아이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휴식을 취하기도 했답니다.
어제도 말씀드렸듯 캠프생활의 일주일이 지나자 아이들이 서서히 물갈이를 합니다. 의례 환경이 바뀌면 발생하는 일이고, 저희가 상비약과 수시로 아이의 컨디션 체크를 하며 돌보고 있으니 많은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의 아침메뉴는 계란볶음밥, 햄, 토스트, 잼 그리고 과일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졸린 눈을 비비며 입맛이 없을 법도 하지만 하루를 신나게 보낼 수 있도록 속을 든든히 채웠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민영이와 채영이 그리고 지현이를 제외하고 다들 열심히 먹었답니다.
오늘의 오전 수업, 아이들은 약간은 기운이 없거나 지친 기색이 보였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아이들과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한번씩 파이팅을 하며 손을 마주치고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졸려 하는 모습이 조금 보이기도 했지만 수업 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열심히 듣고 이해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기특하였습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삼겹살이었습니다. 각종 쌈채소와 쌀밥, 두부된장국, 김치, 파인애플이 나왔답니다. 다른 아이들은 밥을 먹지 못하는 친구들이 안쓰러운지 저마다 한마디씩 응원의 말을 건네고 식사를 합니다. 우리 채영이와 지현이는 이 맛있는 별미를 다음으로 기약한 채 죽으로 끼니를 대신하였습니다.
오후 수업이 시작 됐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선생님이 수업시간이 되었다고 교실로 들어가라고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자신의 수업을 찾아서 가는 아이들이 멋지고 기특했습니다. 오후 수업 시간에 아이들은 선생님 말씀에 귀 기울이고, 발표도 열심히 하며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 줬습니다. 삼겹살의 힘이었을까요? ^^ 쉬는 시간마다 아이들은 선생님께서 사진을 찍어주실 때 예쁜 포즈를 취하기도 하고 친구들과 물을 마시면서 수다를 떨기도 하고, 선생님들께 있었던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공부시간이 모두 끝나고 찾아온 저녁시간! 오늘의 메뉴는 짜장밥 이었습니다. 너도나도 밥을 한가득 퍼 짜장 소스에 밥을 슥슥 비벼먹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저도 배고파 지는걸 느낍니다. 참 맛있게 잘 먹는 우리 아이들! 저녁시간엔 채영이가 죽 대신 밥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맛있는 밥을 먹고 나서인지 기운을 차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단어Test 시간, 아이들이 매일 이 시간만 되면 긴장한 표정을 보여주고 사뭇 진지해 지는 시간입니다. 시험 성적이 머무는 경향이 있는 아이, 들쭉날쭉 한 아이를 위해 같이 진지하게 공부를 합니다. 최고의 점수는 아니지만 오늘도 대체로 좋은 성적을 나타냅니다. 오늘은 시험이 끝나고 간식을 먹었습니다. 이 시간은 우리아이들이 하루 중 가장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밥을 두 그릇씩 먹고 나서도 간식 시간만 되면 우리 아이들은 배가 고픈 것 같습니다. 새로 받은 간식을 나누어 먹으며 마무리 마지막 숙제를 하고 아이들은 침대에 누워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마무리 하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 액티비티는 현지사정상 가와산폭포로 변경되었습니다. 부모님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김민영>
민영이는 스스로 참 잘하는 아이입니다. 덕분에 제가 많이 마음을 놓습니다. 오늘 민영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 챙겨온 약을 먹고 오전에 푹 쉬게 하였는데 점차 기운을 차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민영이는 스스로 얼마만큼 아프고, 어떤 상태인지를 잘 인지하기 때문에 저는 옆에서 수시로 상태를 체크하고 응원해주는 역할이었습니다. 그런 민영이가 참 대견스러웠지만 앞으로는 아프지 말고 훌훌 털고 일어나 밝게 웃는 핑크레이디가 되길 바랍니다.
<김채영>
채영이는 오늘하루 몸이 좋지 않아 쉬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컨디션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속을 든든히 채우도록 저녁밥을 깨끗이 비우고 약을 챙겨 먹은 뒤 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의 액티비티에 참여하기 위해서라도 꼭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원래의 통통튀는 채영이의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약속했답니다.
<정지현>
항상 밝은 우리의 엔돌핀 지현이가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답니다. 그 와중에도 우리 지현이는 때때로 농담 섞인 이야기도 하며 웃음을 보여 한편으로는 참 안심이 되기도 했습니다. 저녁에 소화하는데 부담을 주지 않도록 약을 먹이고, 이른 시간부터 잠에 들도록 하였습니다. 편안하게 자는 모습처럼 내일은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현아>
현아는 오늘 다소 피곤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쉬는 시간에 현아를 만나면 저에게 힘들었다며 투정을 부리기도 하지만 수업시간엔 졸려하다가도 막상 하게 되면 집중해서 열심히 하려는 자세가 대견스럽습니다. 오늘 저녁시간 자율학습에서 영어단어시험을 보는데 점차 틀린갯수를 줄여나가는 현아에게 칭찬을 해 주었습니다. 열심히 하는 현아, 많이 칭찬해주세요.^^
<이현정>
캠프가 시작 된지 일주일 정도가 지나고 나니 현정이는 수다걸이 되어 친구들에게도 이야기를 잘 하고, 저에게도 질문도 많이 하고 소소한 이야기도 많이 합니다. 특히 저에게 많은 관심을 주어 모기약도 챙겨주고 선생님 피곤할 것을 걱정해 주는 아이입니다. 오히려 제가 보살핌을 받는 느낌입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친구들을 걱정해주고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배려심 깊은 마음이 착한 아이랍니다!
<박서현>
오늘 영어수업시간에 수업 마지막 시간 즈음에 모두 함께 게임을 했다고 합니다. 동점이 계속 되다가 마지막에 서현이가 문제의 답을 맞추며 이기게 되었다고 기분 좋은 목소리로 자랑을 합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선물을 주신다고 하셔서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 수업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최다영>
다영이는 오늘 영어수업에서 선생님에게 수다쟁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걸 보면 꽤나 수업을 즐기고 있는 다영이를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다영이는 언니답게 항상 동생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고 챙겨주고 하는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친구처럼 잘 놀아주고 언니답게 잘 챙겨주는 다영이를 동생들은 참 잘 따른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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