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727]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이심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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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7-28 02:28 조회48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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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심원입니다. 오늘은 촉촉하게 비가 내려 선선한 날씨로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피곤한 내색 하나 없이 밝고 명랑하게 기상을 하였습니다. 미리 일어나 세면을 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숙제를 한 번 더 검토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익숙해진 발걸음으로 다함께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삼삼오오 모여 오늘 있을 레벨테스트에 대한 이야기와 수학 수업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뤄 대화를 나누며 아침 식사를 맛있게 하였습니다. 시간표도 각자 숙지가 되어 저 없이도 척척 수업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이 금세 적응하여 스스로에 대한 책임감이 생겼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정규 수업 시간에 각각의 레벨에 맞는 테스트를 받기 시작한 아이들은 쉬는 시간마다 나와 인솔교사인 저와 방 친구들에게 시험의 난이도나 점수 등을 이야기하며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시험에 대해 만족을 하는 아이도 만족하지 못한 아이도 있었지만 모두 크게 개의치 않고 열심히 수업과 시험에 임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수업은 각자 다른 곳에서 받지만 쉬는 시간에는 서로 자석이라도 붙어 있는 듯 삼삼오오 모여 함께 노는 모습을 보면서 참 신기하고 많이 친해졌다고 느꼈습니다.
오늘의 점심은 캠프에 온 이후 가장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메뉴였습니다. 바로 홈메이드 스파게티와 따끈따끈한 통닭이 나왔습니다. 점심시간 한 시간 전에 이미 이 소식을 접했던 아이들은 캠프에 온 이후 가장 신속하게 움직여 식당에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아이들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맛있게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적게는 2그릇, 많게는 4그릇까지 스파게티를 해치웠고 수박 껍질과 통닭 뼈로 탑을 쌓으면서 즐겁게 식사를 하였습니다.
오후 정규 수업 일정에서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그룹 수업이 이루어져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제는 가까워진 그룹 수업 친구들과도 자연스레 친해지고 있었습니다. 생활 영어부터 상황 설정에 맞는 영어 표현들까지 점차 영어를 공부가 아닌 문화와 언어로써 대하고 있는 아이들이 대견스러웠습니다.
저녁으로는 맛있는 수육과 매콤하게 양념이 된 어묵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양배추 쌈에 싸 먹거나 김치에 싸 먹으면서 맛있게 즐겼고, 배춧국에 밥을 말아서 먹기도 하였습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아이들과 매점에 가서 각자의 간식을 사게 하였습니다. 너무나 들뜬 아이들은 각자 먹고 싶었던 과자나 음료수 등을 샀고, 인솔교사인 저에게도 음료수를 사주는 센스도 보여주었습니다. 너무나 사랑스럽고 예쁜 아이들이 세상에서 가장 환하게 웃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강민성
혼자 있는 시간이든 함께 있는 시간이든 민성이는 신기하게도 늘 맨 앞자리에 서서 걸음을 옮깁니다. 원석이와 단짝인 민성이는 늘 맏형 노릇을 하려는 노력이 보여 듬직하고 든든하게 느껴집니다. 수업 쉬는 시간에는 부지런히 뛰어다니면서 친구들을 손수 찾아다니면서 챙기고 숙소로 돌아가 간식을 가져오는 등 늘 부지런하고 생각이 깊은 민성이는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김성원
성원이는 오늘 점심에 나온 스파게티를 가장 맛있게 먹은 아이입니다. 입에 소스를 묻은 채로 천사처럼 웃는 모습을 보았을 때는 사르르 녹을 것만 같습니다. 성원이는 매점에 갔을 때 저에게 있는 초코 아이스크림을 사주어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점 캠프에 완전히 적응해 가서 표정이 밝아져 가는 성원이, 내일 워터파크에서의 모습도 기대됩니다.
김정민
정민이는 오늘도 밝고 쾌활한 모습으로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저녁에 나온 보쌈을 굉장히 많이 먹었다고 자랑을 한 정민이는 정말 고기 반찬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 캠프에서 제공되는 식단에는 닭고기, 돼지고기 등의 고기 반찬이 많이 나오는 편이기에 식사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어른스러워지고 있는 정민이의 한달 후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박준민
속이 깊은 준민이는 오늘 오전에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 휴식을 취하게 하였습니다. 조금 체한 듯 하여 약을 주고 점심과 저녁은 죽으로 먹었습니다. 이내 컨디션을 되찾은 준민이는 저녁 다이어리와 일일 단어 테스트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고, 매점에서도 사고 싶었던 과자를 사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준현이에게 수영을 배웠다는 준민이는 내일 있을 워터파크 액티비티를 기다렸습니다.
신명섭
명섭이는 오늘 일일 다이어리를 쓰는 과정에서 아버지가 물려주신 종이 사전에 대한 자랑을 하였습니다. 자기 아들에게도, 손자에게도 물려주어서 미래에 문화유산으로 만들겠다는 명섭이. 사랑스럽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두 번째 캠프여서 그런지 여유가 있는 명섭이는 저와 개인적인 대화도 많이 하는 편이여서 즐겁게 캠프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종윤
종윤이는 방안에서 링컨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얼굴도 비슷하게 생겼지만 아무래도 똘똘하고 리더십 있는 모습이 있어서 아이들이 그렇게 지어준 것 같습니다. 종윤이는 오늘 있는 위클리 시험에 만점을 받았다면서 오늘 방 아이들과 컵라면을 하나씩 먹자고 제안을 했고, 저도 흔쾌히 허락을 하여 방안에서 인기남이 되었습니다. 내일은 즐겁게 놀 종윤이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전원석
원석이는 매점에 갔을 때 컨디션이 좋지 않은 준민이의 짐을 들어주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단어 시험을 볼 때에는 저에게 발음하는 법을 물어보기도 하고, 수학 수업을 할 때에도 열성적인 태도에 임하여 성실한 방장이란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내일 있을 워터파크를 가장 기대한 원석이. 또 어떤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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