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726] 필리핀 영어캠프 4주 박근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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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7-27 02:42 조회49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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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근영입니다.
오늘도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로 기분좋은 세부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어제 처음으로 하루 종일 수업을 들어서 많이 졸릴 텐데 오늘 아침에도 어김없이 제가 깨우지 않아도 스스로 일어난 아이들이 대견스러웠습니다.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서 씻고 옷을 입고 아침을 먹으러 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모든 준비를 마친 후 우리 아이들은 다함께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이동할 때마다 언니들은 동생들을 챙기고, 동생들은 언니들을 따르는 모습이 참 예쁜 우리 아이들입니다. 오늘 아침 메뉴는 토스트&파인애플,망고잼, 계란 후라이, 소세지, 이었습니다. 아침이라 졸리기도 하고 입맛도 없어하는 아이들에게는 많이 먹어야 수업도 잘 들을 수 있고 점심때까지 배도 안고프다고 얘기해주면서 든든하게 먹도록 하였습니다.
이렇게 아침 식사를 마친 후에는 방으로 돌아가 방에서 같은 방 아이들끼리 이것저것 재미있는 이야기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수업에 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바쁜 아침시간을 보내고 아이들은 수업을 듣기 위해 교실로 향했습니다.
수업을 열심히 듣고 있는 아이들의 사진을 찍고 있는데, 수줍어하고 사진 찍는 것을 부끄러워하던 처음과는 달리 조금씩 저를 향해 웃어주는 아이들의 모습이 얼마나 예뻐보였는지 모릅니다. 이렇게 시작된 오늘 수업 시간 내내 아이들은 어제 받은 교과서로 선생님들과 즐겁고 유익한 수업을 받았습니다.
열심히 집중력 있게 공부한 아이들은 배가 고팠는지 점심 식사 때 밥과 반찬을 몇 번씩이나 복스럽게 먹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오늘은 비빔밥과 된장국이 메인으로 나오고 후식으로 파인애플과 망고가 나왔는데 특히 우리 아이들은 망고가 나왔다며 신나하면서 복스럽게 망고를 먹었습니다. 편식하지 않고 뭐든 잘 먹는 아이들이 참 예쁩니다.
오늘은 빨래를 수거하는 날이라 점심을 먹고 나서 방 별로 빨래를 걷었는데 제가 말하기도 전에 스스로 빨래통에 착착 넣어서 내놓았습니다. 여자 아이들이라서 그런지 깨끗한 옷들로 항상 깔끔하고 예쁘게 하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수업을 듣다가도 쉬는 시간이 되면 저에게 와서 선생님 오늘 수업은 재밌어요~ 선생님 근데 오늘은 필리핀 선생님이 숙제 내주셨어요~ 하면서 이런저런 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곤 합니다. 이렇게 영어 수업이 5시에 끝나고 어제와 같이 수학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은 학년에 맞게 각자 자기의 반으로 찾아 갔습니다. 어제의 오리엔테이션에 이어서 오늘은 수학을 제대로 배우는 첫 시간이었습니다. 수학 수업이 진행된지 얼마 안되었는데도 우리 아이들은 내주는 문제도 척척 풀고 설명도 곧잘 따라왔습니다. 아이들 수준에 맞게 강의를 해주고 문제를 풀게 시켜보니 다들 곧잘 푸는 모습에 앞으로의 수학 수업도 함께 즐겁게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오늘 계획된 모든 수업이 끝나고 즐거운 저녁 식사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녁 메뉴는 삼계탕을 메인으로 한 푸짐한 식사였습니다. 뜨끈한 국물에 밥까지 말아 싹싹 비워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제가 밥을 안 먹어도 배부른 것 같았습니다.
6시부터 저녁 식사를 시작 한 후 끝나고 나서는 7시까지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유 시간 후에는 모두 함께 영어 단어와 문장패턴을 외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어 단어 시험을 다맞으면 상품을 주겠다는 제 말에 우리 아이들 눈을 반짝반짝거리며 열심히 단어를 외웠습니다. 제가 시험을 보자는 말에 아이들은 “선생님 조금만 더 있다 보면 안돼요?” 라고 하면서도 조금이라도 더 많이 맞추기 위해서 쓰고 소리내가며 열심히 외웠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단어시험을 보고 틀린 단어들을 아쉬워하며 내일은 더 잘 외우기로 저와 다짐했습니다^^ 단어 시험이 끝난 후 간식시간을 가졌는데, 아이들은 한참 성장할 때라 배가 고파서 그런지 간식을 먹기 전부터 계속 간식을 언제 주는지 저에게 계속해서 물었습니다. 제가 식당에 가서 간식을 받아오자 다들 ‘우와 ’ 하며 달려들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늘의 간식은 팬케이크 였습니다. 간식을 즐겁게 먹고 나서 아이들은 오늘 있었던 일을 영어 다이어리로 기록하는 시간을 끝으로 오늘의 공부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김민서(Lucy)
민서는 항상 아침에 일어나 씻고 예쁘게 머리를 빗고 귀걸이까지 하는 예쁜 아이입니다. 그리고 자기 주장이 뚜렷해서 자기 의사 전달은 확실히 하는 똑부러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루에 공부해야할 양은 많지만 오늘은 어제보다 영어 수업들이 더 재미있었다던 민서는 점심으로 나온 비빔밥을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박재하(Catherine)
재하는 오늘 저녁으로 나온 삼계탕이 무척 맛있었나 봅니다. 어린 나이에도 과식을 하면 안된다는 조숙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선생님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게 돼요”라고 웃어 보이는 귀여운 어린이입니다. 재하와 대화를 나누어 보니 1:1 수업 선생님께서 게임도 해주시고 선물도 주셔서 수업이 재미있다면서 영어 수업에도 점점 더 흥미를 느끼고 있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이수민(Soomin)
수민이는 저와 눈이 마주치면 항상 예쁘게 웃어주어서 저까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사진을 찍을 때도 무척 수줍어하고 부끄러워하던 처음과는 달리 브이도 그려가며 귀엽게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친구가 늦으면 항상 기다려주고 배려해 줄 줄 아는 우리 수민이는 오늘 수업은 어제보다 덜 어색했고 rala 선생님 수업은 너무 재미있어서 기다려진다고 합니다.
임서연(Dana)
서연이는 오늘 영어 그룹 수업 시간에 무척 신나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옆 친구와 선생님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대답하고 수업을 따라가는 서연이가 기특합니다. 그리고 1:1 수업 중에서는 Jelly 선생님 수업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선생님께서 서연이 수준에 맞게 게임형식으로 수업도 진행해주시고 선물도 주셔서 수업이 재미있고 영어가 더 잘 이해된다던 서연이였습니다.
조예원(Ivy)
예원이는 아침에 제가 깨우지 않아도 미리 일어나 준비를 하는 부지런한 아이입니다. 제가 무언가를 물어보면 ‘몰라요’라며 수줍게 웃어 보이는 예원이는 영어 수업이 대체적으로 자신에게 다 잘맞는다고 합니다. 아직 문법은 조금 어렵게 느껴지지만 회화 위주의 말하기 수업은 자신있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점점 더 나아질 예원이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차유림(Yurim)
수줍게 웃는 모습이 예쁜 우리 유림이는 항상 동생들을 챙기고 보살펴주는 든든한 아이입니다. 조용하고 차분해서 가까워 지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지만 유림이와 계속 대화를 나누어보니 마음씨도 예쁘고 밝은 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 수업 중에서는 Cee 선생님 수업이 가장 재미있었다면서 아직 듣는 것은 조금 어색하지만 reading이나 writing은 쉽고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최연희(Yeon)
연희는 식사 시간마다 음식을 얼마나 복스럽게 먹는지 모릅니다. 오늘도 비빔밥은 물론 삼계탕까지 몇 그릇씩 싹싹 비워내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연희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의 원천이 밥인 것 같습니다^^ 수업도 영어 수업이든 수학 수업이든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듣고 있다는 연희는 수업이 끝나고 나서도 숙제도 열심히 하고 다음 수업을 준비하는 착실한 아이입니다.
최은세(Eunse)
은세는 보면 볼 수록 참 귀여운 아이입니다. 장난끼도 많고 개구쟁이같은 면이 있는데 저와도 점점 가까워졌다고 느끼는지 저에게 장난도 치곤 합니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웃지를 않아서 제가 늘 앞에서 재롱 아닌 재롱을 부리는데 오늘은 드디어 우리 은세가 예쁘게 활짝 웃는 사진을 찍는데 성공할 수 있어서 어찌나 뿌듯했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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