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725] 필리핀 영어캠프 4주 박근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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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7-26 12:35 조회50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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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근영입니다.
오늘도 햇살이 쨍쨍 내리쬐는 날씨로 세부에서의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한 번만 깨워도 기상 시간에 바로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조금이라도 더 자고 싶을텐데 우리 아이들은 여자 아이들이고 한참 외모에 관심이 많은 나이여서 그런지, 일찍부터 일어나서 머리를 감고 빗으로 빗고 로션을 바르고 양치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제가 이야기를 아직 하지 않았는데도 “선생님, 시간표는 언제 주세요? 공책은 챙겨야 되죠? 전자사전도 가져가야 되죠?” 하며 이것저것 확인하는 꼼꼼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도 햇살이 쨍쨍 내리쬐는 날씨로 세부에서의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한 번만 깨워도 기상 시간에 바로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조금이라도 더 자고 싶을텐데 우리 아이들은 여자 아이들이고 한참 외모에 관심이 많은 나이여서 그런지, 일찍부터 일어나서 머리를 감고 빗으로 빗고 로션을 바르고 양치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제가 이야기를 아직 하지 않았는데도 “선생님, 시간표는 언제 주세요? 공책은 챙겨야 되죠? 전자사전도 가져가야 되죠?” 하며 이것저것 확인하는 꼼꼼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 수업을 시작한다는 것에 모두들 설렘반 걱정반 인듯합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를 마치고 아이들과 저는 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빵과 잼, 에그 스크램블, 소세지, 죽, 오렌지 주스 등으로 든든히 배를 채웠습니다. 그리고 난 후 아이들은 수업이 이루어지는 교실로 이동하였습니다.
아침 8시 부터 우리 아이들의 첫 정규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일단은 교실의 자리를 찾아가는 것부터가 아이들에게 처음 주어진 과제였습니다. 매 시간 다른 선생님을 만나서 수업을 들으므로 매 수업이 끝나면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제가 2~3번을 반복해서 설명을 천천히 해주어도 아이들은 고개를 갸우뚱 하여 매 시간 수업이 끝날 때 마다 자리를 찾아주고 아이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첫 시간 수업을 들은 후 아이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1대1 수업에 익숙하지 않아서 조금은 어색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평상시에 자주 사용하지 않는 영어를 하루 종일 듣고 말해야 하는 것이 성인에게도 다소 부담스럽고 어려운 일이기에 아이들의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50분 동안 끝까지 열심히 수업을 들으려고 노력하는 착실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교시가 지나고, 2교시, 3교시, 4교시까지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은 각자 자신의 자리를 스스로 찾아가고 선생님들과도 인사를 잘하며 천천히 적응해나갔습니다.
4교시까지 수업이 모두 끝난 후 드디어 아이들이 기다리던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침을 많이 먹고도 오전 내내 공부를 하느라 배가 고팠는지 3교시 때부터 배가 고프다고 그러더니 수업이 끝나자마자 아이들은 재빠르게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삼겹살, 쌈장과 쌈채소, 김치 겉절이 , 콩깎지 볶음 등을 메인으로 한 식단이었습니다. 후식으로는 수박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식판에 밥과 반찬을 듬뿍 담아 자리에 앉아 맛있게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특히 그동안 먹고 싶었다며 삼겹살을 잘 먹는 모습을 보니 저 역시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이들은 점심을 먹으면서도 오늘 간식이 나오는지에 대해서 질문하였습니다. 아이들이 한창 자랄 때라서 그런지 늘 먹을 것을 찾는 것 같습니다.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것을 보니 다들 쑥쑥 많이 자랄 것 같습니다.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아이들은 방으로 돌아가서 침대에서 앉아서 이야기 하며 휴식을 하였습니다.
달콤한 점심시간을 보낸 후 아이들은 이제 다시 교실로 향하였습니다. 교실에 도착한 아이들은 아침에 헤매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나는 여기야! 나는 저기야.” 하면서 저의 지도 없이도 먼저 알아서 척척 찾아갔습니다. 오후 수업에서는 오전 수업과는 또 다른 선생님들을 만났습니다. 1대1 수업이면 1대1 수업, 그룹수업이면 그룹수업, 아이들은 어느 하나 소홀하지 않고 집중하였습니다. 마지막 수학수업 시간에는 앞으로 이루어질 수학 수업에 대한 간략한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담당 선생님과 첫 수학 단원을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학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이 기다리던 저녁 시간이 왔습니다. 신나게 식당으로 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귀여워 보였습니다. 저녁 메뉴는 닭볶음탕, 가지튀김, 미역국, 얼갈이 배추무침 그리고 밥이 나왔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아이들은 잠시 친구들과 산책도 하고 담소도 나누며 휴식시간을 가진 후 자습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습시간에 아이들은 어제와 같이 영어 다이어리에 영어 일기를 쓰고 영어 단어를 외웠습니다. 처음에는 영어로 이렇게 길게 어떻게 쓰냐고 불평하던 아이들도 한 문장 한 문장씩 차례로 적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4주 동안 열심히 영어 일기를 쓰다 보면 5줄, 6줄, 이런 식으로 점점 향상되어 4주가 지나고 한국에 들어갈 때 즈음에는 한쪽을 다 채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각자 손으로 쓰기도 하고 말하기도 하면서 단어와 문장을 외우다보면 아이들의 실력은 나날이 향상될 것이라 믿습니다. 단어 외우는 시간이 끝난 후 다 같이 단어, 문장 테스트를 보았습니다. 테스트를 마치고 채점을 한 후 틀린 단어를 확실히 외울 수 있도록 5번씩 공책에 쓰는 연습을 시켰습니다.
이렇게 정규수업의 첫날을 마치고 아이들은 방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늘 오랜 시간동안 수업 들었음에도, 제가 방으로 돌아갔을 때 아이들은 친구들과 오늘 수업 내용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고 외우지 못한 단어를 스스로 외우고 있었습니다. 첫 날부터 열심히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놀랍기도 하고 정말 기특하였습니다. 이렇게 숙제를 하거나 휴식을 취하다가 세수와 양치질을 하고 하나 둘씩 곤히 잠이 들었습니다.
김민서(Lucy)
똑똑이 민서는 수업을 정말 열심히 듣습니다. 선생님이 묻는 말에 항상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하고 수줍은 듯 웃기도 합니다. 저는 민서의 수줍은 듯 살짝 미소짓는 그 얼굴이 정말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민서는 제가 카메라를 들면 언제나 예쁘게 브이를 그리며 저를 향해 웃어줍니다. 자습 시간에 자기 할 일도 잘 찾아서 하고 수학 수업에서도 열심히 집중하면서 보람찬 하루를 보낸 민서였습니다^^
박재하(Catherine)
하루종일 함께하는 시간동안 재하의 활짝 웃는 모습을 많이 보았지만, 사진으로 보여드릴 수가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오늘 찍은 사진들을 보니 어제보다는 밝은 표정이 많이 찍힌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재하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수업 시간마다 선생님들과 열심히 소통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영어 다이어리도 자신의 감정을 조금씩 더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수민(Soomin)
수민이는 항상 수업시간에 보면 웃고 있습니다. 1대1 수업에서도 이야기를 많이 하고, 선생님과의 대화에서 당황하는 것도 별로 없고 수업을 즐기면서 듣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수업을 집중해서 잘 듣는 수민이는, 자습시간에도 자신이 할 일은 꼭 미리 해놓고 오히려 스스로 할 일을 더 찾아서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제가 참 뿌듯했습니다. 은세와 꼭 붙어 다니면서 둘이 장난도 치고 수다 떠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임서연(Dana)
서연이는 수업이 끝난 후 저에게 와서 “선생님! 오늘 두번째 선생님 수업이 재미있었어요!” 라며 오늘의 수업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사진을 찍어주며 수업을 받는 서연이의 모습을 보았는데 아직 나이가 많이 어려서 영어에 대해서는 많이 모르지만 조금씩 흥미를 붙여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서연이의 영어 실력이 얼마나 향상될지 기대가 됩니다.
조예원(Ivy)
예원이와 원석이 남매가 함께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을 보니 서로 서로를 쑥쓰러워하는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오빠에게 장난치는 걸 보니 조용하고 얌전하게만 보이던 예원이에게서 귀여운 막내동생 같은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단어를 외우고 영어 다이어리를 쓰는 모습을 보니 꼼꼼하고 세심한 성격인 것 같습니다. 수업도 매시간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열심히 들었습니다.
차유림(Yurim)
수줍음이 많은 유림이는 1:1 수업 시간에도 조그마한 목소리로 열심히 선생님과 대화를 이어 나갔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며 잘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니 조금 더 자신있게 많이 얘기하려고 노력하며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단어시험도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매우 잘 보았고 영어 다이어리도 전자사전을 찾아가며 꼼꼼히 썼습니다. 또 수학 선생님께서도 유림이가 첫 날인데도 무척 잘 따라와주었다며 칭찬해주셨습니다^^
최연희(Yeon)
연희는 오늘 전반적으로 수업태도가 참 좋았습니다. 어린 데도 불구하고 늘 성실하고 생글 생글 웃는 연희를 보면 저까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래서인지 저뿐만 아니라 다른 인솔교사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평이 좋고 필리핀 선생님들께서도 열심히 듣는 연희를 칭찬해주셨습니다. 선생님들에게 붙임성도 좋아 다정하게 말 걸어주는 연희가 참 귀엽습니다.
최은세(Eunse)
은세는 수줍은 듯하지만 제가 옆에서 수업 내용을 가만히 들어보니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표현할 줄 압니다. 수업 시간에도 선생님 영어를 척척 알아듣고 반응을 하였고, 수학 수업 시간에도 선생님 말씀에 귀 기울여서 열심히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사진 찍는 것도 많이 어색해 했었는데 이제 저와 조금씩 가까워져서인지 사진에도 예쁘게 웃는 은세 모습을 담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늘은 캠프에 와서 첫 번째 수업 날이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처음 시작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아이들이 오늘 꿰멘 캠프의 첫 단추는 훌륭하게 달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대로 꾸준히 캠프 생활을 한다면 두 번째, 세 번째 단추, 그리고 마지막 단추까지 아주 잘 달아질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가족들 곁을 떠나 열심히 공부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조예원님의 댓글
회원명: 조예원(ivycho) 작성일
첫날 수업일정을 무사히 마쳤구나~..
같은 일상일지라도 하루 하루 즐기면서 생활할 수 있었으면 한다..
모기 물리지않도록 조심하고.. 오늘도 화이팅~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안녕하세요 예원이 어머님 인솔교사 박근영입니다. 예원이 친구들과 재밌게 즐기면서 캠프 생활 잘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이들 건강에도 각별히 신경 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