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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08] 필리핀 영어캠프 7주 이슬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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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2-08 20:05 조회5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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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슬비입니다. ^^
어젯밤 8명의 아이들을 한국으로 보내고, 지은이와 찬규, 대규 이렇게 3명이 남아 새로운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오늘은 참새가 짹짹 지저귀고 밝은 햇살이 방안으로 깊게 들어와 눈을 비추어 기분 좋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게 해주었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어젯밤 친구들을 배웅하느라 많이 피곤했는지 쉽게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신나는 노래를 크게 틀어주니 기지개를 쫙 피며 일어나기 시작하네요.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아이들은 하루의 일과를 시작합니다. 찬규, 대규는 직접 손으로 조물조물 수영복 빨래를 하고 테라스에 널었답니다. 그리고 지은이는 짐을 정리하네요. 그렇게 잠깐 정리의 시간을 갖고 아이들은 침대에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1명의 인원에서 3명만 남다보니 1명이라도 없으면 많이 허전한지 계속 꼭 붙어있었답니다. 그러다가 아이들은 우연히 침대 머리맡에 놓여진 7주 친구 범기의 공책을 발견했습니다. 어제 졸업식에서 불렀던 ‘이젠 안녕’ 이라는 가사가 적혀져있는데, 꼭 자신들에게 남겨놓은 편지 같다며 친구들이 정말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먼저 한국으로 떠난 인희, 지현, 지웅, 민철, 준서, 범기, 주형, 사빈이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하네요. 보고 싶고 그립다는 내용이 한가득 담긴 편지였답니다. ^^

점심으로 하이라이스, 감자국, 깍두기, 양배추샐러드, 부침개, 김치를 먹고 오후에는 간단하게 시청 답사를 다녀왔답니다. 필리핀의 대표 교통수단인 지프니도 타보고 그동안은 차창 너머로만 바라 본 거리를 직접 걸으며, 필리핀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던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이번 경험을 통해 필리핀의 이모저모를 직접 눈으로 살펴보며, 보다 폭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이들은 숙소에 돌아오자마자 출출했는지 간식으로 라면을 먹었습니다. 지난번 아얄라몰 액티비티 때 사둔 것이라며 맛있게도 먹네요. ^^ 아이들이 너무나 맛나게 많이 먹기에, 혹시나 저녁은 배부르다며 안 먹진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답니다. 하지만 성장기 아이들이라 그런지 저녁도 다들 2그릇 이상 싹싹 비워 맛있게 먹었습니다. 한국에 돌아가서 엄마에게 살 빠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은 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의 유혹은 참을 수 없나 봅니다. ^^ 항상 이렇게 가리지 않고 골고루 맛있게 먹는 아이들을 보면 참 예쁘고 귀엽네요.

저녁을 먹고 나서는 영어 단어와 문장 시험을 보고 영어 다이어리를 썼습니다. 모든 정규 수업이 끝이 나고 졸업식도 했지만, 마지막 남은 시간까지 알차게 보내기 위해 우리 아이들은 오늘도 열심히 공부했답니다. 아마 부모님께서도 우리 아이들의 노력하는 모습을 직접 보시면 뿌듯해하실 거라 생각됩니다. 매일 매일 7주 동안 노력한 우리 지은이, 찬규, 대규가 참 기특합니다.

취침 전까지 남은 시간에는 아이들과 침대 위에 모여앉아 제 노트북을 이용해서 영화를 봤답니다. 아이들은 영화를 보면서 솔직히 오전에는 많이 쓸쓸하고 외로웠는데, 오히려 이렇게 3명만 남으니까 여유도 생긴 것 같고 행복하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내일이 기대된다며 필리핀에 며칠 더 남아 계속해서 이렇게 지내고 싶다는 농담까지 했답니다. ^^ 우리 아이들 7주 동안 서로 많이 친해지고 편해져서 그런지, 3명이서 똘똘 뭉쳐 아주 잘 지내는 것 같아 보기에 참 흐뭇하네요. 

내일은 우리 지은이, 찬규, 대규와 함께 SM몰로 마지막 액티비티를 다녀올 예정입니다. 그리고 내일 밤 필리핀을 떠나 한국으로 가게 되네요. 우리 아이들은 드디어 한국을 간다는 기대보다는, 마지막으로 SM몰에서 즐거운 쇼핑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잔뜩 기대하며 잠에 들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SM몰에서 즐겁고 알찬 시간 보내고, 한국으로 건강히 돌아가겠습니다. 그럼 오늘 다이어리는 여기에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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