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202] 필리핀 영어캠프 7주 이슬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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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2-02 20:57 조회49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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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슬비입니다. ^^*
아이들이 이곳에 도착한 날인 12월 20일부터 시작하여 오늘까지 6주가 지나가고 7주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의 캠프 생활도 1주일도 남지 않았네요. 아이들과 처음에 만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니 참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 역시 시간이 진짜 빠르다며 매일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더디게 간다며 언제 캠프가 끝나고 집에 가는지 이야기 하고는 했는데 요즘에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다면서 투정을 부리네요.
가족들 생각이야 언제나 당연히 하고 있고, 요즘에는 1달을 넘게 같이 시간을 보낸 친구들, 선생님들과 헤어질 생각에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오늘도 정규 수업은 진행됩니다. 아이들은 이제 캠프 생활에 완전히 적응이 됐나봅니다. 제가 아이들을 깨우러 갔을 때 이미 우리 아이들은 옷도 입고 밥을 먹으러 가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아침을 먹은 후 시간이 되어 수업을 들으러 갑니다.
수업을 같이 듣던 4주 아이들이 모두 가고 이제 남자 아이들까지 포함하여 이제 7주의 11명이 남았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해 하였지만 우리 아이들 남은 시간을 열심히 보내기로 저와 약속을 하였기 때문인지, 열심히 수업을 듣습니다. 필리핀 선생님과도 쉬는 시간에 장난을 치면서 대화를 많이 합니다.
오늘의 점심은 오징어볶음, 부침개, 무생채, 감자볶음 등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오징어볶음에서 한국의 맛이 난다며 맛있게 비벼 먹었습니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숙소에 돌아가 오후에 있을 수학 수업의 숙제를 합니다. 이렇게 점심시간을 보내고 이제 오후 수업에 들어갑니다. 오후 수업에서는 내일 있을 액티비티에 대해서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내일의 액티비티를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4주 친구들이 가고 7주만 남았지만, 오랜만에 단란하게 적은 인원으로 진행되기 때문인가 봅니다.
오후 수업을 마친 후 마지막으로 수학 수업까지 끝이 나고 저녁을 먹습니다. 저녁은 감자볶음, 김치볶음, 어묵볶음 그리고 새우어묵탕이 나왔습니다. 저녁을 맛있게 먹은 아이들은 저와 채대근 선생님과 함께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하고 산책도 하면서 저녁 시간을 보냅니다. 7시가 되어서 아이들은 단어와 문장을 외웁니다. 그리고 영어 다이어리까지 쓴 후에야 오늘 하루 일과가 끝이 나고, 아이들은 올라가서 세수와 양치를 한 후 침대에 누워서 서로 이야기를 하다가 잠이 듭니다.
이지은
지은이는 오늘 저녁을 먹는 시간에 동생들을 위해서 숟가락과 포크를 가져다주네요. 지은이도 많이 배가 고팠을 텐데, 동생들을 위해서 하나씩 먼저 가져다주는 배려가 참 예쁘고 기특했답니다. 동생들이 숟가락과 포크를 다 받은 것을 확인한 후에야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서 맛있게 저녁을 먹는 지은이. 7주의 가장 큰 언니, 누나로서 동생들에게 참 든든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이지현
지현이는 오늘 써야할 수건을 모르고 빨래통에 넣었나봅니다. 그래서 제가 housekeeping center에 전화를 하려고 했는데, 지현이가 자신 있게 “저도 한 번 해볼래요!” 라면서 씩씩하게 전화를 하네요. 이전에는 제가 미션을 줘도 영어 쓰는 걸 쑥스러워하고 힘들어했던 지현이인데, 이제는 영어와 많이 친숙해지고 그와 더불어 많이 발전한 것 같아서 저 역시도 뿌듯했답니다. ^^
황인희
인희는 요즘 수학에 재미가 붙었나 봅니다. 제가 보이기만 하면 수학책을 들고 따라와서 이것저것 궁금증을 해결하느라 바쁘네요. ^^ 선행학습인데도 불구하고 이해력도 높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예쁘고 기특하답니다.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아는 인희이기에 더욱 기대되네요. 인희가 보다 더 많이 배우고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내일은 악어농장으로 액티비티를 가는 날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악어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잔뜩 기대하며 잠에 들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다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다이어리를 여기에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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