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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01] 필리핀 영어캠프 7주 채대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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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2-01 22:05 조회4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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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일 금요일
2월의 첫 날. 이 곳 필리핀에서 12월, 1월에 이어 벌써 세 번째 달을 맞이 했네요. ^^ 필리핀 선생님들에게 부탁을 해서 저마다 LED 손목시계를 차고서는 2월 1일이라며 저에게 달려와서 날짜를 알려주는 우리 아이들. 크리스마스, 새해는 오는지 몰랐던 아이들이 이제 집에 갈 날이 다가오자 날짜를 하나하나 새며 어느새 2월이 왔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
어제 밤에 출국한 4주 과정 아이들을 배웅하는 동안 캐리어를 대신 끌어주고 짐을 들어주며 이별의 순간에는 포옹하고 눈물 흘리며 무척이나 아쉬워 했던 우리 아이들.
이제는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6시 반이면 하나, 둘 기상을 해서 일어난 순서대로 샤워를 한 우리 아이들. 아침밥으로 참치 샐러드, 잼을 빵에 발라 먹거나 볶음밥, 죽 등을 취향대로 골라 먹고는 등교를 했는데요. 함께 등교하던 4주 과정 아이들이 없으니 등교 길이 조용해 졌다며 어색하다고 하네요. 하지만 수업 때 만큼은 1:1 수업이기 때문에 그 부재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수업에 열중이었답니다. 선생님들 말에 의하면 다들 한 단계 이상의 레벨이 상승한 것 같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능청스럽게 영어를 하며 선생님과 즐겁게 대화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상상이 가시나요? ^^
정규 수업을 끝내고서는 방과 후 영어 문법수업을 통해 부족한 문법 지식을 보충하였고, 수업 후 체육 활동 시간에는 술래잡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
항상 함께 하던 4주 과정 아이들이 없어 이 전보다 조용한 가운데 놀이가 진행되었는데 아이들은 그 허전함을 즐거움으로 달래며 화기애애한 가운데 놀이를 즐겼답니다.
다들 열심히 뛰고 땀 흘리는 모습이 보기 좋았답니다.
저녁으로는 필리핀식 해물 스파게티에 소고기를 먹으며 허기진 배를 달랜 우리 아이들. 오늘로 벌써 35일차 단어테스트를 치고는 영어다이어리를 쓰고 지금 방청소를 하는 중입니다. ^^
같이 놀던 친구가 없어 다소 허전함을 느끼기도 했던 우리 아이들. 그래도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라며 이 곳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한국으로 가기를 다짐했는데요.
오늘부터 8명의 아이들은 서로 한 명, 한 명 파트너를 바꿔가며 잠을 자면서 못다한 이야기 꽃을 피우기로 했답니다.
 
*박지웅 -
새벽 6시 30분. 일찌감치 잠에서 깬 지웅이는 침대에 속옷을 정리해 두고는 샤워를 하고 있네요. 항상 꾸준한 때에 일어나며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 맏형 지웅이입니다.
샤워를 마치고는 하나, 둘 동생들을 깨워주며 동생들의 등교준비를 도와주었는데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샤워를 하면 상쾌한 아침을 시작할 수 있다며 저를 꼭 안아주고는 등교를 한 지웅이였답니다.
 
*민범기 –
어제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친구들을 배웅해 주며 선물을 잔뜩 챙긴 우리 범기. 그 동안 아이들에게 많이 베풀었던 덕에 4주 친구들과 갖가지 기념품이며 생활용품 등을 서로 교환하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답니다.^^
오늘도 조용히 제 곁이 다가와서는 편지 온 것이 없는지 물어보는 우리 범기.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잘 마무리 하고 오라는 부모님에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앞으로 일주일을 알차게 보낼 것을 다짐했답니다.
 
*박주형 –
오늘은 기존 룸메이트 사빈이가 아닌 맏형 지웅이와 잠을 자겠다는 우리 주형이. 쇼핑 때나 곤란한 상황이 있을 때마다 항상 조언을 해 주는 형이 편한지 이제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지웅이와 잠을 자며 못다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다고 하네요. ^^
먼저 떠나 보낸 친구들이 있어서일까요. 아쉬움 없는 이별을 위해 벌써부터 하나하나 준비 해 가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아, 그리고 한국에 가면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과 더불어 게임을 할 수 있게 허락해 주셨으면 한다며 한국으로 가기 전 바램을 털어놓았답니다.
 
*박준서 –
요즘 들어서 자주 편지를 써 주시는 것 같다며 부모님께 고마움을 전하는 준서입니다. 지난 쇼핑 때 머리스타일을 칭찬받아 기분이 좋은데, 카카오 톡 프로필 사진까지 해 주셨다며 쑥스러워 하기도 했는데요. 어떤 사진인지 궁금해 하길래 직접 보여주었더니 멋있게 나온 것 같다며 씨-익 미소를 지었답니다. ^^
부모님과 함께 부산에 가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는 준서. 남은 기간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열심히 공부한 후 당당히 한국에 들어가겠다고 하는 준서입니다.
 
*임사빈 –
4주 과정 아이들과 유난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던 우리 사빈이. 버스 타는 곳 까지 나와서는 형, 누나, 친구들에게 손을 흔들어주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는데요.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답니다.
4주 과정의 성민이 형에게서 농구공을 받아서는 오늘 내내 들고 다니며 애지중지 하기도 했답니다.
한국에 들고 가서는 농구를 배워 보고 싶다고 하는 우리 사빈이.
6학년이 되면 농구 덕분에 키가 쑥쑥 클 것 같습니다. ^^
 
*조민철 –
4주 남자 인솔교사인 장현기, 양동진 선생님과 친하게 지냈던 우리 민철이.
운동을 좋아하는 남자선생님들을 동경하는 우리 민철이는 이별이 못내 아쉬웠던지 오늘 낮에 떠나는 선생님 배웅을 위해 쉬는 시간에 부랴부랴 내려와서는 두 선생님을 꼬-옥 안아 주었답니다. ^^
선생님들과 함께 축구를 했던 날들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특히 수원에 사는 양동진 선생님과는 한국에서 만나기로 약속까지 했답니다.
 
*임찬규 –
어젯밤에 4주 친구들을 보내며 눈물을 뚝뚝 흘린 찬규. 어제 왜 그렇게 울었냐며 물었더니 멋쩍은 듯 웃으며 안 울었다며 귀엽게 대답을 피하기도 했답니다. ^^
4주 과정 아이들이 떠나 너무 아쉽다는 찬규는 오늘부터 다른 침대를 쓰는 아이들과 돌아가며 잠을 자고 싶다며 아이들과 서로 동의를 하고는 저에게 찾아 오기도 했는데요.
일주일 뒤면 떠난다는 생각을 하니 아이들 모두 아쉬운지 못다한 이야기를 돌아가며 하고 싶다고 해서 잠자리를 바꿀 수 있게 허락을 해주었답니다. ^^
참, 어머니께서 머리가 아프셔서 걱정이 된다는 찬규. 빨리 낳으시길 기도한다고 합니다. ^^
 
*임대규 –
이제 1주일만 지나면 부모님과 만날 수 있다며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대규입니다.
영어실력이 많이 는 것이 기분이 좋다면서도 부모님과 함께 있지 못해 아쉬워 한국에 가고 싶다는 우리 대규.
다음 기회에는 다른 나라를 경험하게 해 달라며 자신의 작은 바램을 이야기 하기도 했답니다. ^^
그래도 좋은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어서 몸도 건강해 졌고, 머리도 다 나았다며 부모님께서 걱정하지 않으시게 잘 전달해 달라며 말을 끝 맺은 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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