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129] 필리핀 영어캠프 7주 이슬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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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29 21:09 조회49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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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슬비입니다. ^^
오늘 아침 필리핀 날씨는 맑고 화창했습니다. 햇살이 정말 눈부시게 따사로워서 아이들은 아침을 먹고 젖은 옷들을 말리기 위해 테라스에 걸어두었습니다. 그리고 정규 수업을 하기 위해 숙소를 나섭니다. 아이들은 “안녕히 계세요.” 하면서 두 손 모아 공손하게 인사를 하네요.
오늘 우리 아이들은 정규 수업 시간에 많은 칭찬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이 실력도 이전보다 많이 향상되고 그러면서 영어에 재미를 찾았는지 열심히 하는 모습이 정말 뿌듯하답니다. 아마 부모님들께서도 우리 아이들이 수업하는 모습이나 칭찬 받는 모습을 직접 보시면 정말 흐뭇하실 거라 생각됩니다.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그런지, 아이들은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모습이 참 기특하답니다.
점심에는 맛있는 양념 치킨과 감자조림, 그리고 기타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달콤한 열대 과일 중에서도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파인애플이 나왔습니다. 씹을 때의 터져 나오는 파인애플의 새콤달콤한 과즙이 아이들의 입맛을 더욱 좋게 했는지, 아이들은 오늘도 점심을 배부르고 든든하게 많이 먹었습니다.
오후에도 정규 수업은 계속 되었습니다. 그리고 8교시의 모든 정규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은 수학 선행 학습을 했답니다. 4주 친구들과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수학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그동안 함께 수업을 들은 4주 친구들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한국에서 연락하자고 연락처를 교환했답니다. 그 이별을 하늘에서도 슬퍼하는지 그 때부터 비가 부슬 부슬 내리기 시작하네요.
저녁에는 잡채와 달걀말이, 햄볶음 등이 나왔습니다. 요즘 들어 식단 메뉴가 참 마음에 든다며 맛있게도 먹는 우리 아이들이랍니다. 저녁을 먹고 숙소에 올라가서는 소화를 시키겠다며 각종 스트레칭을 하네요. 지현이가 가장 먼저 등 뒤로 발끝과 머리가 닿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지은이는 옆으로 구르는 기술을 선보이네요. 인희는 언니들의 모습을 보며 박수를 치고 까르르 웃습니다.
잠깐의 운동 묘기 시간이 끝나고 오늘도 단어와 문장 테스트를 봤습니다. 나날이 외우는 시간도 줄어들고 틀리는 개수도 줄어들고 발전하는 우리 아이들이 참 기특합니다. 그리고 숙소로 다시 돌아가 깨끗하게 씻고 침대에 누워 내일의 액티비티를 위한 약간의 수다를 나눈 뒤에 아이들은 잠에 듭니다.
이지은
지은이는 한국에 있는 선생님께 어떤 선물을 주면 좋겠냐며 필리핀 선생님을 비롯한 저에게도 많은 질문을 하네요. 그래서 필리핀의 특산물인 망고를 추천해주었더니, 좋은 생각이라며 쇼핑 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합니다. 말린 망고 뿐 아니라 향수, 과자 등등 야무지게 품목을 적어나가는 지은이가 참 귀여웠답니다.
이지현
지현이는 오늘 아침만 해도 내일 아얄라몰에 가서 아이팟을 사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답니다. 그러다가 이내 곧 한국에 돌아가면 엄마가 어차피 mp3를 사주시기로 해서 필요 없을 거 같다며, 남은 돈으로 과자만 잔뜩 살 거라고 하네요. 필리핀 선생님들께 각종 과자를 추천 받았다며 벌써부터 군침을 꿀꺽 삼키는 지현이었답니다.
황인희
인희는 자신을 위한 물건보다는 사촌들과 가족을 챙겨줄 기념품 목록 작성에 더 많은 공을 들였답니다. 그리고 지현이가 그동안 돈을 많이 써서 모자랄 것 같다며, 자신의 남은 용돈을 지현이에게 나누어주고 싶다고 이야기하네요. 인희의 따뜻한 마음씨에 오늘 하루도 참 훈훈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캠프도 열흘 정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은 자신의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무엇을 사면 좋을지 고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내일은 아얄라몰로 쇼핑을 하러 가는 액티비티 날입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들을 모두 잘 사와서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그 마음을 잘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액티비티 시간 보내며 예쁜 추억 만들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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